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TV를 보니 고액체납자에 관한 짤막한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재산이 어마어마 하면서도 소득세,주민세를 몇 년간 안내고
해외여행은 일년에 수십번 다니고
차도 집도 말할 것 없이 비싸고.
그렇게 가진 것이 많으면서도 내야 할 세금은 안내고
적반하장 격으로 나오는 사람들 보면서
참 썩은 냄새가 난다 싶었어요.
죽으면 다 필요없을 것에
살아있는 동안 악마처럼 살아서 뭐하나.
같은 재산이라도 더 재산답게 사람답게 쓰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형편이 좋은 편은 아닌 저도 아이 미루고 맞벌이 하면서
정말 못쓰고 살아서 재산이 많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면 집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늘 바라고 살긴해요.
그러다가 TV에 어려운 사람들, 아픈 사람들 나오면
아~ 저런 상황의 사람도 있는데 나는 얼마나 행복한 건가. 하며
반성도 하지만 하룻밤 자고 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삶에 치이기도 하고 옭아매기도 하고 그래요.
사람이 참 어리석지요.
어제밤에 이미 잠들어 누워있는 남편을 보면서
서른 중반이 넘은 나이에 수입은 작고
결혼할 당시에도 모은 돈 하나 없어서 힘들게 시작했던게
쌓이고, 살면서 성격 맞춰가느라 싸워대며 징그럽게 변해가던 것들이
또 쌓여서 응어리도 많이 졌는데
곤히 잠든 모습을 보니
남편이 곁에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삼십대,사십대.... 사는 동안 같이 열심히 살 수 있는 남편이 있으면
얼마나 든든한건가 싶은거요.
아무리 자식들이 잘되고 살기 좋아도
남편이 곁에 없으면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
친정엄마를 보면 늘 느꼈으면 서도 실상 생활에 얽매여
스스로를 쥐어 짰던게 아닌가 싶었지요.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내 몸이 건강하다는 것에 감사하고
내 옆에 든든한 동반자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급여가 작아도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요.
사는 거 이왕이면 즐겁게 행복한 마음으로 살면 좋을텐데
이런 마음이
늘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람은 왜이렇게 어리석은 걸까요?
마음 조회수 : 380
작성일 : 2010-08-31 11:16:19
IP : 218.147.xxx.3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8.31 11:51 AM (175.196.xxx.137)네..맞는 말씀이세요..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정말 어쩔땐 왜이러고 사나..이럴려고 결혼했나...하면서도
주변에 힘드신 분들, 아프신 분들을 보면
저의 상황은 그저 투정이더군요..
조금만 더 마음의 여유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