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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나을 이야기를 시어머니를 통해 들으면?

몰랐으면? 조회수 : 738
작성일 : 2010-08-31 18:46:52
저의 시어머님이 사람은 참 좋으신데 말을 좀 저한테 생각없이 하셔요
저한테 시집살이 안 시키는 시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 많이 갖고 있었는데
시어머님이 시누이들이 뭐라고 어머님한테 그러면
절대 새언니한테 불만가지지 말라고 자기가 신신당부한다고
시누이가 3이다보니 말이 많다고 해서
그 다음에 시누이들 보는 제 마음이 전과 같지 않게 되었구요

저한테 자꾸 다른 사람의 말을 옮기세요
예를 들면 막내 아주버님이 저의 집에 왔다가서는
저의 집이 너무 사치스럽다고 월급쟁이가 어찌 그리 잘해놓고 사냐고 했다고
저한테 전화하셔서 아끼라고 아껴쓰고 아이들 옷도 사주지 말라고 하셔서
저 정말 몇달동안 힘들었어요
저의 집 정말 아직도 옛날 냉장고 쓰는 집이고 가구도 신혼때 해 온 것 그대로거든요
뭐가 사치스럽다는건지^^
가구가 비싼것도 아니고 남편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정말 들으면 설마 그렇게 받아 할 정도로 짠 월급으로
이쁘게 살아주는 며느리한테 그리 말씀 하셔서 정말 제 가슴에 한이 남더군요
10년을 겪고도 이리 모르시나 싶어서

근데 이번에 사촌형님이 수술이 잘못되어서 의식이 오락가락하셔요
중환자실 밖에서 면회시간  기다리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울었네요
울지 말라고 해서 밖에 나가서 눈물닦고 진정시키고~
어쨌든 밝은 얼굴로 형님을 뵈었어요
눈이 약간 빨겠을지 몰라도 웃으며 잘 면회하고 왔는데
방금 또 시어머님이 전화하셔서
우는 것 싫어하는데 그러시네요
차라리 저한테 말을 전하지 마시지?
저도 우는 것 싫어한다는 것 알고 진정하고 들어갔으면 되었지
그걸 제가 울었다고 어머님께 말하는 아이아빠 사촌가족이나 그 말을 제게 전하는 시어머님
왜 그럴까요? 혼자 아시고 말면 되지
제가 이런 말 듣고도 더이상 면회 못갈 것 같아요
너무 격식을 따지는 종가집 큰댁이어서 부담스러운데
이런 말까지 들으니 제가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네요
10년을 넘게 명절마다 보던 큰 형님
저리 된 것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나는데
IP : 121.168.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31 6:55 PM (123.213.xxx.2)

    시어머니가 꼭 전하는 이유가 뭘까요...저런얘기 자꾸 전해 들으면 속에서 화병걸리겠네요ㅠ
    잘하고 싶다가도 그런마음이 싹 달아나겠어요...
    시누들도 별 생각없었다가도 시어머니말씀에 저라도 그때부터 대하기 껄끄러울거 같아요
    뒤에서 내욕을 또 얼마나 할까 볼때마다 생각날거 같아요...
    남편시켜서 그런얘기 전하지 말라고 스트레스 받아 하더라고 하면 난리날까요?--;;

  • 2. 정답
    '10.8.31 8:30 PM (121.138.xxx.197)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남의 입을 빌려서 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전부터 하고 싶으셨는데 차마 기회가 안닿아 못하셨다가 이때다 싶어 하시는 거지요.
    저도 많이 보고 사네요.ㅠㅠ

    원글 님이 정 못참으시겠으면 딱 한마디씩 하세요.
    시어머님꼐 말구요. 당사자에게요.
    시누이에겐 "어머님께 이런 말 하셨다는데, 정말 죄송해요.미처 생각하지못했어요"
    같은 식으로요.
    그러면 원래 말 한 사람이 시어머님께 왜 그런말 전했냐고 할거고
    그래야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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