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어찌 세던지
그렇지 않아도 캄캄한 밤인데
강한 바람에 거친 비까지 몰아쳐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대강 짐작으로 운전을 하고
차가 바람에 흔들흔들
어떻게 집에 왔는지 모르게 왔습니다.
그야말로 혼쭐이 났는데
늦은 밤까지 강풍과 폭우에 창이 흔들거려
거기다 긴 머리를 풀어 헤친 소복의 여인만 등장했으면
한편의 공포 드라마를 연출하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늘과 땅이 뒤집어지던 날씨가
오늘은 아침부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바람은 잔잔하고
기온은 선선해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옅은 구름 사이에 파란 하늘이
자연의 예술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자연의 변덕은 누구도 말릴 수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 태풍의 옆구리를 발로 힘껏 차주시고
작은 탈도 없이 무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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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택배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384
작성일 : 2010-09-02 09:06:46
IP : 211.223.xxx.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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