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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를 밀고 때리는데도 크게 혼내지 않는 엄마..
남자아이가 1개월 늦지만 발육이 좋아 저희 딸보다 머리 하나는 족히 크고 힘도 셉니다.
동네 문화센터에서 알게 된 아이인데 집이 가까워서 일주일에 서너번 만납니다.
문제는 그 크고 힘 센 아이가 자꾸 저희 딸을 밀고 때리는데
그 엄마가 크게 혼을 내지 않습니다.
저같으면 애를 때려서라도 못하게 할텐데 그 엄마는 조근조근한 소리로 타이르는데 그칩니다.
당연히 그 애는 엄마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습니다.
한번은 그 남자아이가 저희 딸을 밀면서 같이 넘어지는 바람에
딸이 보도블록에 뒤통수를 퍽 소리나게 박고 넘어졌습니다.
딸은 얼굴이 파랗게 될 정도로 울고 저는 병원을 가야하나 걱정하는데
그 엄마는 또 조곤조곤 아이를 타이르는데 그치더군요
어이없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어느사이엔가 저희 딸이 그 친구애처럼 다른 친구를 밀치는 일이 몇번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아니고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다보니
또래 친구는 그 아이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딸은 맨날 그렇게 당하면서도 그 친구가 좋다고 그 친구를 찾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생각 같아서는 그 친구와 엄마를 만나고 싶지 않은데
딸이 좋다고 하니 무작정 떼어놓을 수도 없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 포비
'10.6.29 9:26 PM (203.241.xxx.1)저희 아가는 만 9개월이 넘어서 두돌 지난 아이(아기?)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엄마가 스트레스 받고 아이도 폭력적인 것을 은연중에 따라한다면 저는 만나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문화센터를 하나 더 다니던가 좀 힘들겠지만 엄마가 더 힘차게 놀아주도록 할거 같애요.
찜찜한 사이는 언젠가 크게 불편한 사이로 발전하게 되더라구요.2. ..........
'10.6.29 9:40 PM (211.59.xxx.19)이런 경우의 결론은 대부분 만나지 마라 입니다..
상대의 엄마가 엄하게 혼내더라도 사실 기분상하는건데
자기아이 기죽이기 싫다고 혼안내는 엄마들이 가끔있더라구요..3. 음..
'10.6.29 10:05 PM (116.37.xxx.141)만나지 마세요.
27,8개월이면 사회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뭔지도 잘 몰라요.
어떤 아이던 만나면 밀치고 넘어지고 우는 경우가 훨씬 많은 시기에요.
그 아이나 엄마가 특히 경우가 없는 게 아니라..
그 시기는 원래 그래요.
딸내미가 친구가 뭔지 알아서.. 만나게 해줘야 할 것 같죠?
절대 그렇지 않으니까.. 만나는 회수를 줄이고..
문화센터를 더 다니던지.. 다른 걸 하면서 재미나게 노세요.
딸내미가 커버려서 진짜로 친구찾아가는 시기는 금방 오니까..
지금 딸과 최선을 다해 놀아주세요.4. 에구구
'10.6.29 10:23 PM (58.148.xxx.26)이런 케이스는 절대 만나지 말아야죠..
엄마가 자기아이 야단쳐도 화가 나는 상황인데..조근조근이라뇨????
친구로서 제대로 어울려 놀수 있는 시기는 6세이상이랍니다..
지금 일방적으로 맞는 상황에서 친구가 꼭 필요할까요?5. 저도
'10.6.29 10:40 PM (110.35.xxx.165)그런엄마보면 속이 터지더라구요
확실히 잘못하는데도 조근조근 나직하게 말하는거..
내가 말한다고 들을것도아니고 안볼수밖에요6. .
'10.6.29 11:00 PM (114.204.xxx.121)일단 만나지는 마세요.
하지만 원글님 딸이 다른친구를 밀치는게 꼭 그 남자아이를 따라하거나 배워서 하는 행동은 아닐수도 있어요.
한가지 궁금한건, 원글님 딸이 다른 아이를 밀쳤을때 원글님은 어떻게 대처하셨나요?7. 원글
'10.6.29 11:24 PM (219.241.xxx.54)답글 감사합니다. 친구를 애타게 찾는 딸애가 안쓰러워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 시기 친구가 그리 크게 의미 있는 게 아니군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윗님... 저도 꼭 저희 딸이 그 남자아이를 따라했다고는 생각 안해요
그런데 몇번 그런 일이 있고 딸애를 혼내는 과정에서 제가 "누가 친구를 밀치래!"라고 하자
딸애가 "xx가!"라고 그 남자아이 이름을 말하더군요.
어느정도의 영향이 있기는 한거죠.
저희 아이가 다른 아이를 밀쳤을 때 당연히 불러세워놓고 크게 야단쳤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사과하게 했습니다.
다행히 저희 딸은 제가 혼을내면 무서워 할 줄 알고, 말을 잘듣는 편입니다.
모든 아이가 저희 딸처럼 말을 잘 듣는 편이 아니란 건 압니다.
엄마가 아무리 노력해도 나몰라라 하는 애들이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 남자아이 엄마는 제가 보기엔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서 화가 났던 겁니다....8. 한두 번이
'10.6.30 3:43 PM (118.222.xxx.229)아니라면 님이라도 그 남자아이를 혼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걸로 그 엄마가 삐지면 이제 연락은 땡하는 거구요.
저라면 내 자식이 심하게 다쳤는데 가해한 아이 엄마가 아이를 혼내지도 않고 깊이 사과하지도 않는다면 안만날 것 같아요.9. 너 자꾸 그러면
'10.7.1 1:23 PM (58.227.xxx.87)아줌마한테 혼나,,하지마
애엄마있는데서 따끔하게 짚어주세요
둘 다 알아듣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