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늦게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 끝이 이제사 좀 보입니다. 드디어 2년쯤 뒤에는 졸업을 하게 되는데 경기도 면소재지에서 일을 하려 합니다. 친정부모님이 살고 계시고 여동생도 거기서 일을 하고 있구요.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아이들을 제가 일할 곳으로 데리고 가서 거기서 살아야 할 것인지,
아님 1시간 이내 거리인, 토평이나 구리에서 아이들을 키워야 할지 입니다.
2년 뒤쯤 큰 딸아이는 초등 5학년이 되고, 둘째 딸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 합니다.
곧 중학생이 될 아이를 데리고 지방 소도시로 들어가야 할지, 신도시에 살아야 할까 입니다.
사실 제가 현실의 교육상황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공부는 자신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고지식한 부모이고, 큰아이는 책을 많이 읽어 언어쪽 재능이 있지 않나 희망을 가져보나, 대체로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제 직장이 있을 면소재지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고, 상업도시이며, 얼마전 지은 도서관에 어린이 도서관이 있는 곳입니다.
초등학교는 한학년이 2~3반 정도 있고, 중고등의 상황은 잘 모르나 과거보다는 학생수가 줄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면소재지에 집을 정할 경우, 엄마직장과 가깝고, 아빠의 출퇴근은 어려워지는 점이 있고, 친구관계, 학교 교육환경등이 어떨지 막연하게 염려가 되구요.
자연과 접할 기회가 좀더 많고, 작지만 전원주택을 시도해볼 수 도 있습니다.
부부가 모두 일을 할 것이니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도와주실 분은 아이들이 많이 클때까지는 쭉 계실 계획이니 사실 어디가 집이라도 아이들이 지내는 것은 비슷하지 싶습니다.
작은 도시에서 교육환경이 어떤지 경험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서 평범하게 자라서 부유한 곳에는 살아보지 못했고, 그저 초등시절 뛰어놀다가 고등학교때 입시에 그냥 그때 분위기대로 혼자 열심히 해서 대학을 갔던지라, 요즘 아이들을 어찌 키워야 할 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 제 상태입니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이고, 학원은 다니지 않고, 그냥 매일 뛰어놀고, 책읽고 하는 아이이고, 최소 초등시절에는 학원을 보내지는 않으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정말 도시라고 하기도 어려운 조그만 동네에서 아이를 중고등학교까지 키울생각을 해보니 그 또한 쉽지만은 않겠다 싶은 것이...
82님들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 지 현명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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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소재지에서 중학교 다니기
아직공부중 조회수 : 133
작성일 : 2010-08-05 15:02:05
IP : 59.25.xxx.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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