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댓글 절실해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제 아이는 33개월 남자아이에요. 윗집 아이는 초1 여자구요.
윗집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 딱 봐도 내성적인 성격에... 안녕?
하고 말을 걸어도 아무말 안 하는 성격이었어요.. 한 두달 지나고 나서
안녕? 했더니.... 인사를 하고..... 딱 봐도 외로운 아이처럼 보였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부모님은 이혼하고, 할머니, 아빠랑 같이 사는데....
아빠는 일하시니까 바쁘고, 할머니도 경우가 있으신 분인데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즐겁해 주시는 분인 아닌 것 같았어요....^^
여자 아이는 하교 후 피아노 학원 갔다가 항상 아파트 앞에서 혼자 서성거려요.
그럼 저희 아들이 친구가 있다고 좋다고 소리지르면서 쫓아다니고.....
그러다가 저희집에서 놀게 되었는데.... (물론 아이 할머니께 말씀 드리고...)
둘이서 가끔 싸우기는 하지만, 공놀이, 자동차 놀이 등등 서로 의지하면서
재미있게 잘 놀러라구요. 아이와 정이 쌓여서 그런지.... 이 여자아이가 너무 예쁘고,
안쓰러운 생각도 들고.... 매일 저녁 저희 집에서 같이 저녁 먹여서 9시쯤에
윗층으로 돌려보네요. 물론 아이가 갈 시간이면 제 아들은 누나 간다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나요......
암튼... 대충 상황은 이런데.........................
저희 가족은 주말마다 캠핑을 다녀요. 남편이 자연을 좋아하고, 번거롭게 텐트치고...
모닥불 놀이하고.... 이런 것들을 무척 즐겨요. 그런데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내다 보니...
매주 토요일.... 우리 가족이 주차장에서 텐트 짐 꾸리고 나갈 준비를 하면... 내색은 못 하고....
무척 가고 싶은 표정으로 바라봐요. ㅠㅠ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ㅠㅠ
이제는 아이가 제 가족같고... 아이또한 절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학교 갔다오면
학교 일들 재잘거리면서 말할 정도로.....
남편한테 말해서 같이 가면 안 되냐고 했더니...... 가는건 좋은데.....
혹시 가서 사고라도 나면 그 책임은 어쩔거냐고 하는데......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같이 여행 다니고 하면 안될까요????? (물론 남편 또한 어릴적 자기 시절의
모습 같아서 아이가 안쓰럽다고 무척 잘 대해줘요.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에버랜드랑 가까워서 제가 아이 연간회원권 제 돈으로 끊어줘서 평일날에는 제 아이와
함께 종종 데리고 다녔는데...... 1박2일 여행은 신랑이 책임소재 때문에 적극 반대해서...ㅠ
아이 할머니랑 여행시 사고 발생... 각서라도 쓸까요? ㅠ 아마도 그런 각서 쓰는걸 싫어하겠죠???
1. 좋은의도
'10.6.25 2:29 PM (222.114.xxx.135)좋으신분 같아요
하지만 저도 함께 여행가는것은 좀 .....
그리고 여자아이를 여행까지 데리고 다니는 것은 좀 아닌것 같은데요2. 저도
'10.6.25 2:32 PM (115.93.xxx.203)원글님도 남편분도 참 좋은 분인거 같은데
함께 여행을 가는건 좀....
남편분 말씀이 맞습니다.
좋은 의도로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행여라도, 정말 만에하나 사고라도 나게 된다면,
그 책임은 어떻게 하시려구요.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결과가 안좋으면 결국 뒤끝도 안좋더군요.
아이가 안쓰러운 마음은 알겠는데, 1박으로 여행을 가는건 좀..... ^^;;;3. .
'10.6.25 2:34 PM (183.98.xxx.62)그럼 그 여자아이가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언젠가요? 평일에도 원글님네서 살다시피 해 주말에 캠핑도 같이다녀..
책임문제뿐만 아니라, 원글님의 좋은 의도가 역으로 아이와 가족간의 관계를 단절시킬 수도 있어요.4. ^^
'10.6.25 2:33 PM (211.205.xxx.155)안쓰럽고 그래도 1박은 좀...
사람사는데 세상일 어찌 될지 모르는 거라...5. 원글이
'10.6.25 2:36 PM (115.140.xxx.228)아~ 그러네요. ㅠㅠ
아이 가족과의 단절... 맞는 말씀이네요.
역시 82에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생각하지 못한 부분 일깨워주셔서 감사해요.^^6. 원글님
'10.6.25 2:36 PM (122.44.xxx.102)마음이 참 예쁜 분이세요....
그런데 남편분 말씀이 옳다고 생각해요..1박2일은 원글님 내외와 그아이의 할머니와 아빠가 아주 잘 아는 사이가 아닌 이상..그아이의 보호자들이 선뜻 그러라고 하는 것도 이상할 것같아요.7. --
'10.6.25 2:37 PM (211.217.xxx.113)원글님 참 정많고 따뜻한 분인거 같아요.
그런데 님이 다 떠맡느라 아이랑 할머니랑 더 멀어질꺼 같아요.
끝까지 아이를 책임질수 있따면 몰라도 그게 불가능한데
아이가 얼른 할머니랑 지내는 일에 정붙이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네요.8. 여자아이가..
'10.6.25 2:43 PM (218.155.xxx.27)여자아이가 정 가고 싶으면 할머니와 아빠를 조를거에요. 저쪽에서 보내도 괜찮다 싶으면 먼저 부탁해오지 않을까요?
9. 와...
'10.6.25 2:53 PM (123.248.xxx.105)이런저런 조언은 저는 제쳐두고... 눈물이 핑 도네요.
원글님 아름답기도 하셔라.. 참 좋은 분이세요. 건강하시길.. 그 아이도 행복하길..10. ...
'10.6.25 3:01 PM (211.208.xxx.159)원글님 맘이 참 이쁘네요
세상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
신랑님 말도 맞아요 아무리 잘해 줘도 일이 생기면
책임소재가 따르는 지라 선뜻 같이 가자고 못하죠
할머니께서 물어 오시거나 하시면 그때만 데려가시는
것도 괜찮지 싶어요 혹시나 그 아이 보험있는지도
알아보시구요(없을시에는 조금 걱정이 되네요)11. ㅁㅁㅁ
'10.6.25 3:15 PM (175.113.xxx.170)원글님 너무 착하시고 아이가 너무 가엾어요....너무 짠하네요..그 애는 그나이때 좋은 추억이 없을텐데..원글님네랑 여행가면 커서까지 두고두고 좋은 추억이 생기는거 아닐까요??사고야 잘 일어나지도 않고 아기도 아니니 조심하면 될것 같구요...그애도 갈수있었으면 좋겠어요.....복 많이 받으세요.원글님~~
12. 저
'10.6.25 3:36 PM (119.71.xxx.63)원글님 옆집에 살고 싶어요~^^
정말 좋은 분이세요.13. 마음은 정말
'10.6.25 3:53 PM (220.78.xxx.54)천사이시지만 그 아이가 그 관심을 그만 받게 되는 날도 생각하셨으면....
주는 사람 마음은 그지 없지만 받는 사람 마음은 또 그게 아닐 수도 있고
그 아이도 무척 고맙겠지만 관심이 끝나는 날(가족이 아닌 이상 영원할 수는 없겠지요)
두고두고 고마워할 수도 있지만 그게 너무 서운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거라는 오지랖이네요
비슷한 경우를 들어보아서요.....14. 저기..
'10.6.25 4:56 PM (121.55.xxx.24)어디사세요? 옆집으로 이사가고싶네요^^
원글님맘은 좋은의도이나. 그 아이 집에서 어찌생각할지도 모르고 섣불리 같이데려가겠다는 생각은 하시지 마세요~15. 아마...
'10.6.25 11:23 PM (211.110.xxx.133)그 여자 아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겠죠.. 제생각엔 그럴거 같아요
여행은 .. 좀 그렇지만..
커서도 늘 기억하게 될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