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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인데 남편이 남의 편임을 실감하고 슬픕니다.
집안의 첫번째 아기이고 귀한데 몇가지 검사가 필요해서 아기를 보진 못했고요.
지금은 작은형님이 산후조리원에 있고 아기도 창밖으로 면회가 가능하다고 해서
돌아오는 일요일 부모님, 큰 형님 부부와 저희 부부 가보기로 한 상태인데
며칠전 친정 엄마가 유방암2기이고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오늘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서 항암치료와 수술에 대해 결정이 난다고 해서
가보려고 했고 아침에 남편에게 말을 했더니 조카 보고와서 가자고 하더군요.
일요일에 산후조리원 갔다가 같이 병원에 가자고요.
(상 당한 일이 아닌데 병원 갔다가 며칠 후 아기보러 가면 안되는건가봐요)
순간 멍해져서 가만 있다가 오늘 검사결과가 나오니 나는 가보는게 좋겠고
조리원은 가족들과 함께 다녀오라고 했더니 오늘 병원에 갔다오라고 하더군요.
부모님이 헤어지셔서 친정 엄마와는 연락을 가끔 하는 사이고
남편은 결혼전에 몇 번 뵌 적이 다 지만 그래도 참 서운해요.
출근길이라 내색은 안하고 안좋은 일에 먼저 가보는 거다라고 말해줬지만
이 기분은 차분하게 어떡해 말해줘야 할까요. 임신 중이라 더욱 서운한 걸까요.
결혼 5개월째인데 비슷하게 서운한 적 몇 번 있었고 화낸 적은 없습니다.
아주 남의 편이라고 생각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은건지요.
1. ㄷㄷ
'10.8.31 10:41 AM (221.145.xxx.154)에고. 얼마나 속상하실까.
아기 보러가는 것도 아니고. 형님 몸조리 하는거.. 그거 찾아오는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많아요. ;
하지만 친정엄마는 아니잖아요. 병원 같이 가는게 도리에 맞지.
알아서 정리를 잘해주기를 바라는건 무리에요. 남자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
하나한 가르쳐야지 사람만들수 있거든요.;
화내지 마시고. 어쨌든 원글님 원하는 방향으로 남편분을 유도해볼수 있도록
여러가지 꾀를 내보세요.
싸움 붙으면 원글님만 나쁜 사람되기 딱 좋아요. (남의 상황 절대 이해 못하는 남자들 -.-)2. ...
'10.8.31 10:45 AM (59.6.xxx.11)남자들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걸까요?
저도 조직생활 하지만, 그 잘난 사회생활 하면서 저정도 개념 없는 사고를 하면서 밥은 잘 먹고 다니시는지 의아하네요.
하나하나 가르쳐야 한다... 남자들이 들으면 코웃음 칠껄요?
참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거 같아요.3. 여기서
'10.8.31 10:49 AM (121.129.xxx.165)큰소리를 내면 안되요.
어떻게 그럴수 있냐 비난하거나, 너도 인간이냐 소리지르지 마시구요.
차분하게 이야기하세요.
남편한테 가장 잘먹히는 방법은 그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는거죠.
이런 경우에 부모님 먼저 찾아뵙는게 도리인데 어찌 조카를 운운하냐고 잘 이해가 가질않아.. 이 정도만 하시면
남편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부끄럽다는 느낌이 들거에요.
자기 스스로 생각이 짧았음을 느끼게 되는거죠.
그렇지만 큰소리 내면서 따지게 되면 남편은 짜증을 먼저 느끼게 되니까
정말 원글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듣지 않게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