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럴때 좀 그래요.

으이그 조회수 : 420
작성일 : 2010-06-21 18:08:55
퇴근시간 5분 남았는데
오늘 업무가 상당히 많아서  좀더 늦게까지
일해야 할 것 같아요.
잠시 쉬어가는 틈을 타서,

조금 전에 거래처 여직원과 통화를 하게 되었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업무적으로 간단히 통화를 하는
이 거래처 여직원은
전화대화 방식이 참 독특합니다.

어쩌다 가끔 전화하는 거래처이기 때문에
이 여직원과 제가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그저 거래처 여직원이라는 정도만 서로 알아요.
그런데 이 여직원은 전화 할때마다
존칭도 아닌 반말도 아닌
약간 반말 비스므리한 투로 대화를 하지요.


거래처 : 00(상호)인데요.  00 있어요?  (업무요청 서류)
저 : 없는걸로 아는데 잠시만요, (확인후)  그 서류는 없는데요.
거래처 : 그래요?   앞전에 받은게 있는데 그럼 이건 누가 보냈지? (혼자 확인하고 답하는 듯한)
저 : 정확히 00인가요, 아니면 00인가요?
거래처 : 00이던  00이던...있음 되는데.
저 : (다시 한번 확인 후 ) 없답니다   (담당자에게 확인후 알림)
거래처 : 알겠어요


하고는 전화 통화가 끝났지요.
전 가끔 저 거래처 여직원과 통화를 하다보면 기분이 좀 안좋네요.
전화 통화 방식이 좀 그래요.
가끔 가다 말을 놓다 만듯 할때도 있고.
그렇다고 발끈해서 말투 고쳐달라고 하기는 더 우습고
원래 저런가보다 하고 넘기긴 하는데
본인은 자연스러운가봐요.   ㅎㅎ


요즘 복분자 얘기가 종종 나오길래  한가지 일화.
저희 친정이 시골인데  밭에    복분자를 심어서 원액을 먹은지 꽤 됐어요.
팔려고 농사 짓는게 아니고 밭 한쪽에   먹으려고 심은건데
이게 꽤나 많이 나오지요.
원액을 담으면 (다들 아시겠지만 가정에서 담는 원액은 재료 + 설탕 만 들어가는 100% 잖아요)
친정엄마가 자식들한테 서너병식 다 주시고도 몇병 남을 정도로 좀 나와요.
2L짜리 원액 한병은 정말 오래 먹지요.  정말 진해서
컵 하나에 원액 한숟갈 정도면 딱 좋을 정도로 진한 원액인데


작년에 사무실 사장님께  선물을 드릴 일이 있어서
다른 것 보단 직접 농사짓고 직접 담근 원액 100% 복분자액을 드리면 좋을 거 같아
잘 담아서 드렸어요.
원액이라 엄청 진하니 물 한컵에  한숟갈 정도 넣고 섞여 드시면 좋고
우유에 타서 드셔도 좋다고  간단하게 설명도 해드렸지요.
기쁘게 받아가시더니만
그 다음날 글쎄


밑에층 집이랑 다 불러서 그걸  타서 마셔봤는데
너무 독해서 못먹겠다고 하더라는둥 (아줌마들이 그랬다나요. )
엄청 독하더라 독해.    요런식으로 말씀을 하시는거에요.
아뉘,  설명을 그리 해드렸건만
도대체 원액을 들이 부으셨는지  그렇지 않고서야 독하다니. ㅎㅎ


시중에 복분자 음료라는 거 사다 마셔보면 정말 첨가물 많은 거 딱 나오잖아요.
그 맛을 기대하셨는지.ㅎㅎ
IP : 211.195.xxx.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1 6:16 PM (114.207.xxx.182)

    거래처 여직원같이 말을 그렇게 싸래기밥 먹은 것처럼 끄트머리 경어 잘라먹는사람에게는
    님도 같이 잘라먹어도 실례가 아닙니다.

    복분자는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를 걸어주셨네요. (사장님 죄송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321 네이버 에서요~ 로그인 2009/06/29 169
471320 인터넷강의 이용하시나요? 6 중딩엄마 2009/06/29 604
471319 중국에 피부관리실이 될까요? 2 하늘정원 2009/06/29 515
471318 언론법 통과→방문진 재편→사장 교체→친정권 방송 6 세우실 2009/06/29 279
471317 어제밤 mbc 일요인터뷰 人 보셨나요 7 재미있는 토.. 2009/06/29 834
471316 국산브랜드로 여름 반팔 와이셔츠는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5 ..... 2009/06/29 416
471315 홈쇼피이에서 파는 키친아트 직화구이 어때요? 4 직화구이 2009/06/29 892
471314 너무 예쁜 하늘입니다 1 맑은 아침 2009/06/29 257
471313 면세점 명품가방 몇%나 싸나요. 3 프리티 2009/06/29 1,422
471312 단검 3개와 표창, 잭나이프 ? 이게 촛불시위의 시위도구 ? 8 ㅉㅉ 2009/06/29 318
471311 한화리조트에서 대포항까지 차없이 갈 수있나요? 7 속초여행 2009/06/29 2,889
471310 여주 숯가마 가보신 분 정보 좀 주세요 2 또또 2009/06/29 565
471309 더럽고 역겨운 나경원 미디어법도 모르면서 3 네 ~이 ㄴ.. 2009/06/29 439
471308 협의이혼시... 1 이혼 2009/06/29 615
471307 남편이름으로 나온 고지서를, 아내통장으로 내도 되는가요(컴 대기중) 8 자동차세 낼.. 2009/06/29 503
471306 중년의 나이에는 줄넘기가 관절에 그렇게 악영향인가요? 12 우리나라 나.. 2009/06/29 2,067
471305 좋은꿈을꿨는데.. 2 2009/06/29 297
471304 [다시올림] 내게 답을 해 줄분 누구 없소? 5 누구 없소?.. 2009/06/29 454
471303 아이들 학원 끊을때 뭐라고 말씀하시나요? 7 질문 2009/06/29 2,642
471302 데뷔합니다. 예명 좀 골라주세요~^^ 38 감격 2009/06/29 1,573
471301 단단하고 오래간다고 좋은거아니래요 26 양파 2009/06/29 1,670
471300 울 애들 학교 저번 겨울에 인조잔디를 깔았네요 7 인조잔디 싫.. 2009/06/29 546
471299 시동생 채무도 승계되나요? 4 채무관계 2009/06/29 664
471298 중2 아들과 신경전 ㅠ ㅠ 선배맘들의 좋은 말씀 듣고 파요 7 어떻하나.... 2009/06/29 954
471297 좌우망국론 유리성 2009/06/29 173
471296 국세행정 무경험·MB 최측근…전문성·정치적 독립성 ‘쟁점’ 1 세우실 2009/06/29 209
471295 입을 안대고 싶은데 자꾸 잔소리가 올라와 1 초등아들 2009/06/29 324
471294 남향집 베란다에 매실항아리놓는거 어떨까요? 3 질문 2009/06/29 614
471293 아이들 방학 .. 아이들 2009/06/29 263
471292 인간극장 김명익편을 보고 찜찜하다. 10 기독교인 .. 2009/06/29 3,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