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로 화내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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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에서도 일을 하는 직업입니다. 내일까지 할 일이 있어서 컴퓨터 앞에 있는데요.
남편이 냉장고를 게속 열고닫고 해서 배고프냐고 6시에 먹자니까
집에 햄 없냐고 하네요. 자기 부대찌개 같은 거 먹고 싶다고.
2시에 밥 먹었거든요. 그래서 6시에 먹자, 해주겠다 했더니
아니야~ 이러더니 스파게티도 먹고 싶다고.
어제 밤에는 뭐 먹고 싶다고 24시간 맥도널드에 갔어요.
햄버거 먹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세트 시키냐 했더니 막 고민하길래
왜 그러내고 했더니 핫초코도 먹고 싶다 하네요.

그럼 지금 저녁 먹자고 나가서 스파게티 먹자 했더니 또 8시에 나가겠대요
지금 배고프다면서 왜그러냐 했더니 영웅호걸 보고 나갈거라고..
제가 지금 5살 아이 키우는 건지/ 얼마나 화가 나던지 지금 방문 닫고 컴터하고 있어요.

마른 편이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먹는데
그것도 걱정이고요.

먹는 거 가지고 구박하고 미워하면 안되는데 왜 이리 밉상인지 모르겠어요.
정말 애같은 남편 오늘따라 너무 밉고 한심하네요.

아마 제가 일하느라 스트레스가 더 쌓이나 봅니다.

[ㅎㅎㅎ]

남자들은 구체적으로 말해주어야 알아먹어요. 우리 여자들처럼 말안하는 부분도 어느정도는 알아줄거라는 기대는 버리고 아이들한테 말해주듯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내가 지금 이런데 이러저러하다 이렇게 상황과 내 처지와 이유를 자알~ 설명해 주셔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