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채팅.. 너무 화나요.

아내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10-07-28 09:18:08
어젯밤 남편이 회식이 있어서 거의 밤 12시 경에 술에 취에 집에 왔어요.
전 너무 피곤해서 아이와 자고 있었고 남편 들어오는 소리에 깼구요. 아이도 덩달아 잠이 깬 상태고..
권태기인지 남편 하는짓이 다 밉고 아이도 깬 상태(눈을 감고 있었지만..)인데  자꾸 몸을 더듬길래
짜증 한번 내고 그냥 자는 척을 했는데 잠을 자야할 사람이 서재에 가 있길래 이상해서
가보니 컴퓨터를 하고 있더군요.

물론 인사불성으로 취한 상태는 아니지만 꽤 취한 상태였고
컴을 하길래 이상해서 등 뒤에서 보고 있었는데
채팅을 하고 있더군요.
남편의 채팅하는 모습 처음봐요.

왠 채팅? 하는 맘으로 뭐라고 쓰나 뒤에서 보고 있는데 참 기가 차더군요.
여자냐? 결혼은했냐? 배우자는지금 뭐하고 컴하냐?나도 결혼했고 배우자는잔다. 나이는?
30이다.(40인데뻥치고..)

뒤에서 보다보니 가관이라 지금 뭐하냐고 소리를 꽥 지르니
남편이 놀라고 컴 확 꺼버리고...

미안하다고..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나쁜짓 정말 안했다고...
하면서 하는 말이 당신이 나 신경이나 썼어?

저 결혼 10년동안 남편 한번도 의심한적 없었고
저희 부부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들이라 그런 생각 자체를 해보질 못했어요.
저 참 바보죠?

지금 생각하니 뭔 수작을 부리고 있나 더 지켜보고 있을걸 후회가 되네요.

남편은 너무나도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아이에겐 최고 좋은 아빠고
사람이 고지식하고 답답하긴 하지만 누구나 단점은 있으니
그래도 세상천지에 이렇게 착하고 이해심 많은 사람 없을거다 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제 믿음의 거울이 쫙 갈라진 느낌..

남편에게 따지니 다음까페중 3040인터넷놀이터라는 까페인데
영화나 등산등 이런저런 내용이 있어 보다가 가입했고
어제는 심심해서 채팅을 했다 합니다. 확인해보니 그 말은 맞는말이구요..

관심사가 같은 사람끼리 정보교환을 위해 채팅 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남편의 채팅은 그게 아니잖아요.
얼굴도 모르는 여자와 왜 사적인 질문을 하며 대화를 하는지...

저 너무 화가 나서 남편 아침밥도 챙겨주지 않고 불러도 대꾸도 안했는데
앞으로 이 인간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미 제 마음속 믿음은 깨진 상태고
남편이 바람 난건 아니지만 제마음속의 불쾌함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화 나는거 당연하죠?
남편이 이런 짓거리 하다 딱 걸렸다면 여러분들이라면 어찌 하시겠나요?

좀전에 남편에게 문자가 왔어요. 이 인간 본인 잘못을 알고 있는데 저 정말 아주 쥐어뜯고 싶어요.

"여보 당신앞에  참으로 부끄럽소 챙피스러워 깊은곳에 숨고 싶기만 하오
당신앞에서 잘못된 행동과 생각을 범하였소
그러나 바람을 피우지 않았소
바람필생각 꿈에도 없으니까
그 사이트에서 아는 사람 한명도 없소 당신에게 미안하고 또 나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느꼈기에
맹세코 아는 사람 한명도 없소
잘 모르는 사람과 잘못되면 패가망신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러나 어찌되었든 당신한테 큰 잘못을 하고 말았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오 미안하오
깊이 반성하고 잘못을 고치겠소 당신도 좀 도와주었으면 좋겠소 못난 남편이.."
IP : 116.41.xxx.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28 9:21 AM (183.102.xxx.165)

    솔직히 그러다가 바람 많이 납니다.
    예전 채팅(10년전쯤)은 참 순수했는데..요즘은 남녀가(그것도 기혼 남녀가)
    채팅 한다고 하면 뭐 솔직히 뻔하죠..어떤 의도인지..
    저라면 완전 머리털 다 뽑아놓습니다. -ㅇ-;;;;;;;

  • 2. ㅠㅠ
    '10.7.28 9:27 AM (121.131.xxx.103)

    채팅이 그렇게 나쁜 건가요??
    잘몰라서요,.
    제가 모르고 채팅수락 한 번 눌렀다가 우스워서 그 이후론 안들어갔는데.

    사람이 뭔가 채워지지 않으면 늘 딴짓을 하더라구요.
    딴짓이란 게 꼭 나쁜 짓만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속상해서 술 먹고, 외로워서 바람피고,
    아무튼 불만에 대한 표출.. 이랄까요??
    꽉 채워진 뭔가를 느끼며 산다면 바람불어도 흔드리지 않는 견고한 성!!이 될텐데,

    화내지 마세요.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원글님도 사시면서 여러가지로 속상한 일 많으시겟지만, 남편도 그에 못잖을 겁니다.
    우리가 살면서 '나'로 살기때문에 상대에 대한 이해나 배려에 인색합니다.
    남편이 왜 그러는지 한번이라도 입장바꿔 생각해보시고, '나'를 이해해주기를 바라듯이 남편의 입장에 서서 남편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러다가 82님들에게 벼락맞을라나요?>

  • 3. .
    '10.7.28 9:28 AM (110.8.xxx.231)

    저같아도 기분은 나빴을거 같아요.
    근데..남편분이..놀라며 한말이 남인데도 제마음에 남네요..
    당신이 신경이나 썼어? <-- 채팅사건은 화는 나겠지만..
    남편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일단 일보전진을 위해 한발 뒤로 물러나보세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편하고 진짜 속얘기를 할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세요...

  • 4. ..
    '10.7.28 9:33 AM (203.244.xxx.254)

    남편분이 잘못하신거 맞지만... 반성하시는거 같네요..
    그리고 남편에게 나는 어떤모습인가도 한번 되돌아보시는 기회를 삼으셨음 좋겠어요
    따뜻한 말 한마디 동반자로서의 포근함. 필요한 시기이신거 같네요~ 갈길이 아직 많이 남았잖아요. 재정비해가며 가는거죠~

  • 5. ..
    '10.7.28 9:35 AM (110.14.xxx.169)

    바람 피려고 시도한거죠. 중죄입니다.
    외도미수죄이므로 정상 참작해서 반 만 죽여놓으세요.

  • 6. 지인부부
    '10.7.28 10:08 AM (221.138.xxx.206)

    심증만 가는 수상한 남편땜에 속끓이던 아내가 채팅하다 바람나서 쫒겨나다시피 이혼했는데
    나중에 남편이 재혼해서 알고보니 이것들은 쫒겨난 전처보다 훨씬 오래전부터(8년)
    채팅으로 바람피던 사이네요.

    채팅하다 호기심에 가끔만나고 부부사이 안좋은 틈을 타서 문제 생기고
    하나본데 원글님도 초장에 싹을 잘라 버리시는게 낫겠어요...

  • 7. 미혼도
    '10.7.28 10:21 AM (110.8.xxx.175)

    그런 사이트 들어가는 사람은 정상으로 안보이던데..
    결혼한 사람이...;;이번이 첨일것 같지도 않네요.

  • 8. 흠..
    '10.7.28 10:31 AM (202.30.xxx.69)

    그냥 호기심에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내용도 결혼했냐 여부인데요.
    굉장히 서운하다고 말씀하시고 넘어가시는 건 어떠실지요.
    너무 옥죄는 것도 안좋지 않을까요?

  • 9. ㅜ.ㅜ
    '10.7.28 10:44 AM (218.146.xxx.86)

    제가 남편과 3년전 완전히 깨지고 나서 후배가 채팅사이트 알려줘서 여러차례 해봤는데요...
    초창기의 채팅사이트는 건전한 모임도 좀 있었다지만
    지금은 완전히 변질되어서 속된 말로 잠자리 파트너나 구하는 경로로 이용되는게 사실입니다.
    대화 좀 할라고 하면 이름, 핸드폰번호 묻고,
    키가 큰지 몸무게는 얼마인지, 사는 지역은 어딘지 물어서 대충 맞으면 바로 만나서
    모텔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으로 바뀌었습니다.
    반드시 남편분께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따질 건 따지세요.
    남자들 채팅사이트 가는 목적은 딱 한가지...바람피는것...외엔 없습니다..ㅜ.ㅜ

  • 10.
    '10.7.28 10:53 AM (218.147.xxx.39)

    남편분이 잘했다는 건 아닌데
    남편만 몰고 가서도 안됄 거 같아요.
    채팅을 위한 사이트도 아니고 2030인터넷놀이터란 카페에 회원으로
    등록해서 취미,등산 이것저것 정보 공유하고 대화도 하는 곳 같은데
    보통 카페들이 그렇잖아요. 정보공유며 이런저런 이야기들.
    쪽지나 대화창도 가능하게 되어 있다보니 온라인되어 있는 회원이랑
    채팅을 하게 되었나본데 사적인 얘기까지 한거 분명 잘못이고 찝찝한 거 맞아요.
    다만, 채팅을 위주로 하는 채팅 사이트에 따로 가입해서 채팅 목적으로 들어간게
    아니라는 것에서 한번 생각하게 되고.
    또 술을 마셨지만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한 상태가 아니었는데
    스킨쉽을 하려니 아내되는 분이 짜증내며 싫어한 것에 대한 남편이 느끼는
    또다른 감정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하게 되고.

    본인이 그런 채팅으로 사적인 얘기 하고 빌미를 만든거 잘못한 행동이라
    사과하는 것에 반성도 하시는데
    당신이 언제 나 신경썼어? 라는 말에 많은 생각을 한번 하게 되고요.

    원글님.
    남편만 몰아세우지 마시고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이유없이 남편 행동이 밉고 짜증나서 그렇게 표현해 온 건 아닌지요.
    원글님 글 보면 평소 남편이 어떠한 문제를 만들어서 꼴보기 싫다..이런게 아니라
    권태기인지 남편 하는짓이 보기 싫다 뭐 이렇게 쓰셨어요.

    남편이 상처받을 언행을 내가 하지 않았는지도 생각해 봐야 할 거 같아요.

  • 11. 지금 막
    '10.7.28 11:23 AM (174.88.xxx.102)

    창문밖이 궁금하신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하시면 더 나가고 싶어지십니다

    그러지 마시고 매력발산을 하세요
    그래야 나가고 싶은 맘이 확 돌아온답니다

  • 12. ....
    '10.7.28 1:00 PM (211.49.xxx.134)

    채팅전문사이트도 아니고 카페회원가 잠시한거면 댓글님들이 말하는거랑은 좀 다르지요
    그리고 당신이 신경이나 썻어 ?에 귀도 기울이실필요있어보입니다

  • 13.
    '10.7.28 4:57 PM (219.240.xxx.34)

    화내실만 한데요...

    저는 뜬금없이 예전의 건전했던 채팅이 그립네요..

    기혼이라 그런 채팅 할때가 없는건지...

    아님 요즘은 10/20대도 전부 채팅은 그런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612 신경치료와 금으로 때우는 치료의 차이점 알려주세요 6 치과치료 2009/09/15 862
488611 이영자 말 나오니 진짜ㅡ 18 궁금한게 있.. 2009/09/15 11,424
488610 중앙일보 김상택 만평가... 8 나시달세 2009/09/15 471
488609 닌텐도 ds 무료 이벤트 하는 곳 찾았어요 갖고싶다 2009/09/15 299
488608 생각보다 뜬 연예인& 생각보다 못뜬 연예인!! 51 ^^* 2009/09/15 5,811
488607 어느 초등학교가 좋을까요? 3 초등학교 2009/09/15 483
488606 약간의 현금과 정기예금 관리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1 재테크 2009/09/15 398
488605 2달전벼룩한물건..환불에 대해여쭙니다..(컴앞대기중) 6 우째요 2009/09/15 725
488604 광주 서석초등학교 앞에서 벌어진일.. 4 .. 2009/09/15 785
488603 6세남아 보세옷 구입하려는데.... 쇼핑시작 2009/09/15 340
488602 연산싫어하는데 경시문제 좋아하는아이 5 . 2009/09/15 463
488601 선덕여왕 설명 해 주세요 6 ??????.. 2009/09/15 1,723
488600 나 볼때마다 웃겨달라는 남자 16 2009/09/15 1,017
488599 파워블로거들의 공동구매 14 궁금해 2009/09/15 2,082
488598 태반주사 어디 가서 맞을 수 있는지요 3 ........ 2009/09/15 422
488597 野 "위장전입 책임추궁 뒤따라야" 4 세우실 2009/09/15 179
488596 코스트코 가서 그냥 구경만 해도 되나요? 6 코코 2009/09/15 1,828
488595 외국인이 가서 잘 먹을만한 맛집이 어딜까요? 1 맛집 2009/09/15 228
488594 급질문! 남대문시장 국수집 2 급질 2009/09/15 783
488593 머리가 너무 빠져요... 8 탈모 2009/09/15 1,015
488592 서대문 쪽 가구 만들기 공방 없나요? 1 만들고파 2009/09/15 508
488591 왠수남편 2 3 열가라 앉히.. 2009/09/15 789
488590 딸아이가 머리카락이 엄청 빠지네요. 2 머리카락 2009/09/15 455
488589 오늘 이마트에서 라면주는 행사 언제까지 해요? 4 .. 2009/09/15 657
488588 **하세요. **하셔요의 차이점이 뭔가요 2 궁금해요 2009/09/15 1,535
488587 두돌 여자아기들은 보통 무슨 장난감 가지고 노나요?? 9 제발부탁!!.. 2009/09/15 1,122
488586 혹시 애니콜 w690(효도폰)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4 휴대폰 2009/09/15 684
488585 與野 "판사 가정이 어떻게…" 위장전입 질타 2 세우실 2009/09/15 328
488584 모밀건면, 인스턴트 가루커피 어떻게 처치할까요? 4 정리하자 2009/09/15 357
488583 450만원 어떻할까요? 10 vi 2009/09/15 1,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