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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 카페에 들어가보니 심난합니다.

돈이뭔지 조회수 : 4,169
작성일 : 2010-07-13 17:57:26

초등학교때부터 너무 특화된(?) 좁은 사회에 아이를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생각으로
사립에 아이 보낼 생각 요만큼도 없다가
요 근래 초등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사고들이 있었잖아요. 특히 여자 아이들...
우리 집에서 배정받는 공립초등학교는, 물론 많이들 보내고 있고 아이도 다니자면 또 다녀지겠지 싶지만서도 길이 좀 험한 편이에요. 어린 동생도 있어 매일 데려다 주고 오는 것도 어렵구요.
근데 사립은 정말 가까워요. 걸어서 5분 안쪽...찻길도 안 건너고 길도 완만하고 외진 길도 없거든요.

아이들 학원 여기저기 오가면 지칠 것 같아서(예능 한가지 정도만 할 생각)  그리고 영어는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 할 수 있을 정도는 되기를 원하기에 집 가까이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있는 사립초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아이는 일반 유치원 다니고, 학습지도 한 것 없구요.
책 많이 읽는 것, 배우는 것 좋아해요. 영어도 한글도 혼자 읽고 쓰기 익혔구요.

막연히 이런 이유로 사립초등학교를 보내볼까 생각하다가
오늘 사립초등학교 카페에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좀 어렵네요.
저야 뭐 부자는 아니니 일단 비용 문제요.
남편 외벌이로 월 500정도.
앞으로 조금씩 늘기는 하겠지만
아이 하나면 어떻게 해본다 해도
큰 아이 초등입학과 함께 유치원에 들어갈 둘째
그리고 그 둘째까지 (아이들 교육에 차별 없이 하려면) 사립초 들어갈 경우의 엄청난 비용을 생각하니 머리가 띵해요.

그 사교육을 개인적으로 시킬때보다 학교에서 하는 것이 오히려 저렴하다는 건 알겠는데 그런 비교 없이 비용 자체만을 놓고 봤을때는 정말 부담스런 금액이잖아요. 저축은 생각도 못할...

지금 사는 집 20평대라 아이들 크면 방 예쁘게 꾸며줘야 하니 30평대로 가고 싶다 했는데, 교육비가 이런식으로 빠져나가면 집 넓혀 가기는 까마득하군요...ㅡㅡ;;;
사립초에 아이 보내시는 분들,
특히 둘 이상 보내시는 분들은 그정도 비용은 크게 부담되지 않는 분들이신가요?
그리고 공립 초등학교 다니는 어린이들 영어 교육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회화를 꾸준히 익히게 해주고 싶거든요. 그래서 학원보다는 생활 속에서 영어를 쓰게 되는 게 좋겠지 생각했구요.


그냥 초등학교는 집 가까이~ 라는 생각에서 관심갖고 보게 되었던 사립초, 점점 넘사벽이 되어 갑니다.

공립 다니며 영어, 피아노 하나씩 보내는 것이 현실적이겠다 싶어집니다.
IP : 125.187.xxx.1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벌이
    '10.7.13 6:14 PM (121.164.xxx.188)

    전 아이를 편하게 돌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사립초를 잠깐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사립초에 보냈던 제 동료가 조언해주더군요.
    오히려 공립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간다구요.
    엄마가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 사립 보내는 게 쉽지 않은 일일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경제적 여건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그 동료가 보낸 사립은 별로 유명하지 않은 강북의 학교였는데도,
    학부모들이 대부분 여유가 많은 부류더래요.
    사업을 하거나 전문직을 가진 부모들요...

  • 2. 맞아요
    '10.7.13 6:29 PM (125.135.xxx.75)

    저도 사립초 나왔는데 지금은 더하겠죠. 공립다니던 동네친구들보다 우리엄마 맨날 쫓아다녔어요. 엄마가 거의 매니저격,, 물론 장사하시거나 그당시도 바쁘신 엄마들은 특활활동 끝나고 못데리러오고 그러면 정말 많이 주눅들어하고 그랬어요. 지금생각하면 다 쓰잘데기 없는건데 그때는 또 그게 다니까 그렇게 안해줄 수 없으셨겠떠라구요. 외벌이 500에 아이 둘이라면 솔직히 힘드실겁니다. 물론 일각에선 그냥 꿋꿋히 마이웨이를 가면 된다 하겠지만 그 세계에서 겪어본 봐로는 마이웨이의 길은 선생님 애들 눈치보며 그렇게 살아가는거였어요 6년동안만요. 그 후로는 또 인생이 바뀌긴하죠. 하지만 그 6년동안은 그랬네요.

  • 3. ..
    '10.7.13 7:10 PM (211.215.xxx.231)

    제가 외벌이에 500,아이둘인데
    사립 추첨 됐는데 학부모 모이는데 한번 갔다가 입학 포기한 엄마에요
    생각보다 돈도 많이 들고 사교육 많이 시켜요

  • 4. .
    '10.7.13 7:22 PM (221.153.xxx.226)

    외벌이 500 이면 그냥 접으세요...

  • 5. 흐음
    '10.7.13 7:31 PM (119.196.xxx.65)

    제 친구가 입학 후 교복 맞추러 갔다가 교복값이 백 만원이 넘길래.. 비싸네 했더니 옆의 다른 학부모가 "사복 입으면 일 년에 몇 천은 깨질텐데 교복 입는 게 낫잖아요." 그러더래요.

  • 6. .....
    '10.7.13 8:22 PM (121.138.xxx.212)

    외벌이에 아이둘 사립보내는데 우리학교는 엄마들 학교오는거 싫어해서 1년에 학교 몇번안가요.교복두 동복,코트가방까지 두명이 100정도구 한번사면 2년넘게 입어요. 우리학교는 촌지없는 학교로 유명하고 선생님들두 다괜찮아요. 전200%만족하면서 보내요. 학부모를 위한 좋은강연도 많구요.너무 크게 생각하지마시구요. 주변에 사립보내는 분들께 물어보세요.

  • 7. 사립도
    '10.7.13 8:47 PM (119.192.xxx.113)

    사교육 안하는 아이들 없을 거 같아요. 울 애도 영어, 피아노, 체육, 수학 등, 다 사교육 받네요 -.-

  • 8. ..
    '10.7.13 9:45 PM (112.152.xxx.122)

    저희아이사립보내는데 아이둘에 외벌이에월500이면 좀힘들어요
    철철히 외국나가고 사교육을 시간이 없어 개인과외로 많이 돌리고 이것저것 돈많이 들어욧
    생일파티도 거하게 하는편이고... 월500만원으론 글쎄요

  • 9. 학교따라
    '10.7.13 11:42 PM (125.186.xxx.11)

    다르겠죠.
    전 외벌이 700~800정도 되는데, 큰 아이 추첨되었는데도 포기했어요. 둘째 생각하니 그냥 둘다 접자 싶더라구요. 외동이라면 보냈을 것 같구요. 두 아이 다 보낼 자신은 없어서 나중에 차별두기 싫어서 접엇어요.
    학교따라서 학부모들끼리 얼굴 거의 안보고도 살 수 있는 사립들도 있으니 관심있으심 알아보세요.
    그거 아니시라면...외벌이 500에 아이가 둘이시라면 힘드실거에요.

    제 친구나 아는 언니네들...사립 보내는 집들은, 다 수입들이 어마어마합니다. 월 7000도 있어요. 어흑..그런 속에서 아이가 나중에 커갈수록 스트레스받을까봐 전 미리 걱정되서..소심해서 접은거죠.ㅎㅎ

    공립보내면서, 아이 영어, 피아노, 바이올린, 운동..이런 사교육 시켜가면서 키우니까 맘 편하고 좋네요.

  • 10. .
    '10.7.14 2:38 AM (119.64.xxx.14)

    외벌이 월 400 정도에 친정이나 시댁 둘다 도와줄 여유 없으신데
    사립 보내면서 온갖 사교육 다 시키는 제 친구네도 있어요 -_- (저도 그돈을 어떻게 다 충당하는지 신기)

  • 11. 회화에
    '10.7.14 2:43 AM (211.54.xxx.179)

    신경쓰지 마세요,,,
    우리말과 비교해도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말은 지극히 제한적입니다,'글을 쓰고책을 읽을떄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게 되는거지요,,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어 외우고 문법 하고,,부질없어 보이지요??그거 아니면 고급영어를 할수가 없어요,
    일상회화는 초2,3이면 다할수 있어요,,아이의 변죽이 변수지요,
    디베이팅도 회화의 일종같지만,,전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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