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음주운전 봐줬더니, 딴소리...

어휴 조회수 : 579
작성일 : 2010-06-19 22:47:13
저희 친정 아버지께서 완전 허당이세요.
뭐든지 좋은게 좋으신.. 그런 분이십니다.
그러면서 고집은 또 얼마나 세신지, 자기가 한번 맞다고 하면 다른 사람은 도저히 어쩌지를 못해요.

요즘 친정 엄마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부산에서 서울로 치료를 다니십니다.
서울서 치료 마치고 내려가는 중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셨어요.
동생차였고, 동생과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셋이 타고 계셨는데
조수석(어머니 자리)을 받아서 저희차가 중앙 분리대를 다시 들이 받는 상황이 되었어요.
처음에 차를 받고도 그냥 가길래, 다시 쫓아가셔 잡으니 술냄새가 확 나더랍니다.
동생이 경찰에 신고하려는데, 그 사람들이 빌고 빌고 하니 저희 아버지께서 역시나 한번 봐주자고..
상대방과 연락처 주고 받고 하셨어요.
아버지께서 이런 일로 고집을 부리시면 아무리 설득해도 안되는지라, 동생도 어쩌지를 못했나봐요.

이번 사고로 어머니가 목이랑 여러군데가 안 좋으시고,
동생과 아버지는 큰 이상은 없지만 여러군데가 뻐근한.. 그런 상황입니다.
차는 많이 망가졌구요.

어머니는 몸이 안 좋으시지만, 원래 지병으로 다른 종합병원에 내과에 계속 입원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고
아버지는 성질상 입원을 못하시는 분이고,
동생은 어머니 치료차 회사에 자리를 자주 비우니, 입원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아무도 입원하지 않고, 그냥 차만 고쳐 놓으면 되는 상황인데
상대방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6:4라고 했답니다.
동생이 난리를 치니 8:2로 하자고 다시 말했다고 하는데...
참, 저는 처음 저 상황을 전화로 듣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홧병이 날 지경이예요.

사실,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신데 다치기까지 하셨으니, 위로금을 받아도 화가 날 상황에서
저희 아버지 워낙 남 못살게 하고 편하게 돈 받지 못하실 분이니 그런건 이해 해야지 하면서도,
정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울 아부지, 또 한건 하시는 구나...하는 생각에...

상대방은 사람이 아주 뻔뻔한 사람은 아닌지, 보험회사에 자기 과실이 100%라고 했는데도,
보험회사 측에서 저렇게 나온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222.113.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실에서 살아남기
    '10.6.19 10:58 PM (112.155.xxx.170)

    저희도 교통 사고를 당했을 때 100프로 과실이란 없다고 하더군요. 교통사고 처리란게 그렇더군요. 저의 경우는 뒤차가 우리차를 박아서 차 두대 다 폐차하는 대형 사고였는 데 그 당시 뒤쪽 운전자가 모두 자기 잘못이라고 했는 데도 불구하고 (우리쪽은 의식을 잃은 상태) 6:4로 우리 잘못으로 종결 되었어요.
    우리차는 대우넣은 상태의 코란도였고 뒷차는 무쏘였는 데...우리 차가 그냥 승용차였다면...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그래도 그쪽이나 우리쪽이나 경미한 부상이었다는 것에 위안 삼았었답니다.

  • 2. 일단
    '10.6.20 8:45 AM (210.222.xxx.252)

    과실 자체에서는 8:2 가 맞을겁니다.

    다만 당시에 음주를 했다는 증거가 남아있으면,
    상대방 보험사에서, 처리를 안해줍니다... 따라서 '음주 안한걸로 해달라' 라고 하고
    100% 과실로 처리할 수 있는 거죠.

    좋은 게 좋은 거.. 랑은 다릅니다.
    지금 원글님 친정 아버님은, 범인은닉에 해당하는 죄입니다..

    - 음주 운전자 때문에 친척을 잃은 저희 집안에서는, 술마시고 운전하면 사형시켜야한다고 강력 주장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631 큰딸은 저를 닮고 둘째는 아빠를 닮았는데요 9 편애인가요?.. 2009/06/26 893
470630 울아들 기말고사 대비 시험공부 ㅋㅋ 3 초딩2 2009/06/26 768
470629 신세계 시호 안경 신세계 2009/06/26 307
470628 유리컵에 노란물 들다- 카레 4 ... 2009/06/26 452
470627 6월 26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09/06/26 196
470626 영어 공부하기 4 열공 2009/06/26 790
470625 우리집 주인 아줌마 자랑 하고 파요 9 세입자 2009/06/26 1,641
470624 울아이 방귀소리가 너무 커요 2 방귀쟁이 2009/06/26 421
470623 효재 앞치마.. 세탁 어떻게 해야하죠? 8 이든이맘 2009/06/26 1,595
470622 기말고사성적 어떤가요 3 초2 2009/06/26 638
470621 억지부리고 건방진 아들 어떻게 하나요? 7 아이둘 맘 2009/06/26 1,049
470620 막달이 되니 너무 더워요 2 두번째 만삭.. 2009/06/26 318
470619 불임이지만 노력하고 싶지 않은데. 18 결혼9년 2009/06/26 1,640
470618 버락 오바마도 벌써 탄핵소리가 나오네요~~누구생각난다는~ 16 힘내라오바마.. 2009/06/26 1,339
470617 상속포기에대해서요 3 아시는분 2009/06/26 654
470616 아이가 사진학과에 가고싶어해요... 11 사진전공 2009/06/26 1,611
470615 아기 - 어린이집이냐 시댁(시골)이냐 고민되네요 10 아기엄마 2009/06/26 559
470614 느릅냉면에 대해서 아시는 분..답변 좀...제발 3 냉면좋아 2009/06/26 455
470613 이명박 재래시장 쇼 또 발각~~~ ㅋㅋㅋ 18 한껀한 고딩.. 2009/06/26 4,787
470612 학교에 방과후 학부모 코디네이터할 사람을 뽑는데 조건이 고학력 이 들어가 있네요 17 명바기 같으.. 2009/06/26 1,461
470611 "전체 학생 무상급식은 의타심만 불러" 펌 6 ㅈㄹㅈㄹ 2009/06/26 375
470610 고구마맛탕 1 대현 2009/06/26 895
470609 김선아-차승원 “故 노 전대통령의 정치상 보여주겠다” 16 세우실 2009/06/26 1,923
470608 봉은사 5재에 다녀왔어요. 9 연꽃 2009/06/26 870
470607 마이클잭슨이 무주에서 김대중대통령을 만났었군요...(동영상) 6 miss u.. 2009/06/26 784
470606 제겐 소중한 곳인데 바이러스 땜에 .. 4 완벽한 백신.. 2009/06/26 344
470605 의료실비보험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없으세요? 환급금이 없어도 괜찮나요? 2 보험 너무 .. 2009/06/26 773
470604 와플기계 어떤거 사용하시나요 3 베이커리 2009/06/26 531
470603 미국에 송금할때 가장 저렴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2 영어가딸려서.. 2009/06/26 310
470602 금으로 메꾸는데 6개 120만원.. 14 칫과 2009/06/26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