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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귀네미마을? 갔다 오신분 계신가요?
제가 너무 가보고 싶다고 하니 배추밭에 가서 뭐하냐고 하네요.
전 높은 산보다 유럽 느낌이 나는 언덕같은 곳을 참 좋아하거든요.
마치 목장같은 곳이요.
귀네미마을 갔다 오신분들 후기 들어보고 싶어요.
1. 저요
'10.10.25 4:03 PM (58.75.xxx.212)끝없이 구릉과 구릉이 배추밭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몇 년 전에 불현듯 기억이 나서 막 차를 몰아 갔었는데요, 농학을 공부하고 있을 때라서 그런지.. 다 아름답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어요.
구릉 꼭대기에 올라 동해를 보고 내려와서는 '예수원'에 들러 고요히 산책도 했고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무슨 댐이 있어서 그 댐 근처를 드라이브 했어요.
드라이브 중에 해가 넘어갈똥 말똥했는데.. 하얗게 빛나던 자작나무 몸통과 황금빛으로 빛나던 잎갈나무 잎들이 서로 교차되는데 흐미, 가슴이 뛰어서 환장하것드만요.^^
(예쁘지 않은 단어 미안합니다!)
근데 지금쯤이면 배추가 밭을 떠났을 텐데요.2. 배추
'10.10.25 5:22 PM (58.237.xxx.86)지금 가시면 배추가 없을 텐데요,
귀네미 마을보담 매봉산 풍력 발전소 (바람의 언덕) 추천해요.
거기서 바람 맞으며 아래 내려다보면 폐가 씻기는 느낌. 어차피 가는길이니까요.
윗분 말씀하신 곳은 광동댐인 것 같네요. 가을에 참 좋아요. 그 국도가 아마 35번인가 38번인가 암튼 유명하진 않아도 좋은 곳들 많이 지나가구요.
바람의 언덕에서 예수촌 가다보면 검룡소라고 낙동강 발원지까지 산책길이 있는데 거기도 좋고.
참, 예수원은 주말에는 가지 않으시는 게 좋아요. 주중에도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다녀오시면
이국적인 석조 건물들 보실 수 있지요. 마음이 평온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