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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 너무 이중적인거 아닌가요.

... 조회수 : 615
작성일 : 2010-08-11 15:43:17
원래 좀 이중적, 독선적, 이기적이란거 알았지만..참 황당해서요.


예전부터 유독 제 옷차림에 예민했고 꼬투리 많~~~~~~이 잡습니다.
예쁜 옷 입는거 참 좋아했는데..지금은 무릎 위로 올라오는 기장의 옷 잘 못 입습니다.
치마도 무릎 기장으로 내려와도 앉으면 조금 올라가잖아요.
그거가지고 미니스커트라고 난리치는 남편입니다.
하도 스트레스를 주고 잔소리를 해대서 그냥 제가 안 입는게 속이 편하더라구요.

설명을 드리기 위해..제가 키가 크고 체격은 보통인데 힙이 좀 큰 편입니다.
골반이 넓어서 그런데 그렇다고 지나치게 작은 속옷을 입진 않아요.
제 체형이 맞는 속옷 골라 입거든요..

근데 남편은 매번 제 팬티가 너무 작다고..니 엉덩이 다 가릴려면 그 팬티로는 모자르다고..
매번 팬티 입으면 엉덩이가 4개가 된다고 낄낄 거리면서 웃는데..정말 화나는거에요.
팬티가 작아서 엉덩이에 끼인다고 계속 그러는데..남편이 하는 말이 속옷 입음 엉덩이를 완전히 100%
다 가려야 된답니다.

정말 그러나요? 여러분들도 속옷 입음 정말 엉덩이 다 가리나요? 조금이라도 밑에 살짝 살이
튀어나오거나 그런거 없나요?
사각으로 된 드로즈형 아니고는 그러기 힘들지 않나요.

여튼 반대로 슴가는 빈약해서 뽕-_-;; 브라를 착용합니다.
근데 같이 외출하면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뽕 다 티난다고..계속 조잘거리는겁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어퍼컷 한번 쳐올리고 싶습니다.)
뭐 어쩌라구요. 없이 사는 여자여서 뽕브라 차고 확 파진 옷을 입는 것도 아니고
티셔츠 입는데 티나는걸 뭐 어쩌라구요.....ㅠㅠ

그렇다고 남편 몸매가 아주 훌륭하냐? 아니거든요.
허리가 38인치고 너무 살이 많이 쪄서 기성복으로는 맞는 옷이 없습니다.
엉덩이는 저보다 2배는 더 크구요.

그리고 어제는 제가 반바지 입고 걸어가는데 자꾸 저보고 엉덩이가 바지 먹었다고 조잘 거리는겁니다.
아!!! 짜증나고 신경 쓰여서 계속 바지 만져봤는데 전혀 안 그랬거든요..ㅠㅠ
바지가 큰 사이즈여서 먹을 껀덕지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계속 그러는겁니다.

이건 둘째 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남편은 밖에 외출할때 팬티 잘 안 입습니다.
덥다고 합니다.
그냥 반바지만 입고 나가는거죠.

근데 살이 많이 찌다보니 반바지도 거의 엉덩이쪽은 붙거든요. 아무리 큰걸 사줘도..

그러면 당.연.히 앞부분이 표시날 수 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제발 속옷 좀 입고 나가라고...여러번 얘기했어요.

아까도 남편이 나가는데 보니까 또 속옷을 안 입는거에요..표시가 나는거에요..ㅠㅠ
제가 속옷 안 입었냐고 하니까 속옷 입었다고 보여주면서 빈정빈정 거리는겁니다.

"뭐~뭐가 티나는데??? 내가 볼때는 하나도 티 안나는데~~"

이거 제가 평소에 자주 하는 말이거든요.
남편이 매번 속옷 티나니, 속옷 보이니 이런 꼬투리를 하도 잘 잡아서(솔직히 말해서
별로 티 안 나구요. 여름인데 아주 조금이라도 티 안날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속옷 같은거
티 안 나게 잘 챙겨입는다고 자부합니다. 색깔 같은것도 저 무지 예민해요. 이런 남편이랑 살다보니...)
제가 남편에게 자주 하던 말이에요.

정말 소위 하는 말로 "빡" 도는거에요.

굳이 비교하자면 여자가 속옷 조금 겉으로 티나고 하는거보다 팬티 안 입고 다니는 남자가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남편은 매번 아 남자랑 여자는 다르지~하는데 진짜 너무 기가차서 할 말도 없어집니다.

그러면서 입을 삐쭉 거리면서 빈정 대는데..너무 얄미워서 됐다고..당신 그럴때마다 너무 밉고 얄미워서
말하기 싫다고..말걸지 말라고 했어요.

남편이 제 옷 가지고 꼬투리잡고 트집 잡을때마다 솔직히 속도 많이 상하고 많이 예민해졌어요.
제 눈엔 전혀 안 그런데(사실 이런걸로 꼬투리 잡은 사람이 남편이 처음이에요) 남편이 계속 그런걸로
하루에도 몇번씩 조잘거리니 저조차 거의 히스테리 지경입니다.

웃긴건 이런 남편이..야동 받아 보는 제목은 몰카, 치마 속..어쩌고 이런거입니다.

이거 너무 이중적이고 웃긴거 아닌가요..그러면서 자기 와이프 속옷은 어찌나 단속을 하는지...
아마 그런것만 봐서 저도 그런줄 아나봐요.

남편이 질투, 의심이 많은 편인데..주변에 혹시 남자들이 절 그렇게 볼까봐 단속하는거 같긴한데
문제는 그 스트레스는 저 혼자 고스란히 받고 있어요.

언니들..저 힘들어죽겠어요..ㅠㅠ

속상해요..미치겠어요.
IP : 183.102.xxx.16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0.8.11 5:34 PM (210.94.xxx.89)

    요약해보면..
    본인은 기성복 안 맞는 38인치인데, 와이프 체형과 옷태 가지고 빈정빈정..
    외출할땐 노빤쓰...
    몰카 야동보기 취미...

    겨.... 결혼.. 왜.. 왜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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