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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 시댁.. 시어머니..
시집 조회수 : 1,129
작성일 : 2010-08-06 11:16:00
예단 얘기가 나오니.. 저도 옛생각이..
결혼한 지 6년 되었구요
지금시세 5~6억 정도 하는 집을 남편은 갖고 있었네요. 1원 한 장 남편돈은 안들어간.. 다 시댁에서 해 준 집이예요.
그 집이 재개발 들어가 있어서 저희는 1억2천 전세집에서 시작했고 그 돈도 100% 시댁에서 나왔어요
전.. 정말 찢어지기 일보직전 가난한 집 딸이었구요
예단 500 가서 200 돌려받고 꾸밈비로 500을 받았어요.
더하기빼기 하면 제가 200 더 받았네요..
그 땐.. 젊은 생각에.. 예단이 뭐 중요하냐... 이런 생각이었는데 결혼하고 주위얘기 들어보고..그러니..
그게 현실은 아니더군요.그런면에서 저희 시어머니.. 참.. 대단하셨네요. 지금 생각 해 보면...
좀 더 자세히 들어가자면
저희 시어머니는 제가 그 정도로 돈 없는 줄은 모르시고.. (그냥 잘 대단한 집 딸은 아닌 줄로만)
예단을 좀 바라셨다가 그게 사단이 나서..결혼에 큰 위기를 맞았었죠.
결국은 사정 다 알게 되시고 시어머니 저한테 미안하다 하시며 우시고
저도 뭐..눈물바다에.. 난리를 치고..
결국은 좀 조정 끝에.. 예단 하나 더 가고..
뭐 그렇게 마무리는 되었어요.
전 그 당시 결혼비용 총 2600썼어요. 그 중 1600은 제 돈 1000은 아빠돈이었네요.
시어머니 얘길 좀 더 하자면..
한마디로 깔끔하신 분이죠..
베스트 글에 시댁이 너무 무심해서 서운하다는 글도 있던데 읽어보니..
저희어머니는 그 정도는 아니시지만
저희끼리 살때 저희 집 사사로이 방문하신 적 한 번도 없으세요.
집들이 할 때 어머니 생신 상 ]차리면서 큰애 백일때.. 뭐 이 정도 오신거 같네요.
대신 홀어머니셔서 저희가 주말마다 가긴 했어요.
뒤 끝 없으시고 완전 이성적이시고 칼 같으시고 알뜰하시고 내뱉으신 말씀은 꼭 지키시고..
여하튼 대단하세요.
첨엔 이런 어머님이 정 없다고 느껴졌는데 살 수록 그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어머님 첨에는 저를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셨던거 같애요.
그런데 저희는 어머니랑 8개월 집 문제로 같이 살면서 그 기간이 정말 어머님과 저 서로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던거 같애요. 무작정 어렵기만 했던 어머님을 전 지금은 가장 존경하는 분으로 꼽을만큼 되었구요
그 칼같으시고 쌀쌀하신 우리 어머님이 저희 친정엄마한테
"**가 참.. 착한거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네요.
지금도 .. 전화하면 항상 니가 고생한다.. 너만믿는다.. 뭐 그런식으로 말씀해 주세요.
아직 결혼한 지 6년 밖에 안되었지만.. 이만하면 시댁 복 있는거 같아서.. 감사하며 살아요.
저희 친정이 가난하기만 한게 아니라.. 좀... 문제가 좀.. 있었어요.
그냥..분위기가 sos긴급출동 분위기로 어린시절과 사춘기를 보냈다고 생각하시면 딱 맞을거예요.
그에비하면.. 시댁은.. 보통 가정에서도 한참 더 위로 올라가는.. 상류층이랄까?
돈이 아주~ 많은 부잣집은 아니지만 집안 분위기가 그렇네요...
전 그런것도 몰랐어요. 결혼하고 나서 알았지...
여튼.. 저 같은 사람도 있네요...
IP : 24.152.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10.8.6 11:18 AM (112.152.xxx.240)좋은분들 만나셨다니 다행이에요~
님이 또 쌓아놓은 복이 많으셨겠지요.
시엄니께서도 님 착하다고 하시는걸보면, 잘하실것 같구요.
앞으로 행복한일만 있으실꺼에요~2. ...
'10.8.6 11:19 AM (218.186.xxx.225)결혼 참 잘하셨네요. 시어머니 멋지세요.
운 좋은 며느리분들도 많다 생각됩니다.
운좋은 사위들도 많구요.3. 그러게요
'10.8.6 11:31 AM (59.29.xxx.218)당신이 집을 해주셨으니 예단 바랄수 있죠
며느리 속사정을 알고 미안하다고 우셨다니 이럴땐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지만 진심이 통할거
같아요
님 시어머니도 며느리 복이 참 많으시네요4. 님
'10.8.6 12:08 PM (121.167.xxx.85)시어머님 잘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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