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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랑 경제관념이 너무 달라서 매일 싸우게되요...흑

답좀주세요. T.T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10-07-10 20:41:05
결혼초부터 조짐이 보였는데... 살면서 자식낳고 살면 좀 달라질 줄 알았는데...
그건 제 바램이었을뿐이네요.

서로 살면서 많은부분 이해하고 사랑으로 넘어갔는데, 안되는건 정말 안되네요. 그래서 맨날싸우게되고...

선배님들 조언좀 주세요.

**

주머니에 만원이있으면,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만원안에서 해결을 하려고해요.
제가 그것때문에 좀 불편하고 무슨일이든 100% 즐겁게 즐기지는 못하겠지만요. 그래도 상관없어요. 분수것 사는거죠...

근데... 신랑은

만원이있는데, 만 2천원정도를 들여야 100%만족이 되면 2천원을 마이나스에서 꺼내써요. 그리고 그 2천원을 쓴거는 그만큼 가치가있었으니 당연한?거구요...

같이 여행을가든, 외식을하던, 쇼핑을하던.... 제가 이건 돈때문에 못하겠다... 이러면 그냥 마이나스로 처리하고, 나중에 갚으면 된다네여.

매사 이런식이니 미치겠어요. 처음에 결혼할때 들고온 마이나스 5000만원 제가 맞벌이하면서 월급들어오는데로 다 갚았는데, 또 이러다 2000만원이 생겼고, 그돈은 저 처녀때 가지고있던 작은 부동산을 팔면서 갚아놨는데... 또 이런식이에요.

신랑은 저를 이해못해요. 자기가 사치하는것도 아니고, 돈을 헤프게 쓰는것도 아니고, 자기 관점에서는 좋은 기회가오면, 그 순간을 100%즐기고 싶은것 뿐인데... 그리고 푼돈 아낀다고... -.-

저는 어찌해야 이 굴레에서 벗어날까요?
물론 사람이 장단점이있지요. 돈쓰는데는 너무 너그러워서, 저한테도 뭐든 그냥 다 사래요. 근데 제가 철부지 어린애도 아니고 자식까지있는 마당에 그러고만 살수 있나요? 저좀 도와주세요. 이젠 싸우는것도 지쳐요...  
IP : 112.152.xxx.2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든 그렇지만
    '10.7.10 8:54 PM (121.125.xxx.74)

    경제 마인드는 잘 안바뀌는것 같던데요.

    순간을 즐긴다...뭐 말이야 좋지만, 바람피우는 사람들도 '그 순간은 진실이었다'라고 말하는것 같고,,,찰나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그냥 계속 그렇게 살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짠돌이.짠순이가 펑펑쓰는 사람으로 안바뀌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인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님은 남편이 일을 벌려도, 님이 다 메꿔주고 처리해주는걸요. 뭐, 남편이 보기엔
    봐라. 나는 이렇게 써도 다 되잖아 할것 같고,,,가만 놔두면 신불자 되겠고..좀 답이 없어보이네요

  • 2.
    '10.7.10 10:31 PM (118.176.xxx.164)

    진짜 답이 없네요..
    남편은 마이너스 됐어도 결국 "우리" 돈 있는 거잖아~ 다 해결되잖아~ 이러고 있을걸요?
    믿는 구석 없게 하시고..
    생활비 외에 취미 여가 등에 드는 개인용돈은 월 얼마 정해놓고 그걸로 모아서 쓰든지 어쩌던지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 3. 바꾸려면
    '10.7.11 7:06 AM (115.136.xxx.234)

    남의 일 같지 않네요.
    결혼 19년차 저의 남편도 그래요.
    회사 다니는 것도 조금 다니다 사업한답시고 그만두었다가를 수 차례 반복했고 실제 돈을 번 기간은 7년 남짓이에요.
    제가 직장다니면서 번역일하며 미친듯이 일해서 집장만도 했어요.
    시어머니도 늘 하는 말이 "먹고만 살아라. 돈 모을 생각마라"라며 아들이 돈 못버는 걸로 구박당할까봐 제게 말했는데 너무너무 싫었어요.
    남편도 "집은 거주의 개념이지 소유의 개념아니다. 오래오래 전세 놓는 집 살면되지 왜 집 사려고 하느냐'
    "돈 몇 푼 아낀다고 부자되는 것 아니다"
    라며 사람 속을 긁고 하더군요. 돈 한푼 안벌 때도 지방사는 친구 서울 오면 강남 나이트 가서 몇 십만원 쓰고 그걸 또 카페(저도 들어가보는)에 올려서 자랑하는 사람이에요. 유명 가수 나와서 보았다고...
    자기가 돈 안버는 동안 카드 빚 몇 천만원(당시 금리가 25프로인 대환대출까지), 보험회사(제가 남편 명의로 가입한 보험)에서 대출 한도껏 다 내어서 돈을 쓰더군요.(나중에 알았죠)
    카드사에서, 은행에서의 빚독촉으로 아예 폰을 꺼고 살더군요.
    그러다 제게 부탁을 하더군요 빚 좀 갚아 달라고.
    회사 취직해야겠는데 신용불량되면 취직 안된다고.
    제가 조건을 말하라고 했습니다.
    모든 카드 반납하겠다. 통장과 공인인증서 카드 일체 넘기겠다. 한달에 일정액의 용돈만 받겠다 라고 하더군요. 그 조건으로 제가 산 아파트 담보 대출받아 급한 돈부터 갚았습니다. 그리고 교통카드 겸용인 제 신용카드 하나는 주었습니다. 이게 3년 전 일입니다.
    근데 웃긴게 신용카드 받고 보니 아무 의미가 없는게 거의 신용불량 상태라 카드를 쓸 수가 없는 거였더군요.

    지금은요..
    그후 취업하였지요. 학벌이 좋고 엔지니어다보니 취업은 쉽게 되더군요.
    저한테 용돈 받아 생활하는데 신용카드는 하나 만들어 사용합니다
    물론 저랑 약속한 용돈 외에 카드로 사용하는 돈이 월 30-40만원은 됩니다.
    절대로 대중교통 이용안합니다. 승용차는 자녀들 때문에 제가 사용하는데 남편은 늘 택시로 축퇴근합니다.
    지인들 만나면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부자인듯 돈 씁니다.(버블세븐 지역에 소형 아파트 사는데 그것을 자기가 돈 벌어 산 것인 양 자랑하는데 역겨워 죽겠습니다) 비싼 술집은 얼마나 잘 가는지 노래방으로 카드 계산서 나오는데 90만원이 넘게 나옵니다.

    자랄때 정말 어렵게 자랐고 지금도 시댁은 아주 어렵게 삽니다. 그래도 돈 귀한줄 모릅니다.
    자기 집에서 돈 달라하면 그냥 보내겠다 약속합니다.

    지금은 그래도 벌어다 주는 돈 있으니 그냥 봐주고 삽니다.
    글쓰다 보니 또 열이 오르네요

  • 4. 원글이
    '10.7.11 8:54 AM (112.152.xxx.240)

    아우,,, 아침일찍 댓글 확인합니다.

    그럼 어떻게 방법이 없는건가요? 그냥 이 전쟁을 끊임없이 반복해야하는지요?
    신랑은 아무 생각없는 사람정도는 아니에요.
    과시하려거나 그런거는 전혀없구요.
    신용불량이런것도아니고...
    전문직이라 돈은 평균이상으로 벌어다줘요. 나이 36 월수 천정도에요.

    돈을 얼마를 벌든 자기 주머니 사정봐가면서 살아야하잖아요... 그쵸?
    전 정말 이해가 안되요. -.-

  • 5. 저는...
    '10.7.11 10:29 AM (221.159.xxx.95)

    신랑한테 이만큼이 한달 생활비니 이돈안에서 생활을 해야한다...(타이트하게 잡아야해요...)
    그랬어요...
    그래야 집도 사는거고...돈을 모을수있다고...
    그리고 돈을 쓸때마다 계속 상기시키면서...돈없다고 합니다...
    신랑은 결혼전에 돈을 모으는 성격도 아니었고...한달 용돈을 주면 그돈을 쪼개서 쓰지도 않고...며칠만에 다 쓰더라구요...
    그래서...돈떨어질때마다 조금씩만 줍니다...밥값정도로만...
    그래서 1년에 얼마 모았다...그러면...자기도 기분은 좋은지...시집식구들한테 자랑하더라구요...
    이제는 조금 나아졌지만...계속 그렇게 버릇을 들여야할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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