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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 컨설팅? 받고 싶어서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1. ...
'10.6.24 12:48 AM (115.136.xxx.2)제가 재수할 때 언어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인데 고1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문제집을 푸는데, 절대 줄치지 말고 완전 집중해서 지문을 읽습니다.
문제에도 절대 줄치지 않습니다. 문제집에 답을 마킹하는 게 아니라 별도의 종이나 노트에 답을 적습니다. 채점할 때 적어 놓은 답을 보면서 '맞나 틀리나'만 봅니다. 다시 문제집으로 가서 틀린 문제들을 보면서 답을 또 찾습니다. 가끔 다섯 번째에 답이 나올 때도 -_-;; 있습니다.
저 언어영역 만점맞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아직 고1이면 외워야 할 것도 많고(국어도 나름 암기과목;;) 알아야 할 것도 많네요. ;; 위 방법은 공부가 좀 된 다음에 문제풀이 연습할 때 써먹어야 할 것 같기도 하구요;;;2. ㅇㅎㅇㅎ
'10.6.24 1:14 AM (121.167.xxx.168)오히려 줄을 치면서 봐야 할텐데요... ㅋ
빨리 읽으면서, 중요 구문에 밑줄을 치면서 봤어요.
혹시 안 풀리는 문제가 있을 경우, 첨부터 다 읽지 않고, 자기가 밑줄 친 몇 개 문장만 보면서 다시 답을 찾을 수 있게끔.
전 한 박스에 딸린 문제가 다섯 개라면, 차례대로 지문에 문제내용까지 요약해서 적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가령
1번이 주제를 찾아라'이면 -> 박스 맨 위에 <주제찾기> 이렇게 적고
2번이 a) b) b) 에 들어갈 말 -> a) b) c) 에 동그라미를 치고 <들어갈 말>이라고 쓰고 시작합니다.
3번이 가)의 의미를 찾아라이면 -> 가)에다가 의미
이렇게 쓰고 시작하는 거죠.
수능 언어는 문제 순서가 곧 정보 배열 순서에요.
잘 보시면 1번을 풀기 위한 정보는 박스 상단에 있거든요.
2번을 풀기 위한 정보는 그 아래쪽에 위치하고요.
그래서 읽으면서 한큐에 문제까지 해결하기도 합니다.
지문에 미리 적어두면 주제든 빈칸 채우기든, 밑줄의 의미든...
이 문제가 나왔구나 풀고가자~ 이러면서 바로 문제로 가서 답을 찍고 다시 읽거든요.
완전 초스피드로 다 적어 놓고 하는 거에요.
전 언어 영역 풀 때 끝번호까지 다 풀면 15-20분 남았어요.
언어 만점 받았고...
성인이 돼서도 국어능력시험 전국 최상위권 받았고요.
국어로 전국 등수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 ^^;
문제집을 고3 동안 혼자서 20권 가까이 풀었네요.
그냥 열심히 하면서 본인이 감을 잡아가는 수밖에요.
푼 문제는 그 자리에서 오답정리를 하면서, 내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해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언어는 학원가는 것보다 혼자하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글고 초반엔 속도를 내는 것보단, 단락별로 주제찾기에 더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지금 고3은 아니니까, 너무 스피드만 좇지 말고, 차근차근히 정도를 밟으며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훈련을 하도록...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제인 것 같아요.3. 깊은밤
'10.6.24 1:22 AM (119.70.xxx.213)ㅇㅎㅇㅎ 님 말에 동의합니다. 문제를 먼저 읽어야 빨리 풉니다. 저두 언어영역 만점받고 시험시간 남아서 2번반 풀었어요. 평소에 독서가 뒷받침이 안돼 있으면 많이 풀어야 해여..ㅠ.ㅠ 근데 정말 수능은 문제에 답이 있다는... 사람마다 머리 좋은 부분이 다르잖아요. 근데 노력하면 언어도 오릅니다요. 고1인데 이 고민하는거 보면 분명히 상위권이실듯. 제 친구가 그랬는데 고3때 제점수 됐습니다.
4. ^^
'10.6.24 2:18 AM (112.152.xxx.146)한 언어 하시는 분들이 모이셨군요.
저도 슬쩍... ㅎㅎ
저는 만점은 못 받았구요. 꼭 하나씩 틀렸어요. 모의고사에서부터.
다만 저는 공부한 적이 없다는 거...
언어 공부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습니다. 그래도 편하고 쉽고 재미있었어요.
지문을 보면 푹 빠져서 읽었으니 적성이었던가 봅니다.
시키는 대로 공부하는 게 아니라 제 나름대로 분석해서 풀었던지라
제 고집을 꺾지 못해 하나 틀리곤 했던 거죠.
그래 놓곤 늘 하던 말이 '저 문제, 오류가 있어. 출제자하고 얘기해서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걸 난 설득할 수 있어!' 였어요. --; 이런 고집은 고득점에는 큰 도움은 안 됩니다아.
공부 안 해도 언어는, 성적 나올 놈은 나오는데요,
그 뿌리를 파헤쳐 보자면 '기본'이 되어 있다는 것이고
그 기본의 근본은 '독서'입니다.
너무 뻔한 얘기라고 화내진 마시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 1이면 독서를 시작해도 되는 나이라고 저는 보지만, 대한민국 입시 현실에서 쉽지 않죠.
마음이 급하니까요, 우선.
그러니 기본에서 약간 벗어난 '왕도'를 말씀드려야 하겠죠.
맨 윗 댓글님은 줄을 치지 말라 하셨고 그 아랫분들은 줄을 치라 하셨지만
결국은 같은 얘기에요. '집중'을 하라는 거거든요. 초집중! 이거면 언어는 시작은 제대로 된 겁니다.
그런데 뭘 요약하고 뭐 먼저 보고 하는 건... 기술, 쪽집게 과외 강사들이 말하는 스킬, 즉,
문제를 빨리 풀기 위한 재주 부리기인데, 고 1에게는 맞지 않아요.
이건 당장 발등에 불 떨어진 고 3들에게 어울리는 충고 같구요.
고 3 에게도, 5, 6월 정도가 된 후에야 써먹어 보라고 하고 싶은 말입니다.
제가 만약 성적 안 나오는 고 1을 맡은 선생이라면, 책 주고 문제집 주고,
책 줄창 읽고 지문도 읽고,(문제 몇 개 더 맞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집중, 집중, 딴 생각 안 나게 정말 그 내용을 다 이해하는가... 이걸 계속 훈련해 보라고 시키겠습니다.
그런 훈련을 위해서, '언어의 기술' 이 책을 사 주세요. 1, 2권으로 되어 있는데
저도 입소문이 하도 궁금해서 한 권 샀습니다. 괜찮던데요 ㅎㅎ
(저처럼 자생적으로 그냥 점수 거저 먹은 사람이 아닌,
정말 머리 쥐어뜯고 공부한 애가 쓴 책이라서, 노하우가 있더군요.
그 노하우를 정리해 놓은 책이었어요.)
다른 거 보지 말고 한 일 년, 책이 너덜거리도록 이것만 들고 파도
언어는 어느 정도 해결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중요한 건, 스스로 정말 눈이 반짝반짝해서 책을 파고들어야지,
건성으로 대하거나 엄마가 시켜서 하거나 급한 마음에 하거나... 이러면 별 소용이 없을 것 같더라구요.
암튼, 구구절절 말 길게 하지 마시고 그냥 책상 위에 이거 1권만 놔둬 보시고
지나가는 말처럼 '그거 괜찮다더라. 그거 본 애들 점수 많이 올랐대~.' 이 정도만 던져 주세요.
그 다음은 알아서 할 몫...5. @@@
'10.6.24 8:15 AM (116.122.xxx.203)도움글 잘 봤어요
3월모의 79점4등급ㅠㅠ
작년에 수능을 겪은 엄마라~~ 참, 암담하더라구요
최상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못하는 건 아닌데 언어는 참 비참해서(물론 예상은 했지요.애가 워낙 읽기가 느리고...해서)
저도 언어의 기술 1,2권사다 줬고 그래도 좀 많이 보긴 했어요..근데 3월모의끝나고 시작해서 6월 모의까지니까 별로 시간은 없긴했지만
어쨋든94점이라는 영광된 점수를 받았어요 충분히 1등급 받을 점수더라구요
3월모의 때는 6문제 못풀고 이번엔 다 풀었다고 해요
저야 수학백점보다 더 기쁘긴 한데 얼렁뚱당 맞은 점수라서 올 여름은 언어사냥에 나가야겠기에...
님들 구구절절 다 옳은 말씀이네요
한번 시도 해 볼랍니다
울딸 언어 화이팅!!!6. ..
'10.6.24 3:53 PM (122.37.xxx.148)저 작년에 수능봤는데, 언어 1등급 받았습니다.(자랑은 아니구요 일 때문에 가끔씩 수능을 보지요. 당연히 1등급 아니 사실은 하나도 틀리지 말아야죠 ㅠㅠ )
거두절미하고, 언어영역은 어떤 부분이 부족하냐에 따라 그 해법이 매우 다양합니다. 중학교 때 공부를 소홀히 하여 용어가 낯설은 경우는, 수학공식을 암기하듯이 언어영역의 관련 어휘를 이해,암기해야 하지요(예를 들어, 은유법, 직설적 화법, 화자 인칭 시점 피동 사동 등등) 그게 아니라 도무지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 정도라면, 소위 <주제파악> 연습을 해야합니다. 간단히는 오늘 수업시간에 뭘 배웠니? 혹은 tv 연속극 내용이 뭐였니?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탐 지문을 읽을 때도 그 단락에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를 죽~ 설명하거나 간단히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어야하지요. 이런 연습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저 책을 많이 읽는다고 점수가 잘 나오지는 않지요. 그 이외에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소설, 고전시가 등 세부 항목에 따라 소소한 트릭이 있습니다. 언어영역은 시간이 부족한 과목이기 때문에, 이런 트릭들을 잘 익혀두는 것도 무척 필요하지요. 각각의 트릭은 언어영역 대표강사들의 강의를 잘 듣다보면 하나씩 알려줍니다. 하지만, 기본기가 안 되어있는 상태에서 트릭을 익히면, 엉뚱한 답을 고르게 되지요. 꾸준히 성실히 연습해서 기본기를 쌓아놓으세요, 주제파악만 잘 하고 있고, 언어영역의 어휘만 잘 이해하고 있다면, 몇 개월 만에도 충분히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