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주변에서 저희 아들이랑 현빈이랑 닮았다는 말을 듣고 현빈이라는 배우 처음 봤는데 닮긴 닮았더라...
이런 이야기 올린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아들아이 때문에 고민입니다.
제 아이가 남들 보기에 괜찮은 인물인가 봅니다.
공부도 상위권에 속하는 편이고 키도 반에서 제일 큰 편이라서 인지 동급 여학생들에게 인기는 좀 있는 편이라는것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여름 방학 직전에는 6명한테서 한꺼번에 사귀자는 문자가 동시에 오더군요.
아이가 좀 무덤덤한 편이라서 그동안 쿨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별로 신경 안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드라마 때문인지 여학생들의 관심이 지나치네요.
쉬는 시간이면 교실 바깥에 와서 '현빈 나와' 하면서 불러내기도 하고, 시계를 빼앗아 가서 돌려 주지 않기도 하고, 빼빼로 데이에는 다 가지고 오지도 못할 만큼 빼빼로를 받아서 선생님께서 큰 박스를 구해주시기도 하셨답니다.
저는 이런 일 때문에 남자 친구들과 사이가 나빠지지 않을 까 걱정 했는데, 다행히 친구도 많고 친구 가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대신 말도 전해준다네요. ^^
그런데 무엇보다 걱정인게 하루에 문자가 정말 수백통 씩 옵니다.
요즘 기말고사 기간인데 어제 저랑 밥먹는 30분 동안 50통이 넘는 문자가 오네요.
당연히 공부할 때는 쉴 새 없이 울립니다.
제가 핸드폰 끄고 공부하라고 했더니 바로 답장 안해주면 못살게 군다네요. ㅠㅠ
결국은 저한테 맡기긴 했지만 ....
시험기간에는 평소보다 일찍 자기 때문에 11시 쯤 방에 들어가 봤더니 아이는 자고있고 핸드폰은 계속 울려대네요.
아이가 깰까봐 제가 가지고 나왔는데 새벽 2시 까지 오네요. ㅠㅠ
이쯤 되니까 공부도 걱정되지만 또 다른 여러가지 걱정이 듭니다.
얼마전에 여기서 본 콘돔가지고 있던 고등학생이야기도 생각이나고... 임신한 중학생 아이 이야기도 걸리고...
상대 여학생들을 나쁘게 생각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그 아이들도 다들 집에서 예쁘고 귀한 딸들이기 때문에 저는 다 잘해 주라고만 했죠.
하지만 여학생들이 너무 적극적이라 전에는 쿨하게 대하던 아이가 요즘 조금은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 아침에 거울 앞에 오랫동안 서 있기도 합니다.
옷도 항상 싼 걸로 입던 아이가 무슨 브랜드 명을 지칭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사달라고 하기도 하고...
오늘 아침에는 문자 보내는 아이 중 한 명이 말도 잘 통하고 좋다고... 사귀고 싶다고 하길래 점심 같이 사 먹으라고 용돈 줘서 보내놓고 괜히 한숨을 쉬었습니다.
아직 정신적으로는 어리지만 몸은 아빠보다 커버린 아들을 이젠 어른으로 인정해주고 시험이 끝나면 조심스럽게 몸 관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아닌 아빠가 해야 겠지요.
제 아이가 커가면서 요즘 10 대의 성 문제에 대한 기사가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딸 키우는 엄마들도 마찬가지지만 아들가진 엄마들이 정말 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남편라고도 잠깐 이야기 했었는데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 되네요.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이야기 해 주어야 할까요?
쓰다보니 글이 좀 두서 없었네요.
아들 자랑 하려는 마음은 아니니 돌 던지지 마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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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현빈 닮은 아들 이야기...
고민맘 조회수 : 628
작성일 : 2010-12-10 16:15:44
IP : 119.192.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2.10 5:07 PM (211.197.xxx.98)별 돔 안되는 댓글인데여.ㅋㅋㅋ
그사세 뒷북으로 보는 중인데,
맨날 쳐다보고 백번도 넘게 하는 소리가
태평이 엄마는 좋겠네~ 좋겠어~ 달고 살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잘생긴 아들 둔 죄도 있네요.
참, 아들 관리 힘들것 가타요.
돔 안되는 댓글, 죄송2. ....
'10.12.12 12:00 PM (121.167.xxx.93)관리잘하세요..
제 조카 하나가 고딩때 그래서 한방에 훅~ 정말 훅~ 갔습니다.
여자애들이 집앞에서 진을 치고 있고..
자기관리 어쩌고 해도 애는 애라..맘이 들뜨고 좀 있다 여자사귀고 하니 정말 공부는 물건너 가더군요. 지금 몇년지나서 후회하지만. 어쩔수가 없죠.
안타까워요 요즘 여자애들 정말 적극적이더라구요.
저는 우리 조카보면서 저정도가 되기전에 부모가 전학이라도 시키지 하는 생각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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