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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음료수는?

이야기 조회수 : 583
작성일 : 2010-08-18 13:37:54
친정으로 떠났던 휴가 마지막날
집으로 출발하려고 짐을 정리하던 중
화장대라고 하기엔 어색한,  평소 화장품이며 빗 이런저런
것들이 놓여져 있는 선반위 화장품 사이에 비타**같은 작은 드링크제가
뚜껑이 살짝 열린채 내용물은 반쯤 남은 상태로 올려져 있었어요.


어린 조카도 휴가때 내려와 있던지라
요녀석들이 이걸 먹다말고 이렇게 나뒀구나 싶어
버리려다가  혹시나 해서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아보니
드링크제 냄새가 날뿐 다른 냄새가 없더라구요.

역시... 그랬던거야.  하고는
싱크대로 가서 개수대에 쏟아버리고  물로 잘 헹구어서
물빠지라고 거꾸로 세워놓았지요.


몇분 후 밖에 나가셨다 돌아오신 친정엄마가 씽크대에 올려진
드링크제 병을 보시고는  이게 뭐냐? 라고 물으시기에
어~ 애들이 먹고 남은 걸 화장품 사이에 끼워 놨길래 버렸지~ 했어요.


친정엄마....으잉?  하시면서 방으로 들어와 다시 확인하시더니
그거 음료수 아니여~  할머니(외할머니) 머릿기름인데  버렸냐?  하시면서
웃다가  황당해하시다가 한바탕 웃음소리가 커졌어요.


얘길 듣고보니.
외할머니가 딸네(친정엄마,   혼자사세요)집에 오셨다 같이 생활하다 가시는데
이번에 오시면서 머릿기름을 드링크제 병에 담아오신 거였어요.
어느날 친정엄마도 밭에 가서 밭일을 하고 들어오셨는데
선반위에 드링크제 하나가 놓여있길래  왠 음료수를 여기 내놨나..하시고는
목이 마르던차 한모금 마셨는데
영~ 느낌이 이상하더래요.  미끌미끌하고 느끼한 것이.
다행이 넘기지는 않은 상태여서  뱉어내셨는데


결국 남아있던 외할머니의 머릿기름을 제가 쏟아버린 것이 되었어요.ㅎㅎ

친정엄마는 또 엄마한테 달려가서
엄마 손녀딸이 머릿기름 버렸다고 이르시고.ㅋㅋ
할머니는 그거 버렸냐고  또 웃으시면서

딸은 머릿기름 음료수인줄 마셨다가 뱉어내고
손녀딸은 머릿기름 음료수인줄 알고 버리고...


이건 순전히 드링크제에 머릿기름 담아온 할머니의 실수인 거죠.
다음 장날 딸이(친정엄마) 사드린다고 했으니 미련은 없으셨을 거에요.ㅎㅎ
IP : 218.147.xxx.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수
    '10.8.18 1:53 PM (124.53.xxx.11)

    먹는 음료병에 다른것담아두면 위험해요
    모르고 애들이라도 먹을 수 있거든요.

  • 2. ..
    '10.8.18 1:55 PM (180.227.xxx.43)

    그러게요 아이들이라도 모르고 먹었음 어쩔뻔했어요
    다음부터는 제대로된 용기에 담아두셔야겠네요

  • 3. ..
    '10.8.18 1:58 PM (116.39.xxx.12)

    가족분들 중 다음에 또 실수하실 수 있으니...화장품 넣는 공병 사드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 4. 원글
    '10.8.18 2:01 PM (218.147.xxx.39)

    그러게나 말이에요.
    그렇잖아도 친정엄마는 외할머니한테 머릿기름을 이런데다 담아왔다고
    뭐라고 하셨데요.
    그리고 그 선반위가 애들이 손을 뻗어서 잡기엔 높아요.
    전 음료수가 남았길래 그냥 애들이 먹고 남은 걸 누가 올려놨나 하고 생각한 거였고요.

    그런 일이 전혀 없는데 외할머니의 실수였죠

  • 5. 약국에 가면
    '10.8.18 2:09 PM (119.67.xxx.89)

    투명 용기 팔아요..
    하나 사드리세요..단 네임팬으로 머릿기름 이라고 쓰셔야겠네요..ㅎㅎ

  • 6. ..;;
    '10.8.18 2:25 PM (180.227.xxx.20)

    머릿기름이 뭔가요?
    전 처음 듣는 말인데;;

  • 7.
    '10.8.18 2:38 PM (118.36.xxx.151)

    웃을 일이 아닌데요...
    농촌같은 데 가면 그런 드링크 병 같은데 농약 넣었는데 가족이 생각없이 마셨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많아요.
    머릿기름도 꼭 아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무심코 먹을 수 있는 일이니 정말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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