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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자랑... 해도 될까요? ^^

.. 조회수 : 1,403
작성일 : 2010-12-11 16:11:56

저희는 국제결혼한 신혼부부에요.^^
지금 일본에서 살고있어요.

어제 퇴근하고 지친 몸으로 남편 저녁 차려주고
너무 졸려서 이 닦고 먼저 침대에 가서 자려고 하는데,
남편이 가지말고 자기 옆에 잠깐 앉아 있으래요.

그래서 "졸린데..." 하면서도 알았다고 하고 옆에 쇼파에 앉아서 빨래를 개며 테레비를 보고 있었어요.
남편은 옆 테이블에서 컴퓨터로 무슨 회사일로 메일 보낼게 있다고 했고요, 빨리 보낼테니 같이 자자~ 기다려~ 하면서요.

출근은 저희 둘 다 자전거로 하는데 편도 25분정도에요.
언덕도 있고 너무 힘들어서 제가 요즘 부쩍 차를 사자고 했어요.
유지비때문에 최대한 늦게 사자고 미뤄왔었거든요.

남편은 자꾸 '카 쉐어링'이라고, 한달에 얼마정도 내면 집 가까이에 있는 차를 그냥 이용할 수 있고, 시간당 얼마. 이렇게 계산되는 시스템인데, 그걸 사용하자고 했고요.
그걸 사용하면 한달에 25만원 정도면 저희 필요할 때 차를 사용 할 수 있을 것같은데, 대신 출근은 못하지요.
세워두는 시간이 아까우니까요.

어제도 빨래 개며 자전거때매 다리가 너무 아퍼... 차사자~~ 했더니
그러게.. 라며 근데 결국 유지비가 비싸지니까... 어쩌구(저희 집 주차장만 한달에 13만원에, 계산하면 한달 평균 60만원은 들더라구요) 하면서
또 그 '카 쉐어링' 얘기를 하는거에요.

갑자기 짜증이 밀려와서 "누가 차로 놀러다닌데?? 출근한다고!!! 그거 하면 출근 할 수 있어? 진짜 화나! 그게 그렇게 좋으면 너 해!!" 라고 소리지르고

"잘거야!!!!" 하고 침대에 가서 누웠어요.
왜 그렇게 갑자기 화가 났는지,
저희는 정말 큰소리 안내고 싸움 안하거든요ㅠㅠ

그랬더니 신랑이 좀 있다 조용히 와서, 옆에 앉아서 다리를 주물러주는거에요... ^^;

그래서 결국 둘 다 어이없이 웃으면서 꼭 껴안고 잤어요^^;;

지금 갑자기 생각나서...자랑해요ㅋ

시댁 문제는 좀 있지만, 그거 빼면 제게는 너무나 좋은 사람이에요.
앞으로도... 감사하며 잘 살게요~~^^
IP : 211.130.xxx.2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1 4:15 PM (72.213.xxx.138)

    자랑 맘껏 하세요. 만원 깍아드림^^
    참, 버럭하는 거 별로 안 좋은 습관이더만요. 남편 놀랩니다. 자제하심 더 좋은 아내가 되실거에요.
    착한 남편과 살면서 고친 버릇이 소리지르거나 급하게 화내는 거였네요. 지금은 성격이 온순해졌어요.

  • 2. 원글
    '10.12.11 4:44 PM (211.130.xxx.208)

    감사합니다^^ 써놓고 보니 별일도 아니어서, 괜히 썼나? 했는데...
    만원도 깍아주신다니... ^^*
    저도 어제 버럭!하고 반성중입니다. 몸이 피곤했나봐요.
    앞으로는 힘들어도 버럭 하지 않겠습니다~! ^^

  • 3. 맞아요
    '10.12.11 5:51 PM (186.205.xxx.17)

    점 3개님 말씀 동감 합니다. 평소에 작은일에 조금씩 자제하다보면 큰 불평은 없어져요. 작은일들이 싸이고 싸여 별일 아닌것에 부부싸움 나는데, 다리를 주물러 주실 정도로 맘이 깊으신 남편이시네요.

    남편들은 일일이 말은 안해도 속 깊은 사랑이 분명 있을 겁니다. 예쁘게 많이 사랑나누며 사세요. 제 남편은 미국!!!

  • 4. ..
    '10.12.11 6:56 PM (121.161.xxx.40)

    보기좋네요
    늘 알콩달콩 햄볶으면서 살길바래요,,
    인생 짧더라구요

  • 5. 해피
    '10.12.11 8:17 PM (86.138.xxx.115)

    저는 남편 자랑하는 글은 꼭 봅니다.*^^*
    일본도 물가 장난 아니네요. 주차비를 한달에 그렇게 많이 내요?? 여기 영국도 시골인데도 집에 주차장이 없는 집이 있어요. 길 옆에 주차하고, 타운은 주차 때문에 싸움도 하고...

  • 6. 원글
    '10.12.11 11:13 PM (211.130.xxx.208)

    ^^ 감사합니다.
    일본 물가 정말 장난 아니에요...
    둘이 일하니까 한국돈으로 치면 그래도 버는게 꽤 될텐데, 집세내고 수도 전기 식비 하면 남는게 없어요ㅠㅠ
    여기는 도쿄나 오사카도 아닌데 주차장이 그렇게 비싸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은 최대한 미루다가 아이 갖으면 차 사자! 였는데... 요즘 출근이 너무 힘들어서^^;
    영국에 계시군요 부러워요~~
    저는 영국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로또 당첨되면 세계일주하는게 남편과 저의 꿈이에요. 영국은 꼭!! 가고싶고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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