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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오이를 파는 마트가 없네요...
하루가 멀다하고 장대비가 내려서 7개월 아기를 데리고 장보러 갈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인터넷으로만 장보고 있는데 호박잎도 없고... 늙은오이도 없고... 흑... 비싸고.......
오이상치라고 아세요? 음식은 여기저기 있는 것 같은데 '오이상치'라는 표현은 경기도에서만 쓰는 거 같아요.
늙은 오이를 속 파내고 길이로 길게길게 굵직굵직하게 썰어서 고추장 양념해서 먹는 음식인데
어릴 땐 거들떠도 안 보다가 서른 넘으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재래시장에는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한달 쯤 전에 남편이 애 보는 사이에 잽싸게 폭염속을 헤치고 나가봤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아예 문 닫은 집들이 많아서 놀라고 그냥 왔답니다.
하루하루 비싼 식재료에 반찬 꺼리 지어내느라 머리에 쥐나네요. 에횽...
1. ...
'10.9.1 12:09 AM (125.178.xxx.134)제가 사는 아파트 장서는 날에는 항상 있던데요. 제 남편도 경기도사람이라 시어머님이 자주 해주셨나봐요. 가끔 해주면 밥비벼서 맛있게 잘먹어요. 재래시장엔 있지 않을까요?
2. 노각?
'10.9.1 12:13 AM (218.55.xxx.57)아닌가요?
요즘 아파트 장설때마다 있던데...동네 큰슈퍼에서도 가끔 보이구요3. 천사
'10.9.1 12:17 AM (218.235.xxx.214)어떤 맛인지 궁금하네요
4. 오이상치
'10.9.1 12:18 AM (115.136.xxx.104)노각 맞아요! ^^ 물외라고도 하더라구요. 아웅.. 왜 여기만 없을까요.. ㅡ.ㅡ 재래시장에 또 큰맘먹고 애기띠 두르고 나가 봐야겠네요. 아흐.. 좀 시원하기만해도 아기띠 자주 쓰겠는데 잠깐 두르고 나갔따 와도 땀띠 범벅이 되네요 어휴...
5. 늙은오이..
'10.9.1 12:20 AM (211.196.xxx.223)라고도 부르고 노각이라고도 부르더라구요.
어떤 맛이냐면 오이보다 맹탕인데.....수분이 엄청많으면서 단단함이 참외같다고 할까요?
속 파내고 잘라서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짜내고 고추장이랑 설탕 식초에 무쳐먹으면
아삭하니 맛나요..거기다 밥도 비벼먹고...
오늘 장날이어서 나갔더니 큰 노각 하나에 오백원이더라구요.
어제 슈퍼갔더니 오이 작은게 천원이었는데..하나에....
오늘 장에갔더니 동그란호박도 하나에 오백원이어서
잘 안해먹는데도 너무 싸서 사왔어요...6. 오이상치
'10.9.1 12:20 AM (115.136.xxx.104)음.. 어떤 맛이냐면요. 식감은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하고 사실 맛은 매콤달콤 양념맛이에요. ㅎㅎ 요즘처럼 입맛없을 때 참기름 넣고 밥 비벼먹으면 뚝딱이죠
7. 원글님...
'10.9.1 12:22 AM (211.196.xxx.223)어디사셔요? 애기가 어리다니..제가 사서 택배로 보내주고 싶네요.
택배비가 더 비싸려나?8. 오이상치
'10.9.1 12:26 AM (115.136.xxx.104)호호 여기 잠실요~ 아마 택배비가 더 비쌀 거 같사옵니다. ㅎㅎ
9. 잠실이면
'10.9.1 12:38 AM (211.54.xxx.179)롯데백화점에도 있을거구요,,아파트에 장 서잖아요,,
아니면 계단에 할머니들,,금방 찾으실거에요,
오이상추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고 서울에선 보통 노각이라고 하는데,,,10. 오이상치
'10.9.1 12:43 AM (115.136.xxx.104)엇 여기 2단지인데 장이 서나요? +_+ 한번도 못 봤어요; 주말에 남편오면 백화점이라도 가 봐야겠네.. 했는데... 털썩 이번 주에 못 올라온다고 연락이... (네, 주말부부입니다 흑 거의 싱글맘 수준이죠)
오이상치는 '노각을 잘라서 고추장에 무친 반찬'을 이르는 말이에용 호호 아마 서울에서는 노각무침이라고 하나봐요. 할머니 고향이 포도 많이 나는 경기도 화성이고 아빠 고향은 산본인데 그쪽에서 쓰는 말인가봐요 호홍11. 오이상치
'10.9.1 12:44 AM (115.136.xxx.104)에효. 자다 깼을 때 젖이 없으면 발을 구르며 난리를 치시는 울 아드님 옆에서 새우잠을 청해야겠습니다. 얌냠.. 수유하고 출출한데 고픈 배를 안고 잡니다...
12. 노각
'10.9.1 12:46 AM (211.207.xxx.222)하나에 천원씩이던대요..
생협은 1200원..
지난 주말 6개 가지고 김치 담궜습니다..
대충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부추랑 마늘이랑 쪽파랑 양파랑 넣고 멸치액젖으로 간해서 담았는데..
진짜 맛있어요..
그냥 무칠 땐 고추장이랑 매실엑기스만 넣고 무쳐요..
매실 엑기스 때문에 새콤달콤하니 맛있더라구요..13. 참..
'10.9.1 12:46 AM (211.207.xxx.222)인터넷 하나로클럽에서도 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