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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나의 아름다운 정원>읽으신분....
구입해놓고는 그뒤로 다른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는바람에
화장대옆에 미뤄놨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지난 주말에 읽었습니다.
아....
어제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쏟아지는 눈물에 가슴이 멍해서 잠도 바로 안오더라구요.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이 심했나 봐요ㅜㅜ)
이런책을 화장대위에 놓고 두달이나 외면했다니...
9살 동구의 가슴아픈 현실이 반드시 해피엔딩이 될 거라는
당연한 전제하에 읽어내려간 소설이라서 더더욱 슬펐어요.
동구가 실제인물이라면 지금쯤 저보다는 서너살 많겠네요.
평생 지우기 힘든 상처를 가졌지만 지금은 스스로 보듬으며
그 따뜻하고 마음으로 어딘가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잘 살고 있겠죠?
아직 못 읽어보신분들
꼭 읽어보세요.
1. 저두
'10.8.30 3:22 PM (121.147.xxx.199)읽었습니다.
한겨레수상작들이 대부분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첨엔 이 책 제목이 왜 나의 아름다운 정원일까 했는데
책을 덮고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저도 가슴뭉클하게 읽었어요.
어린 동구가 오래도록 기억될것같아요..2. ^^
'10.8.30 3:31 PM (221.159.xxx.96)완득이도 읽어 보세요
3. 아아
'10.8.30 3:31 PM (128.134.xxx.85)저도 읽었습니다.
작가의 글솜씨가 남다르죠.
어찌보면 진부한 소재인데, 잠시도 멈출수 없게 써내려가는..4. 괜찮죠?
'10.8.30 3:40 PM (121.181.xxx.74)책은 참 괜찮은데
역시나 우리 나라 60-70년대 배경 성정소설은 읽고나면
그 마음이 한동안 무거워서...5. 이쁜 동구
'10.8.30 3:50 PM (112.72.xxx.175)저도 책읽으면서 감정이입되서 가슴 먹먹해지고 이쁜 동구때문에
정말 많이 웃고 울면서 책읽었던거 같아요..
시대상이나 며느리와 홀시어머와의 관계,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연민,
작가의 시선이 참 촉촉하고 따스하더라구요..
성장소설은 정말 많은데,은희경의 새의선물이 시니컬하고 시원시원하다면,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은 가슴이 미어져요~
그 이후에 심윤경 작가 이현의 연애를 샀는데,나의 아름다운 정원만큼은 안읽혀지네요.6. 저도
'10.8.30 4:04 PM (124.3.xxx.154)읽었어요.
이 소설 진짜 좋아요.
읽은지 한참 돼서 느낌이 많이 사라졌지만 저도 눈물 났었어요.7. 스포일러?
'10.8.30 4:33 PM (121.181.xxx.56)저는 두번읽었는데..두번다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던지요..
특히나 두번째는 미용실에서 읽었는데...너무 울어서 정말 부끄러웠답니다.
특히나 사고가 나던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인생 베스트북 3위안에 듭니다8. 이뿌니~
'10.8.30 5:04 PM (121.157.xxx.18)네...윗님..
저도 사고나던날..너무 충격이여서 한동안 멍했어요.
동구의 입장, 동구엄마의 입장을 왔다갔다하며 넘 힘들게 읽었답니다.
^^님 완득이도 비슷한 성장소설인가봐요? 찾아서 읽어볼께요. 감사해요9. 제리
'10.8.30 5:07 PM (125.176.xxx.2)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예요.
영주가 꿈에 나타날 정도로 안타까웠던 책이예요.
심작가의 '달의 제단'도 아주 좋답니다.
이 책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10. ...
'10.8.30 5:20 PM (112.161.xxx.129)저도 심윤경 작가님의 책 다 읽었는데요. 윗분이 추천하신 달의 제단 정말 좋아요. 꼭 읽어보시길.^^
11. 우와
'10.8.30 5:36 PM (59.16.xxx.15)저도 심윤경 작가님 좋아해요. 저는 달의 제단을 먼저 읽고, 나의 아름다운 정원 읽었어요.
글 너무 잘쓰시죠^^ 어떤 잡지에 육아일기 연재하셨는데 너무 재미있게 잘쓰셔서 그냥 재미있는 엄마로만 알고 있었는데, 작가셔서 깜딱 놀랐지요
저는 이현의 연애도 좋았어요. 좀 독특한 소재였죠.
서라벌 사람들도 읽었는데... 이건 좀..
요즘 책 안내시는지, 가끔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 본답니다 ㅎㅎ12. 저도
'10.8.30 6:38 PM (218.39.xxx.149)이 책 첨 나왔을 때 별 기대없이 사서 읽었는데 왕건이 건졌다고 생각한 기억이 납니다..^^*
13. 린트라
'10.8.30 8:39 PM (175.197.xxx.25)<달의 제단>은 더 가슴아파요...ㅠ
영화로 각색 기가막히게 하면 참 뭐가 나올 듯 한 얘기들인데...
심윤경 씨 72년 생인데 정말 내러티브를 잘 만들어요. 존경..14. 육아일기
'10.8.30 8:44 PM (119.70.xxx.206)옛날 심윤경작가님의 딸 꿀짱아의 육아일기를 읽으면서
그 분 팬이 됐어요^^
그 분이 가입했던 커뮤니티에 가입도 했었구요...
글을 얼마나 재미나게 잘 쓰셨던지...
갑자기 육아일기를 중단해서 너무너무 섭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책을 내셨더라구요
저도 역시 제 인생 베스트북 3위안에 듭니다^^15. 린트라님
'10.8.30 9:40 PM (183.98.xxx.235)달의 제단 저도 너무 좋아하는 책이어요
사실 베스트극장? 인가에서 한 번 극화해서 방영했어요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젊은애들이 보려나요16. 댓글만
'10.8.30 9:56 PM (119.67.xxx.89)읽어도 가슴이 쏴해지네요.
안 읽고 싶은 사람..여기..17. ..
'10.8.31 7:27 PM (114.203.xxx.5)너무 슬프고 안타까워서 두번은 못 읽겟더라구요
엄청 울었어요 고부갈등도 잊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