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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리궁상... 나 스스로 만든 내모습인가요?

희망을찿고싶은 조회수 : 1,408
작성일 : 2010-12-17 02:43:08
밑에 허무한 30대 글 보니 저 역시 어찌보면 허무하다 못해 절망스럽네요
남들 부러워할 육아휴직 3년을 보내고
내년에 직장에 복귀하게 되었는데요
아이낳은지 이제 5년인데
그동안 남편도 인정했지만 애한테 온정성과 노력을 다 쏟아부었지만
그거 하나 빼고는 다 엉망이네요
아니 그마저도 사실은 만족스럽지 않아요.

온몸이 다 아프고 허리 디스크와 무릎통증, 피로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남편과는 백만킬로미터 벽쌓았고
시아버지가 할말 하라고 해서 결혼 10년만에 말 몇마디 했다가 온갖 욕 다들어먹고
그 말은 시아버지의 무시와 시도 때도 없이 혼내는 그런 성격에 대해 이제 우리도 성인이다 그러니 인격적으로 대해달라 모 그런말이었는데 아주 쌍욕을 하시더라구요
시집살이 시켰던 형님들 이제는 그만 보고 싶은데
그만 보는 길은 오직 이혼뿐이라는 신랑말에 아무 대꾸도 못하고
효자 남편, 마누라와 아들보다는 늘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일순위고 가는데만 6시간 거리 한달에 두세번은 기본으로 가고
집에서 일해 하루 2끼이상은 매일 상차리는데 돌아오는건 너 언제 나가 돈벌꺼냐
생활비 반반 내 모 이런말들...

친정식구들 의지 안되고
모하나 제대로 하는 거 없고
거울속 비친 모습은 핏기 하나 없고
축늘어진 얼굴과 찡그린 표정
지지리 궁상
애 낳은 이후론 코트하나 사보지도 못하고
애랑 동행하지 않은 어른들모임은 나가본게 아마 애임신했을때가 마지막...
나이만 먹어가고
너무나 바뀌어버렸다는 직장에 대한 두려움
과연내가 잘할수있을까?
이런모습으로 이런 몸으로
애하나 건사하면서 살림하는것도 지쳐서 숨 헉헉 쉬면서




IP : 121.167.xxx.1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10.12.17 3:00 AM (124.49.xxx.54)

    힘내세요.
    그래도 복귀하실 직장이 있잖아요. 직장 복귀하셔서 일하시면 육아와 병행이 힘들긴 해도 많이 나아지실 거에요. 시댁 가는 것도 일 핑계로 건너뛸 수도 있고,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문화로 충전도 되실 거구요.
    전 아이 가지면서 일 그만두었는데, 힘들더라도 유지할 걸 너무 후회 되네요.
    전 다른 일 계속 하고 싶어서 지금 방송대 다니는 중이랍니다.
    힘내세요!

  • 2. ..
    '10.12.17 8:08 AM (121.161.xxx.40)

    젊자나요,,젊은게 재산입니다,,
    힘내시구요,,좀 쓰면서 살아요,,,나중에 남는건 후회뿐이죠,.

  • 3. 님,
    '10.12.17 8:25 AM (211.208.xxx.195)

    젊으시다는거, 직장 있고, 능력있으시다는 거...
    큰 복이 아직 남아있네요.

  • 4. ..
    '10.12.17 8:57 AM (61.79.xxx.62)

    예전에 친구가 김치볶아 넣고 김밥을 싸줬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그게 생각 나네요.
    묵은지는 더 맛있을것같아요.
    가끔 와서 보는데
    경빈마마님 요리는 더 눈여겨 봅니다. 가끔 따라해도 봅니다.
    너무 감사해요.

  • 5. 띵이
    '10.12.17 9:20 AM (121.190.xxx.213)

    직장도 있는데 뭐가 겁나세요?
    6시간 걸리는 시댁 두달에 한번정도로 줄이세요
    늙으면 부모님이 델꼬 살아 준대요?? 형님이 거둬 줄까요??
    남편한테 잘 판단하라고 큰소리 치세요
    이혼 뭐 까짓거 어렵나요?
    젊으니까 겁나는 거지 40 중반정도 되니까 하나도 안 겁나는 군요

    직장이 있으시다니 열심히 일해서 인정 받으세요

    마누라 귀히 안여기는 것들은 나중에 늙어서 직싸게 고생해봐야
    아~~ !! 할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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