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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살던 원룸에 귀신이 같이 산다고 했다.

소름 끼침 조회수 : 3,051
작성일 : 2010-08-06 13:01:46
내가 좀 그런데 민감한데,,,같이사는 이 남자가 나한테 옮았나보다.

어느날 추워지던 재작년 늦가을. 주말에 올라온 남편이, 자신이 자고 잇는데, 옆에 어떤 늙은 남자가 같이 누워있다고 한다.그러면서, 가끔 자신에게 늦게온날은 뭐라고 참견하는 말도 하는거 같단다. 아마도 돌아가신 시아버지 아닌가, 남편이 아버지와 같이 사는거 같다는 말도 햇다. 아버지라고 생각하니 무섭지는 않다고 한다.
그렇게 한 석달을 계속 거기서 자기가 무섭다고 해서, 혼자 사니까 드디어 약간의 신경증세가 도졌나 하고 나는 심각하게 생각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제는 귀신이 나간거 같다고, 담담하게 나에게 말했다. 그때가 아마도 봄이 되어서, 애들과 그쪾에 꽃놀이 내려갈 준비하던 때였는데, 내려가서 자 봤지만, 나에겐 그런게 전혀 안보이는거라서....
남편의 신경증으로만 나는 생각해 버렸다.

나중에 나중에,,,,일년뒤에 그 사람 원룸 뺄 즈음에 그 사건의 전말이 ......증명 되었다. 아,,,소름끼쳐.

원룸 일년 전세 라서, 미리, 주인아저씨한테 말 하려고 인사를 갓더니,,,지금 형편이 안되니 다음달에 전세금 돌려주겠다고 하면서, 주인아주머니가 펑펑 우시면서, 작년에 아저씨가 돌아가셨다고 하시는거다. 날짜가 남편이 할아버지귀신 봤다는 그 때다!!
멀쩡하시던 분 가셨다는것도 놀랍고, 남편의 귀신하고 같이 살던 그 때와 똑 떨어지는 시기하며,....

49재 하는 동안,,,,계속 그 혼령이 그 집에 머물고 있었나보다.  남편이 귀신의 기척이며, 말소리까지 들었다고...-_-;;;;
아이고. 어쩐지, 남편 얼굴이 말이 아니더라니. 내가 이 말을 남편에게 했더니만, 자신은 자신의 아버지인줄 알아서 무섭지않고, 의지도 되었다고. 그시기에 아버지라 굳게 믿어서, 많이도 그 영에게 소원을 빌엇다고 한다. 돈 많이 버는 다른 직장 얻게 해 달라고 말이다.
그래서 얻게 되었지만.....
직장이 운좋게, 정말 운이 좋게도 좋은 곳으로 옮기게 되었다. 원래직장에서 이사람 놓치지않으려 별 난리를 다 부렸지만,무사히 빠져나올수 있었다. 아마도 혼 때문인지, 아님 내 108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남들 귀신이야기....안믿었지만, 특히나 같이 사는 이야기. 남편 원룸 때문에, 그게 다 허구 만은 아니구나 싶기도 하다.

IP : 125.182.xxx.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6 1:05 PM (112.144.xxx.156)

    부인은 전세금 빼줄 형편도 안되는데 남은 돈 많이 버는 직장을 얻어주는
    죽어도 싼 남편 같으니라고...

  • 2. 우와
    '10.8.6 1:06 PM (61.101.xxx.48)

    이거 mbc 서프라이즈에 보내세요.^^

  • 3. ..
    '10.8.6 1:09 PM (122.203.xxx.194)

    댓글보고 든 생각..
    로또 1등 맞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를 날마다 했더니 꿈에 나타나 제발 복권을 사란 말이다..
    라고 외쳤던 것처럼 뭐 빌미가 있어야 돈을 벌게 해주지 않을까요.. ㅎㅎ
    죽은 귀신이 007가방에 지폐뭉치를 가득 넣고와서 문앞에 두고 갈수는 없을테구요..

  • 4. 소름 끼침
    '10.8.6 1:10 PM (125.182.xxx.42)

    112.144님. 그 아저씨가 무슨 암 이었대요. 그래서 처음 봤을땐 풍채도 좋고, 얼굴빛도 뽀얀데,,재개약 할때 전혀 다르게 빼빼 마르고, 얼굴도 시커멓게 변해 계셔서 전혀 다른사람인줄 알았어요.
    그게 병 때문인줄 우리는 전혀 몰랐구요.

    그리고, 그분들 말년에 땅 부자 되신 분들이세요. 돌아가신 분 약값때문에 현금이 좀 모자랏다고 하네요.

  • 5. 소름 끼침
    '10.8.6 1:12 PM (125.182.xxx.42)

    122.203님. 크하핳. 맞아요.
    그 즈음에 직장 옮기려고 용 쓰던 시기이구요. 그 원룸 나와서 , 월급 많이 주는 다른 좋은 직장 으로 옮겼어요.

  • 6. ed
    '10.8.6 1:18 PM (116.38.xxx.246)

    주인아주머니랑 사이가 안좋으셨나 왜 남의 방에서 잔대요

  • 7. 첫댓글님
    '10.8.6 1:26 PM (121.136.xxx.199)

    허를 찌르는 댓글..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

  • 8. 저도 댓글
    '10.8.6 1:30 PM (180.66.xxx.4)

    보고 완전..ㅎㅎㅎㅎㅎㅎ 첫글님 넘 웃겼어용...

  • 9. .....
    '10.8.6 1:33 PM (210.204.xxx.29)

    122.203.님 완전 공감이요!!
    로또 1등 맞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를 날마다 했더니 꿈에 나타나 제발 복권을 사란 말이다..
    제가 그렇거든요. 돈이 너무 드는거 같아 포기하는 일이 생기면 로또 되었으면 하는데..
    로또 되면 이것도 저것도 해야지 하면서 로또는 절대 안사는 사람이 저에요..ㅋㅋ

  • 10. ㅋㅋ
    '10.8.6 1:42 PM (58.227.xxx.121)

    댓글들이 재치가 넘치네요..
    정말.. 그 아저씨 왜 자기가 살던 안방두고 세준 원룸에서 잤대요..
    마누라랑 하루도 더 살기 싫었나... ㅋ

  • 11. 왜 하필
    '10.8.6 1:55 PM (61.101.xxx.48)

    마누라 방도 아니고 다른 세를 든 사람 방도 아닌 원글님의 남편 방에서 잤대요.
    그 주인 할아버지는 원글님의 남편이 맘에 들었나 봅니다.

  • 12. .
    '10.8.6 2:11 PM (110.14.xxx.110)

    저도 왜 자기안방 두고 세든방에서 잤는지 궁금....

  • 13. ,,,
    '10.8.6 3:30 PM (59.21.xxx.32)

    옛날 어떤 남자연예인이 허준호집에 가서 자는데 밤새 왠 계속 얘기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다음날 허준호한테 물으니 "응 우리 아버지야" 했던게 생각나네요....
    허장강(허준호아버지)씨 돌아가신지 언젠데...순간 오싹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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