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멀면 홈플 익스프레스를 가면 됩니다??

[깍뚜기]

동네에는 노선이 다른 지하철역이 두 곳이 있는데요.
오늘 오랫만에 잘 안다니던 쪽 길을 지나다 깜짝 놀랐습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동네 수퍼가 있던 자리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생겼더군요.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면 롯데수퍼, 홈플 익스프레스... 익숙하게 봐 왔지만
막상 지척에 SSM이 생기니 대기업의 번식력에 새삼 놀랐습니다.

꼬딱지만한 골목에 있던 동네 마트는 이미 훼미리 마트로 바뀐지 몇 달 됐구요.
음... 이 마트로 말할 것 같으면... 82 베스트글에도 오른 영광의 마트랍니다. ^^;;
엄마대신 장보러온 초딩 남아의 발군의 살림 실력을 뽐냈던 바로 그 장소란 말이지요!!
콩나물과 숙주의 식감을 구분하던 아이 말이죠, 유동닉 시절의 글이라 링크하기 좀 주책맞지만,
익숙한 공간이 사라진 서글픔에 이전 글을 찾아보았습니다 -_-;;;
** 마트 주인 아줌마, 아저씨는 지금 무엇을 하실지...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1&sn=off&...

그런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을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지만,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상생법) 개정안은 올 정기국회 회기 안(12월9일)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82에서 많이 논의되었고, 공감하다시피 유통법과 상생법은 동시에 처리되어야 실질적 효력을 갖게 되지요.
그런데 상생법 개정 논의를 미룬다니, 대기업은 12월까지 열심히 수퍼를 열면 되는 겁니다.
올 상반기에만 SSM 개점이 100건이 넘었다고 하고, 최근 대학로 기습 개점의 충격이 채가시질 않았는데요.
두 당이 가맹점 형식의 SSM을 규제하겠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직영점에서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만 제재를 가할 뿐 애시당초 가맹적으로 열면 규제 실효성이 없다고 합니다.

원래 두 법안 동시처리를 약속했던 민주당은 도대체 뭐하자는 걸까요.
박영선 의원은 SSM법과 관련하여 대기업의 로비 의혹을 제기한 바도 있었는데요.
이 사태에 대해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강력하게 비판을 하고 나섰습니다.

개인이 알아서 기업형 수퍼에 안 간다고 될 수준이 이미 지난 것 같네요.

[은석형맘]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1&sn=off&...

개인이..............안 가는 것도 아니고............
그저 지금 당장 내 입과 주머니 편하면 된다고 다수가 생각하지요...........ㅠ.ㅠ

[파전]

<<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을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지만,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상생법) 개정안은 올 정기국회 회기 안(12월9일)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82에서 많이 논의되었고, 공감하다시피 유통법과 상생법은 동시에 처리되어야 실질적 효력을 갖게 되지요.
그런데 상생법 개정 논의를 미룬다니, 대기업은 12월까지 열심히 수퍼를 열면 되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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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넘들을 우리 손으로 국회의원으로 뽑았으니 할 말 없지요.
다음에도 또 뽑을텐데요뭐.;;;
가게 하시는 자영업자들 서서히 죽어나 곡소리 낼 힘이라도 남으시려나....

[봄비]

가맹점 형태로 SSM을 개점하는 것이 대기업에서 잘쓰는 편법이라네요.
SSM에 대한 눈총이 따가워지자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인 것처럼 눈속임을 해서 개점을 한다더군요.

웃긴건 유럽은 법으로 자기네 골목상권을 보호해주고 한EU FTA에서도
그 규제가 적용되게끔 협상을 했는데 우리는 그 반대로 가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유럽산 SSM은 우리나라 골목까지 진출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이마트나 롯데에서 유럽에 SSM을 개점할려면 규제에 걸려서 할 수 없다는 거지요.
완전 웃기는 짬뽕입니다. 짬뽕한테는 미안하지만...

[봄비]

그런데 은석형맘님께서 링크해주신 글에 나오는 꼬마 녀석..
ㅋㅋㅋㅋ 진짜 귀엽네요.
숙주와 콩나물의 식감 차이를 다 알구....ㅋㅋ

[깍뚜기]

봄비님 / 그 꼬마가 자랑스런 우리 동네 꼬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