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장터에서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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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웃이 이사를 가는데... 이삿짐을 보고 깜짝 놀랬어요.
우리집과 같은 평수...
비슷한 살림구조인데 꺼내놓고 보니 정말 뭔가가 많더라구요.

나도 이집에서 10년인데.
아마 이웃집 못지 않을꺼예요.

문득 사람이 사는데 뭐가 이렇게 많이 필요할까 싶은게 회의가 오더군요.
그날부터 장터에서 살고 있습니다.
꾸역꾸역 내다 팔다 보니.. 씽크대도 훵~  창고도 훵~
통장에 잔고를 보니 50만원 가까운 돈이 모였네요..
만원 이만원이 모여...........헐....

구입가에 30%정도 되는 금액으로 팔았으니... 100만원정도
충동구매한 댓가를 치뤘지만..
오히려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충동구매 안하겠습니다!!!.증인이 되어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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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서 고민하다가 하나 질렀는데
혹시 원글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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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팔지도 사지도 않으면서 장터에 늘 서성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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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증인이 되어 드릴께요.

저도 이번에 이사하면서 버린 것도 많고
쓰겠다는 지인들 준 것도 많은데요.
어찌나 홀가분한지 ..
아예 다 정리를 하고 오니 오히려 더 안 지르게 되는 것 같아요.
뭘 하나를 살까 하더라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
없어도 될 것인지 아닌지
엄청 따져서 사게 되어요.
그러다 보니 집도 깔끔 상태 유지하고, 청소도 쉽네요. ^^

[gg]

오쿠다 히데오의 단편 <옥션>의 주인공과 너무 똑같으세요.
저도 요즘 그거 읽고 뭐 내다팔 거 없나 둘러봤는데, 워낙 살림이 궁색해서 필요없는 건 많은데 팔만한게 없네요 ㅠㅠ
일단 아이 책부터 공략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