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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에도 자식들한테 손 안벌리는 친정부모님...

핑크개구리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10-06-22 11:16:04
친정부모님요..평생 열심히 사셨지만... 칠순이 되어서도 아직 빚이 있어요..
돈은 아무리 용을 써도 붙는 사람한테만 붙는다는 말이 저희 친정부모님을 보면
정말 그런것 같아요ㅠㅠ
평생 정말 일만 하시면서 사셨는데... 어찌저찌 중간에 일도 안풀리고..ㅠㅠ
또 아버지가 주식도 좀 하시고 해서...
빚이 많았어요..
집두채, 가게하나.. 있지만.. 전혀 수익이 나질않는 부동산..
촌구석에 전세금도 얼마안되는 조그만 가게하나. 그리고 시골에 외할머니 사셨던집..
그리고 지금 부모님께서 사시는 집..
빚이 많아서 그냥 평생 노후생활하실 집한채만 두고 정리하신사고 하셨는데..
정말 그거 팔아도 얼마안되니.. (그리고 촌이라서 거래도 거의 힘들구요)
그냥 가지고 계신거구요.
아, 어쨌든 저희 삼남매 결혼시켜주시고..
자식들도 역시 형편들이 고만고만해서 월 용돈 드릴형편이 안되는겁니다.ㅠ
아버지는 칠순에.. 공장에서 노동일 하시구요.
엄마는 공공근로에.. 일당받고 농사일다니십니다.
그러면서도.. 자식들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세요.
언제나.. 없어서 물려주는것 없다고 미안해하시구요.
얼마전.. 아버지랑 통화하면서...
올해까지만 일 하면 어찌 빚은 정리할수 있겠다 하시면서...
그 빚 갚으면.. 이제 겨우 몇십만원 나오는 연금가지고 두분이서 입에 풀칠은 할 수있으니
올해까지는 일을 하신다네요.
전 나이들어서도 자식들한테 손 안벌리고.. 두분이서 젊은사람도 하기힘든
노동일을 하시는 두 분이 너무 존경스러워요.ㅠㅠ
제가 아는 언니 시엄니는 홀시어머니지만 젊으신데.. 큰아들한테 용돈받을 생각만 하고..
전혀 일을 하실생각을 안하시니.. 그 언니 정말 미칠라고 하더라구요.
충분히 자신몸 하나는 건사할 힘이 있건만.. 큰아들한테만.. 손벌리고.
친구분들하고 놀러다닐 궁리만 하신다고..ㅠㅠ
그런 시부모들 얘기들으면..
가진것 없어서 자신들한테 물려줄 재산없어 미안해 하시고.. 자식들한테
손 안벌리는 울 친청부모님 너무도 존경스러워요..
IP : 125.176.xxx.1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씩이라도
    '10.6.22 11:42 AM (115.178.xxx.253)

    자식들이 걷어서 드리면 좋겠어요..
    자식들은 젊으니 사실 조금씩 모으면 크게 부담가진 않을거에요.
    그거 드려도 모아서 다시 자식들에게 쓰실 분들 같으시네요..

    효도를 기다려주진 않는답니다.

  • 2. 아직
    '10.6.22 11:55 AM (210.94.xxx.89)

    부모님이 50대 후반, 60대 초반...이시고, 제가 미혼이라 같이 사는데,
    딸 돈쓰면 큰일나는 줄 아십니다 -_-

    97년식 오래된 차 바꿔드리려고 몇 년을 싸웠는지.. 에휴..

    전 좀 필요한 건 필요하다고 말하고 사는 집안 분위기였음 좋겠어요.
    뭐 사드린다고 하면 다 싫다고 신경질만 팍팍.. 여행 가자고 해도 싫다시고..

    몇 년째 어버이날, 생신, 연말, 명절.. 선물은 죄다 용돈.. ㅡ.ㅜ
    너무 그러시니까 별로 사는 재미도 없어요

  • 3. 핑크개구리
    '10.6.22 11:59 AM (125.176.xxx.186)

    맞아요.. 조금씩 형제들끼리 모아서 정기적으로 용돈드려야 겠어요..
    저희도 형편이 좋은게 못되지만.. 시댁엔 손을 벌린죄라..
    매달 어머니께 이자명목으로 남편이 20만원을 용돈이라고 드립니다.ㅠ
    친정엔 정말.. 친정형편 알면서도 자꾸 미루게 되요..
    남편의 처우에 조금 서운하기도 하지만.. 이유있는 용돈(?)이라..
    그냥 명절때, 생신때, 내려갔다올때.. 용돈드리기는 하지만..
    그 용돈 받으시면서도 미안해하십니다..
    니들도 형편이 어려울텐데.. 매번.. 내려올때마다 돈을 써서 어쩌나. 하구요..
    그리곤 꼭 올라가는 차비하라고 절반 떼어서 주시고, 울 딸한테 용돈 주시고.. 흑....
    매달 드리는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겠죠...ㅠㅠ
    윗님 댓글 읽으니, 참 부끄럽습니다..

  • 4. ..
    '10.6.22 1:09 PM (116.41.xxx.49)

    제 친정부모님과 너무 비슷하셔서 로긴했네요...
    저두 제사정은 고만고만 한지라 용돈도 못드리다가,
    이제 20만원씩 보내드립니다.
    제 용돈 엄마 한테 보낸다 생각하구요.

    막내도 초등학교 들어가서 2~3년 내도 뭔가 할일을 찾아보려구요.
    그래야 친정에도 떳떳하게 용돈 드릴수 있을꺼 같구..

    전 저혼자 드려요.. 남동생은 지살기 바쁘고. 우리보다 형편도 안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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