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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했어요..
물론 '어이'로 뒤통수 치는 잘못된 시어머니들도 많지많요,
남자가 '꼭' 집을 해와야 한다는 생각자체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가끔 글들 보면, 좀 어이가 없어요
시댁에서 전세 겨우 마련해주면서 터무니없이 예단 바란다는글..
전세 겨우가 요즘 '억억'하는 세상인데, 거기에 상응하는 예단 바라는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태어나 귀하게 자라는건 여자나 남자나 매한가지이지만,
결혼자체가 여자한테 많이 불리하다는 것 또한 며느리인 저도 인정합니다
좋은 풍습을 잘못된 관행으로 계속 이어나가는 현실이 답답해서 적어 봅니다
저는요,
결혼할때 시댁에서 해주시는 돈 안받고 제가 모은돈과 신랑이 모은 돈으로 월세로 시작했습니다
태어나 결혼할때까지 입혀주시고 먹여주신 공은 친정부모나 시부모님이나 다를바 없으니까요
당장은 힘들어도 둘다 젊고 맞벌이기때문에 '無에서 有를 창조한다'라는 생각으로,
살짝 흥분도 되었구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것이 제일 큰 복중의 복 아닌가요?
예단, 예물, 꾸밈비, 봉채비.. 등등 이름조차도 생소한 그 어떤것들 다 안했어요
예복은 말 그대로 예복이라 평소 입기 힘들 스타일이라, 생략하고요
여자에 비해 한복입을 일이 거의 없는 신랑은 한복을 대여했고,
저는 제돈으로 저고리와 치마만 맞췄어요
각자 어머님 한복 각자 아들과 딸된 도리로 해드렸고,
신혼여행비는 신랑이,
결혼반지는 제가 하는 식이었어요
꼭 필요한 가전은 결혼한후에 하나씩 들여놓았구요
결혼2년이 다된 지금.. 전 그 어떤 누구보다 행복한 결혼생활한다고 자부합니다
시댁에서 돈을 받지 않아, 시부모님도 독립적인 가정으로 저희 인정해주시고 이해해주십니다
예단, 예물로 얼굴 붉히는 일은 더더구나 없구요
일주일 뒤면 2년동안의 월세생활 청산하고, 국가에서 하는 저금리로 근로자전세자금대출받아,
전세로 옮겨갑니다. 다달이 월세 안나갈 생각하니 벌써부터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도움받는일 없는걸 원칙으로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열심히 살겁니다
남자니까 집을 해와야 한다, 이런 생각자체부터가 잘못된 것이죠
알량하게 몇푼 도움받고, 평생 말못하는 죄인처럼 살지 않게,
여자들도 인식 자체를 바꿔봤음 하는 맘에 주제넘게 올려봅니다
1. 오호~
'10.8.6 11:55 AM (218.51.xxx.3)멋찌십니다요~
2. .
'10.8.6 11:58 AM (218.147.xxx.39)원글님 같은 경우면 잘한거죠.
시댁에서 해주신 거 없이 바란것도 없으니까요.
전 십원한푼 받지도 않았고 바라지도 않았는데
예단이며 현금이며 다 하길 바라시더이다. 그리고는 제가 드린 돈에서
조금 돌려주시면서 되려 생색 내더군요.
꾸밈비는 커녕 저는 돈 드리고 결혼한 거 같아요.
절 값도 안주시더군요.
이런 시부모님의 행동은 참...
전 받은 것도 없고 받고 싶지도 않았고 형편이 정말 안좋았기 때문에
예단,예물 현금등 생략하고 그돈 모아서 전세금에 보태려고 했는데
시댁에선 십원한푼 보태주지 않으시면서 저건 꼭 받으려 했습니다.
결혼해서 집 전세금도 제가 반 보탰고요. 남편이 모은 돈 얼마 안돼는 돈이랑 합했구요.3. 원글이
'10.8.6 12:35 PM (211.51.xxx.229)위에 점하나님 많이 답답하셨겠네요..
님같은 경우는 개념없는 시어머님 만나신거구요,
내가 드린 예단비에서 돈빼서 주는것 자체가 너무 우스꽝스러운거죠
내 지갑에서 나온돈으로 생색내는 꼴이니..
그러니 종국에는 절값 못받아 서운해 하는 며느리도 생기는 거겠죠
주는것없이 바라는거 많은 시어머님이 잘못된거 백번맞구요, 그점 위로드립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남자는 꼭 집을 해와야 한다는 생각을 너무도 당연시하듯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하물며, 남자 본인도 집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도 많고요
그런것들이 잘못되었다는 걸 말씀드린거였어요..4. 동감
'10.8.6 2:08 PM (123.213.xxx.169)원글님 의견에 절대 동감입니다. 남자가 집을 했으니깐 여자는 예단을 얼마를 해야 한다는 등 서로에게 부담을 주고 또 섭섭해 하고 그러면서 에너지, 감정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하는 사람입니다.
저흰 그냥 각자가 모아 두었던 돈을 합해서 집과 기타 결혼준비했어요. 저도 남편도 결혼전엔 아끼는 스타일이 아니었기에 집도 월세였고 결혼식도 최소한으로 했지만 후회는 없어요.
정해진 자금 안에서 꼭 필요한 것만 해결하니 결혼 준비 중에 한번도 부딪친 적 없고 예단 문제로 시부모님도 전혀 섭섭해 하지 않으셨어요. 시부모님께 전혀 부담을 안 드렸으니 오히려 좋아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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