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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스트레스..이런건가요??

잠안와 조회수 : 764
작성일 : 2010-11-26 00:30:22
아직 결혼1년되지 않은 새댁이구요.
매년 봐왔던 김장스트레스라는게,,이런건가 싶은게 맘이 뒤숭숭합니다.

저희 친정은 저번주 엄마랑 아빠 두분이서 김장하셨는데요.
(제가 주말이 일이 있었고, 새언니는 멀리살아 오기 힘들구요)
저한테 미리 얘기했음 시간을 맞췄을텐데, 끝나고 온몸이 쑤시다~~이런 말씀이 하셔서 많이 속상했었어요..

근데 시댁에서 이번주 김장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실 이번주도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요. 펑크내고 김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시누이들것까지 하느라 양이 많다 하시네요.
시누이 2명중 한명은 시댁에서 김장을 하지않아 비용까지 보냈으므로 상당한 양을 보내야 할 것같구요.
한명은 그냥 맛만 볼수있게 약간 주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시어머님과 사이가 좋은편이라 남편과 셋이서 오손도손 김장 할 수 있어요.
두 식구 먹을양이면 많지도 않아 금방 끝날 거구요.
근데 시누이가 돈을 보냈고 많은 양을 담아야 한다는말에 기분이 확 상했습니다. (시누이들 모두 멀어 오진 못해요)
시댁에서 김장을 하지 않으면 사먹든지, 아님 친정에 김장을 하러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돈만 보내면 모든게 해결 되는건지요? 저랑 남편이랑 당연히 돕는다는거 알텐데요...

저도 넉넉히 드릴 돈만 있으면 이번주 약속 핑계대고 안가고 싶어요.
근데 그렇게 드릴 돈이 없다는 사실이 사람을 더 초라하게 만드네요.
평소 제사, 명절에도 친정에서 손하나 안움직는 사람이라 내심 밉상이었는데,,,
이번일로 기분이 확 상했습니다.
친정 김장에 돕지 못한것도  갑자기 막 억울해지구요,,,,
시누이들것까지 해야한다 생각하니,,,정말 김장할 맛이 안납니다..

저도 82주부님들처럼, 보쌈 미리 준비해서  나름 이쁨?받고 싶었는데,,
기운이 쫙 빠집니다..
IP : 112.151.xxx.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6 1:04 AM (121.138.xxx.110)

    저는 김치 언니한테 받았는데 시어머니가 김장해서 시누이하고 준다네요.
    안불렀으니 다음에 혼자하면 오라고 하는데 그말 시누이한테 하시지. 벌써 내년 걱정이 앞서네요. 같이 하기 싫은데 감으로 시누이는 김장할때 안부를 꺼 같거든요. 아, 머라 하기도 그랗고.

  • 2. 초장에
    '10.11.26 6:43 AM (59.186.xxx.130)

    어머님이건 시누이건 우리며느리는 올캐는 이런사람이다라고 생각들게 행동하세요
    안 그러면 매년 시누이네 김장 봉사해야합니다
    시누이가 뭐라하거든 마음에 담아두지말고 즉시 답해주세요

  • 3. 이상해
    '10.11.26 8:05 AM (122.34.xxx.30)

    중요한 약속있다고 못간다고 미리 이야기하세요.
    그 대신 시댁김치 안 얻어먹는다 생각하시고.

  • 4. bluemosque
    '10.11.26 9:01 AM (110.8.xxx.165)

    저하고 똑같네요.

    친정은 김장 한다 얘기도 없이 하시고, 시댁은 한 달 전부터 언제 김장하니 시간 비워둬라.
    친정은 저 결혼 전부터 엄마가 힘들다고 절인 배추 사다 하셨고
    시댁은 텃밭에서 배추를 직접 키워서 하시기 때문에 김장도 이틀을 시간내서 해야 합니다.
    양쪽 집이 똑같은 건, 저희가 양념값 하시라고 드리는 금액뿐입니다.

    게다가 저는 김치 없어도 밥 먹는 데 지장 없는 1인입니다.
    남편이 워낙 김치 좋아하니까 김장 안 한다고까지는 말씀드리지 않지만
    시누이들도 와서 같이 하고 도우미 아주머니도 오시는데
    뭐하러 그렇게 온 식구들이 모여서 해야 하는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죠.
    암튼 김장, 저희 시댁에서는 매년 나름 고학력자들의 무임금 강제노역입니다.-_-

    그나마 작년부터는 시어머니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 남편이
    힘든데 밥은 좀 사먹자고 해서 보쌈이고 뭐고 다 안 하고 시켜 먹습니다.
    저도 나름 시어머니께도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라 올해는 김장 다 하고서
    내년부터 저희 부부는 하루에 한 명씩 와서 일하겠다고 했네요.

  • 5. 그냥
    '10.11.26 10:28 AM (221.161.xxx.249)

    사람 불러서 시키세요.
    시누한테 돈도 넉넉히 받았다면서요.

  • 6. 전..
    '10.11.26 11:13 AM (211.33.xxx.187)

    9개월 임산부인데 김장하러 갑니다...
    남편은 저대신 배추 씻으러 동원되구요.. 3살짜리 아들은 오갈데 없으니 같이 갑니다....

    시댁으로 가냐구요...? 아니요~ 친정으로요..
    저희 시댁은 시어머니 안 계셔서...
    형님께서 저희꺼까지 김장해서 보내주시마 하셨지만...
    제가 어떻게 그걸 날름 앉아서 받나요....
    결혼 안한 시누이 한분이 아버님 모시고 사는데...
    형님댁으로 배추 배달시켜서 형님네꺼. 아버님네꺼, 저희꺼, 시누네꺼 담그게 하시거든요.
    말은 두분이 같이 한다지만... 장봐서 재료 배달 형님네로 싹 시켜놓고...
    당일날 양념속 넣고 택배 보내는 일만 하세요....
    제가 가서 같이 김장하고 들고 오면 모를까 그걸 거저 받을 마음이 못 되네요..
    저희 형님 맞벌이시라 힘드시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친정엄마가 해주실꺼예요 하고 미리 정중히 거절했구요...

    대신 저에겐 저에게나 올케언니에게나 한결같은 시어머니인 친정엄마가 계세요......
    넌 배부르니까 오지마라 하시는게 아니고...
    배부른데 와서 할 수 있겠니...? 하시니... 네.. 가야지요.. 했다지요...ㅋㅋ

    친정, 시댁 어디로 가든.. 김장, 명절 음식 장만하기.. 힘든건 힘든겁니다....
    전 그냥... 학교 다닐때 운동장 돌 고르기 했듯....
    회사 다니면서 이리 저리 동원되어 잡다한 일에 끌려다녔듯...
    머릿속 비우고 갑니다.... 억울하다 분하다 생각해봐야 정신건강에 안 좋아요~

    부모가 덕을 쌓고 좋은 일 하면 그 덕이 자녀한테 간데요...
    밀 덕 포인트 적립한다 생각하시고 좋은 마음으로 다녀오시고...
    대신 남편분께 실컷 투덜거리시고 보상 받으세요...
    김장후 1박 2일 패키지 여행이나 갖고 싶던 부츠 쇼핑이나요.. ^^

  • 7. 그게
    '10.11.26 4:41 PM (125.132.xxx.160)

    한 이십여년을 겪으면서 살다보니 명절,김장 이런 스트레스가 왜 나오는지 감이 잡혀요.

    일단 평소에 아무리 좋은 시어머니라고 행세를 하던 사람도 막상 급한상황이나 전혀 대비없는 상황에선 본인의 우선순위대로 행동하는게 빤히 드러나기 때문인거예요.

    자기자식 우선순위에 두는거 당연하지만 그걸 같은 순위에 놔야할 위치를 잘못정해서 며느리를 자기위치로 놓고서 잣대를 들이밀어대는거.
    즉, 며느리가 시어머니인 자기위치에서 시누,남편을 대하길 바란다는건데 절대 고칠수 없는 고질병인건 사실이죠.

    그게 가장 여실히 드러나는 상황이 명절이랑 김장 같은 행사때가 되는건데 이건 워낙에 시어머니랑 며느리 입장차가 확실하니까 타협이 안된다는거.
    같은 공간에 며늘과 딸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딸만 챙기게 된다는건데 이게 본인이 하는거야 뭐랄수는 없지만 본인이 안하고 며늘을 시키는 순으로 가는거가 문제인거죠.

    그런데 전 그게 이제 슬슬 이해가 가긴해요.
    내가 배아파서 낳아놓고 애정쏟아부었으니 딸입장에서도 며늘이랑 다르게 애정도가 나오는데 둘사이에 며늘이 끼여봤자 게임이 안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싶어요.

    결국, 같은 공간에서 시누랑 시어머니 그리고 며늘이 있으면 안되겠더군요.
    그럴 상황이면 외식공간이나 집이 아닌 다른장소에서 만나야 좋은 관계유지가 가능하게 됩니다 시누랑은.

    저도 김장때문에 열받은 입장이지만 뭐 이젠 저도 그걸 인정하게되서 더이상은 혈압올리지 않아요.
    대신 같이 있을땐 그러려니 대해주지만 맘이 가서 따로 챙기거나 하는짓은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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