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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수업시간에 산만하다는 전화를 받으시면 어떻게들 하시나요?

...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10-11-25 17:16:53
수업에 집중 못하는 아이들이 항상 몇몇은 있지요..
늘 주의를 주다보면 수업 흐름은 끊기고, 다시 시작하다가 주의 주기를 반복하다보면
급기야 열심히 하던 다른 아이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이렇게 그 날 수업이 끝나버립니다.
무서운 목소리로 혼내기도 했다가 지우개 하나 몰래 쥐어줘가며 달래보기도 했다가..ㅜㅜ

얼마 전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집에 전화를 드렸더니
쌀쌀한 목소리로 대체 뭘 얼마나 그러길래 전화까지 하느냐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벌써 이주일 전인데 아직까지 힘이 빠집니다.
전화까지 드릴 때에는 많이 고민하고 아이의 수업태도가 개선되어 같이 수업을 잘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집에서도 잘 다독여주십사 하는건데..
의욕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참..
이제는 전화드리지 않으려구요.
IP : 221.150.xxx.2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25 5:20 PM (116.32.xxx.31)

    그정도 수준의 부모이다 보니 아이도 그렇게 키웠겠죠...
    자기아이가 어떻게 하는지 몰카로 찍어놔서
    보여줘도 안 믿을 부모네요...

  • 2. 선생님이신가봐요.
    '10.11.25 5:25 PM (211.228.xxx.239)

    학부형입장에선 교실상황이 짐작이 전혀 안가니 선생님 전화가 황당하다고 여길 수 있지요.
    대개 그런 아이들이 엄마가 학교에 안오는 엄마라 전화를 하셨을테구요.
    그런데 요새 사회가 선생님 전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게 순수하질 않습니다.
    나름의 방법을 만들어내시는 수밖에 없어요.
    아이들이 헛짓할 때는 박수다섯번...뭐 이런걸 시켜서 집중을 유도하거나..
    방해하고 다니는 아이는 벌점을 주거나..그런것도 아예 안먹히면 서있게하거나..
    선생님들이 귀여운 벌들을 많이 알고 계시더라구요. 선배 샘들께 요령들을 배우시구요.
    글만 봐선 젊으시고 임용된지 얼마 안되신 순수한 샘이신것 같아요.
    아이들 많이 사랑하여 주시어요.

  • 3. 최고
    '10.11.25 5:25 PM (211.34.xxx.202)

    학교선생님의 조언에, 병원갔습니다.
    진단받아서 2년 넘게 치료과정 밟았습죠.
    아이한테도..말합니다. "탱탱이 선생님은 니 은인이다...."
    아들 왈, "알아요"

    저 같은 학부모
    저 글에 있는 학부모
    이렇게 나뉘는 것 같아요.
    기운내세요. 팟팅~

  • 4. ...
    '10.11.25 5:28 PM (122.36.xxx.95)

    그 부모의 그 아이죠...에휴 저는 이런글 보면 조용히 학습 잘 하고 있는 애들 피해 볼까 속상해하는 입장입니다. 어느 한 아이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피해를 본다면 정말 화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 개선 시킬려고 하지 마세요..그런 부모들 고마운줄도 모를겁니다.

  • 5. 최고
    '10.11.25 5:40 PM (211.34.xxx.202)

    '선생님....'님,
    말씀하신 내용으로 고쳐질 아이라면, 선생님이 힘들지 않습니다.
    공부시간에 산만한 행동을 자제하면 되니깐요.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런 아이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뇌에서 인식을 못하는거죠. 병명도 있어요. adhd.
    adhd....웬만한 사람은 adhd에 몰라요.
    단체행동할때 돌출행동하는 아이가 있거든요. 그런 아이를 장기간에
    걸쳐서 관찰하게 되면 'adhd'가 아닐까.. 하는 우려감 때문에 학부모한테 전화하는겁니다.
    저런 식의 학부모가 있다면, 선생님은 다음 학기에도 전화를 안하게됩니다.
    그 손해는 우리 부모, 우리 자식이구요.
    어렸을 때 치료를 받을 수록 좋은게 ..물론, 모든 병이 그렇지만..이 adhd입니다.
    선생님.
    이번 상처받았다고 담에 무언하시면 안됩니다. 꼭요.

  • 6. 원글..
    '10.11.25 5:45 PM (221.150.xxx.205)

    댓글 감사합니다. 네, 맞아요. 황당하다는 듯 말씀하시더라구요..저도 여러가지 벌칙도 많이 써보고 했는데 그 때뿐이고 어떤 선생님들은 자로 손바닥이라도 때리시던데 그건 또 못하겠구요. 무엇보다 집에 전화까지 드리게 할 정도의 아이들은 겁이 없습니다. 대신 부모님은 굉장히 무서워하구요..이제 보니 개선까지 바라는 것은 제 욕심인 것 같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많이 고민해봐야할 것 같네요.

  • 7. .
    '10.11.25 6:22 PM (211.211.xxx.253)

    부모가 굉장히 무서운 집 아이들이
    밖에 나가며...그렇습니다.
    부모없는 곳에서 갑자기 자유를 얻어서그런지~

    부모들은 애들이 자기앞에서는 안그렇기때문에 몰라요.
    직접 보지 않으면...

    우리애 학교에도 정말...이상한 애가 있는데...
    부모가 굉장히 엄하더라구요.
    공개수업때 엄마가 와서 떡 하니 서있으니...애가 너무 멀쩡한거예요.

    일년에 거의 끝나가는데....고생하셨네요.
    혼자 뚝 떼서 구석에서 수업들으라고 하세요.

  • 8. 음.
    '10.11.25 7:50 PM (116.34.xxx.13)

    진심을 오해받으면 가슴아프죠.
    저도 교사인데 저런 일 있으면 그냥 한번 웃고 넘겨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학부모가 되는거라고 생각하면 많이 위안이 돼요.

    예전에 3학년짜리가 야동을 보던게 걸려서 집에 전화 걸었더니
    참 싸늘하시더군요....제가 자기애를 모함한다며..

  • 9. ...
    '10.11.25 7:53 PM (112.164.xxx.101)

    냅두세요...
    저 올해 그런애 두명이나 전화했는데
    니가 교사냐는 둥
    내 애도 니 또래라는 둥
    나이가 몇살이냐는 둥
    선생이 맨날 일르기나 하고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난다는 둥 이런식이더라고요
    반말 찍찍에...
    근데 웃긴게... 얼마전에 원어민이 수업방해되는 아이로 딱 그 두아이 지목했어요

    결론은 그 엄마에 그 아들이었습니다
    여기 82에도 가끔 보잖아요
    교사가 원하는게 있어서 그런다는 둥 돈을 얼마 갖다줬더니 조용하다는 둥

  • 10. .
    '10.11.25 10:58 PM (211.224.xxx.222)

    요즘보면 진짜 학부모들이 공교육교사도 아주 우습게 아나봐요? 저희때랑 비교하면 완전..요새 맞는 교사나 적반하장 학생이나 그 부모들보면 교사도 못할짓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별로 좋은 직업이 아닌듯

  • 11. 기막힌
    '10.11.26 11:40 AM (59.10.xxx.172)

    학부모 참 많아요
    저희 아이 담임샘도 학부모가 낮이고 밤이고 몇 시간이고 전화로 항의하더래요
    자기 아이가 필기시험100점인데,수행평가때문에 점수 깍였다구요
    겨우 초2인데 ...
    나중에 그리 키운 자기 아들땜에 피눈물 흘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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