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오면 정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은 많은 일들...
며느리 무시하는 시댁, 남편의 바람, 생활고, 자식의 반항 혹은 내 마음 속 아물지 않는 상처 등.
그에 비해 나는 참 행복하다고 생각했...었나봐요.
넘 지쳐서 회사도 그만두고 원하던 전업하면서 남편에게 미안할 만큼 여유로운데도
나이 탓인지 자꾸 몸에 이상이 옵니다. 늘 달고 살던 감기 대신 다 늙어 알러지가 생겨서 힘들고
장염도 오고 급기야 갑상선암 판정도 받았네요.
의사가 뭐 스트레스 받냐고 물으면 절대 아니라고 하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예요.
저도 소소한 어려움이야 있죠. 이혼한 친정 부모님 각각 아프셔서 병원 모시고 다니고
적은 돈이나마 제가 알바해서 드리고 있고..소극적인 아들 녀석 땜에 전전긍긍하고.
오늘 아들 문제까지 터지니 참았던 눈물이 주르룩 흐릅니다.
다시 알러지가 터져 가려워 잠도 이룰 수 없네요.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거짓이었나봅니다. 그랬으면 하는.
자기 자신(의 상태)를 똑바로 볼 수 있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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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보다 몸이 정직한가 봅니다...
... 조회수 : 1,655
작성일 : 2010-09-09 00:59:42
IP : 115.143.xxx.2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9 1:05 AM (211.195.xxx.215)에구...
그래도 힘내셔야죠...
제가 마음으로 두손 꼬~~옥 잡아드릴게요...
몸이라도 건강해야 부모 자식 거두잖아요...
힘내자구요!!!2. .
'10.9.9 1:08 AM (221.148.xxx.75)그게 정말 그래요. 저도 한창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때 몸에 두드러기가 심하게 나더군요. 그때 환경이 변해서 적응하는 중이었는데
그 적응하는 거 자체마저도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모로 제가 웃는 얼굴 하며 저자신을 억누르고 있었더라구요. 스스로도 모르게.
나 자신의 상태를 똑바로 본다는게 정말 힘든 일이라는 얘기에 동감해요. 정신분석이 왜 어렵고 힘들겠어요. ^^;;
아무튼 기운내실 수 있길 바래요.
저도 힘들 때 지쳐쓰러져서 일어나지도 못할 지경이었는데 나쁜 건 지나가더라구요..3. 절실 ♡
'10.9.9 1:12 AM (119.149.xxx.156)저두요.. 힘든시기 지나고 정신적으로 편하고 1년뒤에 종합검진 해보니
힘든 1년전보다 몸이 2배나 좋아졌다는 담당의사 말 듣고 깜짝 놀랐어요
환경과 정신..정말 중요한건ㄱ 봅니다..
몸이 먼저 느껴요.. 왜 스트레스 받으며 두통오고체하는것과 같은원리일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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