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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예쁘게 하는 남편

조회수 : 1,009
작성일 : 2010-11-18 10:44:23
어제 자기전에 남편이랑 사소한 일로 다퉜는데요.. 약간 저의 일방적인 화였지만..

원래 싸움이란게 처음에는 그 일 때문에 옥신각신하다가 나중에는 상대방 입장이 이해가가도 자존심 때문에 길어지잖아요.  

처음엔 억울한지 항변하며 조금 옥신각신하다가  

" 에구.. 내가 더 잘할께.. 내가 90퍼센트까지 더 잘할께..근데 100퍼센트는 봐주라..내가 신두 아니잖아~" 이러는데 진짜 너무 귀여운거있죠.

출근할 때도  " 집에서 잘 쉬고 있어요~ 아주 곰~방 다녀올께요~"

저한테 뭔가 짜증이 날 때는  한숨 한번 푹 쉬고 풀 죽은 목소리로  "에효.. 하여튼..우리애기는~ 우리애기야..."  (어쩔 수 없다는 소리죠..)

제가 뭔가 재밌는 걸 발견해서 막 웃으면 한 번 쳐다보고 " 항상 이렇게 즐겁게 있어야되요~" 이러구요..

글로 쓰니까 좀 느끼한데 저런 멘트들을 약간 발랄하게?코믹하게해요..  그러니까 저도 잘하구 싶구..

하여튼 입으로 천냥빚을 열 번 갚을 사람이예요.^^

이제 천냥을 가져오기만 하면 더 완벽하겠어요 -.-;;
IP : 121.190.xxx.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냥투
    '10.11.18 10:52 AM (183.102.xxx.146)

    그게요.. 그러다보면 서로 닮아가더라구요^^
    어느사이 그런 말을 배우고 따라하곤 해요.

    남편에게 짜증내고 투정부리고.. 그걸 또 받아주니까
    투정이 하늘을 찌를때가 있어요..ㅜㅜ
    미안하긴 하지만 그런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건지
    남편을 샌드백으로 생각하는건지.. 연거푸 짜증을 날릴때..

    다음날이라도 미안하다고, 짜증부려 미안하다고 하면
    저희 남편은 그러네요.

    그게 짜증이었어? 난 자기가 날 사랑해서 그러는걸로 알았는데..
    사랑한다는 말로 들었어..^^

    허걱~ 매사 이런식이니 같이 동화되는 느낌이랄까요.
    반성하고 배우곤 하네요.

  • 2. 오늘
    '10.11.18 10:52 AM (211.200.xxx.81)

    최고 염장이십니다..^^

  • 3. 우와,.,,
    '10.11.18 11:02 AM (64.138.xxx.110)

    너무 부럽네요...
    우리집은 완전 반댄데...말버릇을 어떻게 고쳐야 되나 그거 고민하는 1인입니다...

  • 4.
    '10.11.18 11:14 AM (121.190.xxx.44)

    맞아요.. 천냥투님 제가 좀 까불다가도? ..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 5. 보통
    '10.11.18 11:29 AM (222.99.xxx.38)

    싸움의 원인은 말때문인데
    결혼초에 남편 말땜에 진짜 많이 싸웠네요.
    그놈의 입을 그냥 ㅠㅠ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어요.
    님은 좋겠네요^^

  • 6. 맞아요
    '10.11.18 11:59 AM (121.138.xxx.227)

    저도 남편때문에 많이 착해졌어요. 원래 한 까칠하거든요.^^

    뭔가때문에 투덕거리게 되면
    분명히 제 잘못인게 보이는데도....전 자존심때문에 우기고 있는데요...

    도대체 자기가 뭘 잘못했는 지 곰곰히 생각하느라
    그 큰 눈을 깜박깜박 거리며 곰곰히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스르르 풀려요. ^^

    기본적으로 뭔 일이 벌어지면 자기부터 돌아보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덕분에 저도 많이 동화되는 것 같아요.^^

  • 7. 반대네요
    '10.11.18 2:29 PM (175.112.xxx.123)

    우리집 남편은 입이 어찌나 험한지....입에서 고운 말 나간 적이 거의 없어요...그래서 제가 별명을 팥쥐라고 지어줬어요.말을 왜 그리 고약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도 하던데 이 사람은 말로 미움을 사요.

  • 8. 천냥3
    '10.11.18 5:34 PM (124.49.xxx.81)

    울 남편도 그러네요
    거기다 입속의 새나가는 어떤 짧은 말도 안반듯한게 없어요
    죽인다 짜증난다 ..이런류의 말도 못들어 봤어요...
    어떨땐 내가 어떻게 이런 남자를 만났을까
    스스로 신기하기까지 하다는...
    존경스런 내남편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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