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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와서 세면대에 오줌싸고 이불에 오바이트하는 남편
남편이랑은 어릴때부터 친구라서 성품이라든가 그런건 알고 결혼했고 성격상 별로 문제 없어요.
오히려 순하다고 할까...시부모님 성품도 좋단거 알고 결혼했구요.
회사생활하고 결혼 후 첫해인가 다음해인가 술 먹고 와서 혼수로 해온 새 침대 새 이불에 오바이트...오줌싸기...
다행히 방수커버 해놔서 스며들진 않았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치운다고....혼자 새벽에 울면서 치웠어요.
진짜 들수만 있다면 남편 밖에다 버리고 오고싶었어요.
뭐 처음이라 봐줬어요.
술을 좋아하고 저랑도 가볍에 마시는거 좋아해요. 둘이 자주 마시구요.
근데 술이 안받는 체질인지 많이 먹으면 등에 두드러기처럼 우툴두툴하게 부풀어오르진 않지만, 얼룩덜룩 벌겋게 되더라구요.
남편이 술을 마시면 술이 술을 먹는다는 말이 맞게 자꾸 들이붓는 버릇이 있어서 평소엔 그리 심하지 않지만 암튼 시어머니도 늘 그 버릇은 고치라고 그러셨어요.
근데 회사에서 마시면 억지로 먹는다는 변명아닌 변명을 하며 진짜 심하게 먹고 오는 날이 있더군요.
그만 마시라고 하면 회사를 그만둬야 되겠다면서...회사는 다 아는 대기업이구요.
어제도 아는 차장님이랑 둘이 가볍게 밥먹고 한잔하고 온다더니 11시 30넘어서 인사불성돼서 왔더군요.
간단히 씻으러 들어가더니 씻는둥마는둥 하고 나와서 바로 자던데....한 1시간 후저는 자기야 보다가 유희열 보다가 잘려구 하던차였어요.
겨울이라 세식구 거실에서 자는데요... 갑자기 팬티 내리더니 바닥에다 오줌눌려는 포즈를 취하는겁니다.
저는 큰일났다 싶어 일단 이불 밖으로 밀어냈는데 왜 화장실에서 오줌도 못누냐며...어이없어....참...혼자 신경질 부리더니 화장실로 가더라구요. 따라갔더니 글쎄 변기가 아닌 세면대에다 오줌 갈기고 있는거에요.
변기에 하라니까 여기가 변기가 아니고 뭐냐며....진짜 확 갖다버리고 싶더라구요.
세면대에 시원하게 해결하고 놔와서 또 잡니다. 저는 락스 갖다 부어놓고 물로 씻고 일단 그러고 이불로 갔어요.
그때가 새벽1시 좀 넘었나 그랬는데 열받아서 잠을 자는둥 마는둥 하고 막 잠이 들려는데 갑자기 (그때 어떻게 깼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우웩하면서 오바이트 시동거는 소리 들립니다.
벌떡 일어나서 이불은 사수해야한다는 생각에 확 밀어냈어요. 결국 이불 옆에다 하긴 했는데 이불 끄트머리 다 버려서 겉껍데기 다 벗겨놨구요.
완전 인사불성에...오바이트 하더니 입에 남은거 또 침을 뱉네요. 이건 집인지 뭔지 구분 못하는거...
그때가 새벽 3시였어요... 일어나서 니가 다 치우라며 열받아서 발로 막 차버렸어요. 오바이트 한거 닦은 물티슈 입에다 막 닦아버리고....증거물 사진 찍어놓고(나중에 보여줄려구요. ) 시계도 몇신지 찍어놓고...바닥에 침뱉어논거 다 찍어놓고...
진짜 열받아서 이불도 안주고 그냥 맨바닥에 재웠어요. 근데 나중에 저랑 아이 자는데 슬금슬금 오더니 이불을 끌어당깁니다. 열받아서 땅기니까 잠결인지 뭔지 발길질하더니 그게 아들 얼굴에 명중....애는 울고...
진짜 날새면 시댁에 전화해서 진짜 내 선에서 컨트롤 안되니까 어머님 아들 좀 어떻게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싶더군요. 진짜 날새면 바로 전화할 생각이었어요.
진짜 이거 그냥 냅둬야되나요?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출근한다고 준비하던데 10시쯤...제가 어제 있었던일 줄줄 얘기했더니 첨엔 고개숙이고 반성하는듯 애한테 미안해 하는듯 하더니 열받아서 소리 좀 높였더니 오히려 적반하장입니다.
아휴 미치겠어요...
버릇 어떻게 고칠까요.
참, 어제 4병을 마셨대요. 혼자....첨에 둘이 먹다가 부장님 오시고 거래처 사장와서 많이 먹었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진짜...이걸 확!!
1. ^^;;
'11.1.15 12:11 PM (211.49.xxx.153)사진도 좋지만..동영상이 효과가 더 좋아요..^^;;
2. --
'11.1.15 12:17 PM (121.161.xxx.82)싸구려 이불 하나를 준비해놓으셔야겠네요.
술을 마시고 오는 날에는 그걸 내놓으세요.
그리고 사진보다는 동영상이 좋을듯.
요즘 사진기엔 다 동영상기능 있으니까 평소에 손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연습좀 해놓으시구요.
동영상을 자식(3식구라고 하시니)에게 보여주겠다고 하세요.
아버지라면 부끄러운 줄은 알겠죠.3. 소심
'11.1.15 12:26 PM (121.190.xxx.222)어쨰요 어째
정말 버리고 싶으시겠어요
그래도 다신 못하게 방법은 취해야 할듯
자꾸 얘기하면 신경질을 내테니 좀 강하게 방법을 찾으세요4. 집안에
'11.1.15 12:43 PM (110.15.xxx.100)그런분 여럿계셔서....
일단 술먹으면 감금합니다.
아님 알아서 화장실앞에서 자던지.....최대한의피해가 없게 합니다.
죽이되던 밥이 되던....
저도 한술하고 소싯적 실수도해서 압니다만..-.-
술은 정신력입니다.체질적으로 안받으면 심각성을 알아야지요.신혼더 아니고
애 발로 찰 정도면 병 수준입니다.
이혼불사하시고 ....버릇 고치고 도와주세요.
일단 술먹고 오면 화장실앞에 자리 깔아주던지...
평소에 두고두고 세뇌시키세요.아들이라니.....주사 닮을까봐 .....
친구도 시아버지 ,남편때문에 15년을 눈물로 보내고있는 절친도 있어서 남일같지 않네요.5. ㅈ
'11.1.15 12:45 PM (175.117.xxx.9)제목만 봐도 짜응이 확. 위로 보냅니다.
6. ㅜㅜ
'11.1.15 12:50 PM (61.42.xxx.2)창피하지만, 어릴때 울 아빠가 그러셨어요.. 저 아직까지 기억해요.
그래서 술먹는 남자 무서워요. 자식 앞에서 부끄러운 짓 하지 말라고 하세요
충격 오래갑니다7. 저도
'11.1.15 12:56 PM (211.207.xxx.222)남편 술먹고 들어오면 마루에서 빨기 쉬운 이불 하나 던져주고 자라고 합니다..
이젠 애들이 커서 아침에 지난 밤의 만행을 다 얘기해주기 때문에 창피해서 자제하더군요..8. 동영상
'11.1.15 12:58 PM (175.220.xxx.200)최곤데요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겠고
에휴 술이 웬수로군요9. 000
'11.1.15 1:23 PM (114.207.xxx.137)제 남편이 그래요
결혼 14년차인데 횟수만 줄었어요
이제 2년에 한번정도?
시간가면 더 좋아질꺼라 생각하지 고칠꺼라는 희망은 버렸습니다10. 나이들면
'11.1.15 1:25 PM (110.9.xxx.142)더해요 집안에 그런 어르신 계신데 아무데나 똥오줌 다 싸놓고 홀딱벗고 길거리에 누워계시고 난리도 아님
저도 어렸을때 밤새 도록 소주 3~4 병 마셔도 그런 실수 한적은 없어요 그정도면 술을 줄이는게 아니고 끊는 것이 정답입니다11. 펜
'11.1.15 1:26 PM (121.139.xxx.252)윗님 의견대로 카메라로 촬영해서 보여 주세요.
실제 술버릇 고약한 사람도 자기가 얼마나 추해지는 지를 직접 눈으로 본 이후로
확 고쳤다고 하더군요.12. ^^
'11.1.15 1:46 PM (112.172.xxx.99)어릴때 울 친정 아버지 그래서 세숫대야 대령하고
너무 안 좋은 추억이고
지금도 아버지 보기 싫어져요
아이들에게 교육상 안 좋다고 꼭 말씀 하세요
원글님 버룻 잡으세요13. -
'11.1.15 3:26 PM (58.143.xxx.12)저도 그거 당했었는데 첨엔 울면서 치워주다가 두번짼가 세번짼가 (임신초기였어요) 또그러길래
보따리 싸서 일주일동안 집나갔어요
갔다와서는 일주일숙박비 다 받아내고요
그뒤로는 안그러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