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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2년된 새댁이 10년넘은 나보다 더 현명하다 느낄때~

우와~! 조회수 : 7,045
작성일 : 2010-09-11 03:16:17
나보다 10살어린 직장동료
돌이 갓지난 아이를 시어머니가 올라와서 봐주고 있는 형편인데
같이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여러가지 신경전들 가슴에 꾹꾹 눌러놓지 않고
시모랑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했다네요.

시모가 먼저 그랬대요.
나한테 뭐 섭섭한 거 있냐고
너와 나 사이의 일은 우리가 풀자고
괜히 남편(아들)에게 이야기해서 걔 맘상하게 할 것 없다고
우리 둘다 어른이니 우리가 알아서 풀자고~

근데 이 직장 후배도 그렇게 생각하고 결혼 년차 얼마 안되지만 시집의 다른 사람의 언행으로 남편에게 불편한 소리 한적 없다고~
자기도 시어머니 말에 동의한대요.

전.................
아니거든요.--;;
다른 일에서는 똑똑하다는 말 듣고 살면서
시집 관련일에서는 듣기에도 짜증나고 엄한 소리 많이 들어도
그걸 바로 따진다는 생각을 못해봤어요.
그냥 소심하게 나중에 남편한테 하소연하면
남편은 남편대로 자기집 험담한다고 말다툼이 되고
결국 예의지키지 않고 실언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우리 부부가 싸움을 하게 되고 뭐 항상 이런 사이클이었거든요.

콕 집어 이야기하면 큰동서와 제 아이 고모부 되는 사람인데요.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은근히 저를 비꼬고 그러거든요. 제 직업 비하하고 제가 나온 대학 비하하고 그런식이에요.
큰동서는 자기가 시모라고 착각하는 듯한 하대도 서슴지 않지요.

남편은 그정도 이야기는 할 수있는데 제가 트집잡으려니 그런거라고 하는데~~

오늘 남편한테 직장 후배 이야기해주면서 대단하지 않냐고 했어요.
특히 시집관련 불만을 남편을 통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준 당사자한테 바로 이야기한다 이게 참 부럽다고.
난 그렇지 못하다고.
난 동서가 스트레스 주는 당사자인데~ 슬쩍 이야기하니 아무말도 않더군요.

이번 명절부터는 저도 승질나는 소리 한마디 할때마다 듣기 싫다는 표현해볼까요?
참~~
이런것도 성격이 되고 순발력이 있어야 하죠.
시집에서는 일단 며느리 입장이 참아야한다는 사회적 무의식이 저한테도 뿌리깊게 박혀있는건지
다른 일에서는 똑똑하다는 소리 들으면서 이경우에는 참  말한마디하기가 힘드네요.

시집에서 할말 하고 사시는 분들.
혹시라도 노하우가 있을까요?

저는 애교있게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말한마디하면 분위기 싸~ 해질거 같아요.
감정도 앞서고 욱하는 게 있어서~

그 후배는 조근조근 차분차분 말 잘했을 거 같네요.
IP : 124.80.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0.9.11 3:25 AM (124.80.xxx.111)

    시집에 가면 그런면때문에 입을 더 닫게 되요.
    기분나쁜 걸 풀지 못하니 꾹 참고 눌러 있다보면 다른 말수도 줄어들고~
    남편은 시집가서 그렇게 입 꾹 다물고 있는 너보다 형수가 더 낫다 그러고 저는 입만 열면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말하는 것보다 입다물고 있는게 더 낫다고~

    윗동서 둘은 고졸인지 중졸인지 정확한 학력은 모르지만
    저는 거기에 대해서 일절 내색한번 한적 없는데
    왜 자꾸 내가 나온 대학을 비하하고 내가 가진 직업을 비하하는지 정말 불쾌해요.
    공부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공부가 뭐 별거냐, 대학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 대학이 뭐 별거냐 하는 소리 묵묵히 듣고 있는것도 힘듭니다.
    대학 나온게 죄가 아닌데 ~~~

  • 2. ==
    '10.9.11 7:41 AM (211.207.xxx.10)

    웃사람이 노릇을 잘해야 아랫사람이 따라가는거지요.
    나이먹어보니 그거 맞아요.
    젊은 사람들은 그런거 잘 알지못해요.
    웃 어른이 잘해야하지요.

    직장에서도 상사가 잘해야하듯이...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하고싶은 말은 욱하시더라도 해보세요.
    그럼 진실이 통할겁니다.

    말안하다 우리나라 전통질병 홧병나시는 것보다 나아요.

  • 3. 저도
    '10.9.11 7:56 AM (59.14.xxx.207)

    ... 그게 시댁 분위기따라 가는 거 같아요.
    시댁에 말 할 분위기면 말 할 수 있죠.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말 하면 싸울 분위기라면 아예 입을 닫죠.
    말 하면 저만 더 나쁜 쪽으로 몰고
    개선의 여지가 안보여서 우리가 입 닫는거 아닐까요?
    결혼 20년차, 저도 처음에는 님 처럼 말 좀 하자 이런 생각 했었는데
    집안 분위기에 따라 입 닫아지는거
    어쩔 수 없는 것도 있다는거 이제는 인정합니다.
    답답해도...

  • 4. 원글님
    '10.9.11 9:54 AM (175.197.xxx.42)

    나온 대학과 직업을 비하하는건 그들의 열등의식 때문이에요.
    그 때 바보처럼 가만있지 말고 촌철살인 한마디 지르면 그쪽에서 깨갱하고 그만 둡니다.
    죄없는 남편과 싸우지말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맞받아치세요.

  • 5. .
    '10.9.11 10:43 AM (183.98.xxx.169)

    원글님, 이 글 포인트가 완전히 잘못되었는데요? 원글님이 잘못하고 있는 건 안 보여요. 대부분의 며느리들이 그러고 살지 않나요?
    그리고 첫부분에 얘기하신 거요. 그 새댁이 현명한 게 아니라 그 시어머니가 현명한 분인 거에요.
    더 쉽게 말하면 말 통하는 분. 그 새댁이 잘한 덕이 아니라 시어머니 덕인데요.
    어른이 판을 벌려주시니 그 새댁은 따라만 가면 되는 거에요.

    저도 저 위에 어떤 분이랑 같은 말 하려고 로긴했어요. 어른-아랫사람 관계에서는 어른이 잘해야 합니다.
    저도 직장생활에서 제 상사도 있고 제 아랫사람도 있는데 동료들이랑 소주한잔 하면서 상사욕은 해도 아랫사람 욕은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그게 참 제 얼굴에 침뱉기이고 얼마나 치졸해보입니까. 이게 윗사람인가보다 (어른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이 잘 하면 아랫사람이 본디 성격이 막장이 아닌 이상 무난한 관계가 유지됩니다.
    시댁 분위기따라 간다는 말에도 동감하구요. 친정에서 보면 친정엄마가 올케에게 잘해주시니 올케가 친정엄마를 무지 따릅니다.

  • 6. 대학비하
    '10.9.11 11:25 AM (114.206.xxx.215)

    저도 많이 당하는데 82에서 보니 다른분들도 많이 당하시는듯 ㅡㅡ;
    점수 맞춰갔는데 왜 그렇게 욕먹는지 모르겠어요..

  • 7. ...
    '10.9.11 2:11 PM (211.194.xxx.242)

    시모하고는 그게 되는데, 아이들 고모하고는 그게 안되어요. 대학비하 것도 많이 당하구요.

    시할머니 상 당했을 때 마지막날 컨디션 탓이었을까요? 부엌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해라'는 소리까지 들어봤네요.

  • 8. .
    '10.9.11 9:08 PM (119.201.xxx.188)

    시어머니가 마음이 열린분이라면 바로바로 얘기할 수 있지만 귀 꼭 닫고 고집스런 분이면 괜히 불만 얘기했다가 불똥튀고 난리 날 수도 있습니다..누울자리보고 다리 뻗는거고 집안 분위기에따라 다르겠지요.

  • 9. ..
    '10.9.11 9:58 PM (118.37.xxx.161)

    맞아요

    말 꺼내서 되는 분위기가 있고

    말 해봤자 되려 나쁜 사람이 되는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그런 집안에 휩쓸리지 않을 정도로 강하지 않다면 다른 방안을 찾아봐야지요

  • 10. 정말 공감
    '10.9.11 10:00 PM (123.248.xxx.197)

    원글님! 저도 이제 9년차인데 그생각 수백번은 더 했을겁니다.
    그런데 안되요. 결국은.
    여러 윗분들 말씀대로 그거 가풍에 따라 달라요.
    저는 시도했다가, 시어머니 드러누워서 우시고~ 내가 이러려고 혼자 30년간 아들키웠나~
    안됩니다. 안되요... 안통합니다.
    그냥 저는 이제 포기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시어머님 돌아가시면 행복하게 살련다 합니다...

  • 11. ....
    '10.9.11 11:21 PM (222.109.xxx.221)

    전혀 같은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보통 시모가 먼저 얘기하고 풀자고 말씀하시나요? 그 어머님이 대인배신 거죠.

    원글님 상황에서 그걸 먼저 풀자고 해봐요. 자칫하면 버릇 없는 며느리 되고, 동서 욕한 애 되는 거고. 나중에 남편한테 뒷말 들어가고, 평생 욕 먹습니다.

    미안하지만 남편분이 벌써 판단을 잘못 하고 계시고, 원글님도 따라가고 계시네요.

  • 12. 그러면 쉽죠
    '10.9.11 11:30 PM (220.118.xxx.187)

    댓글 달라했더니...아래로 쭈욱 많이 달렸네요.
    원글님 그 시어머니는 기본 자세가 오픈마인드구 쿨하신 분이라 가능한겁니다.
    어른이라 받아야 된다는 사고방식의 권위적인 시부모님은 절대 용납 안됩니다
    두고 두고 이야기 거리 될 수 있구요. 나중에 아들 갈궈 결국 부부싸움으로 이어지기
    도 해요. 모든건 사람나름 그 성향을 잘 따져보셔야 합니다.
    대화가 되는 사람이 있고 협상이 절대 불가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심이 나아요.

  • 13. 약간똘아이
    '10.9.11 11:42 PM (218.186.xxx.230)

    저세로 말하심 됩니다.
    어머니,왜요? 어머,그런가요? 전 왜 이러이러한게 이해 안가는지...남들 경우도 예를 들면서 능청구리 난 몰라~라는 식으로 담담히 죄다 말하세요.
    죽이기야하겠어,이런 심정으로,
    별거 없습니다,하면 됩니다.

  • 14. 원글
    '10.9.12 2:46 AM (124.80.xxx.15)

    네 그 직장동료의 시어머니가 대인배이긴 하네요.
    일단 판을 벌려줬다는 면에서~
    근데 저는 상대가 웃어른인 시어머니가 아니라 윗동서, 아주버님(아이들 고모부)네요.
    나하고는 관계가 형제급이잖아요?
    근데도 싫은 소리 쿨하게 넘기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대놓고 따지지도 못하고
    그런 내가 참 못나보였어요.
    그 후배는 조근조근 할말 했대요.
    이러이러한 행동, 말 그때 섭섭했다 이런식으로 했다는게 참 부럽더라구요.
    저는 정말 바보같이 그 사람들한테는 한마디도 못하고
    고작 한다는게 입꾹 다물고 있다가
    집에 오는 길에 남편한테나 싫은 소리 한거였거든요.
    남편이 또 성격이 무조건 자기집 편드는 성격이고~

    아무래도 남편이 나서주지 않으니 내가 나서서 그때그때 받아치는게 맞는거 같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 참 어렵네요.
    그리고 점점 쌓여가서 속으로 그 사람들을 제가 무시하게 되네요.
    나 대학다닐때 학비를 한번 보태주길 했나 나 직장다니는데 자기들이 뭘 보태준게 있나
    함부로 입놀리는 거 보니 역시 못배워서 그러는구나 ~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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