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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 생활 무지 서럽네요 ㅠㅠ

컴백 조회수 : 1,229
작성일 : 2010-06-19 13:18:03
5일근무 인데도.. 회사일이 바빠서 신랑은 오늘두 출근했네요..
정말 매일 하루 두어시간밖에 못자면서 회사일에 시달리는 신랑 보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서 잘해줘야지 하면서도..
먼타지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 돌쟁이 애기 키우면서
육아나 살림 전혀 도움없이 나홀로 있는 나 자신도 불쌍하고..
엄마가 친구가 없으니 애기도 친구가 없고..
주위에 보면 할머니나 아빠 칭구 엄마칭구 이모 고모들이 자주 와서
애기랑 놀아주고 이뻐해주면서 사랑 듬뿍 받으면서 크던데..
우리 애긴 그렇지 못해 애기도 불쌍하고..

결혼과 동시에 신랑 회사땜에 먼 지방 내려와서 살고 있답니다..
제가 좀 내성적인 성격이기도 하지만..
유독 이동네.. 지방은 다 그런건지 너무 배타적이네요..
외부인한테 정을 안줘요..

보통 비슷한 또래 애엄마들.. 아파트 단지내에서 유모차 끌고 오다가다 하면서
인사 한번 나눌수 있자나요.. 애가 곧 돌인데 여태 인사 한 두어번 했을까말까..
문화센터 등록을 해보고 싶어도.. 지방이라 문화센터 가는것도 일이네요..
점심때 보면 삼삼오오 유모차 끌고 다니는 애엄마들 참 많던데..
저 심심한건 둘째치고.. 울 아가한테 넘 미안한거 있죠..
이제 슬슬 또래 칭구랑 놀아보고 해야 할텐데..

신랑은 정말 매일 야근에.. 평일에 하루 두어시간밖에 못자니.. 주말에 밀린잠 몰아자는데..
그걸 깨워 놀아달라 나가자 할수도 없고...
애기도 기댈 사람이라곤 엄마밖에 없으니 정말 단 1분도 떨어져 있으려고 하지 않고..
하루종일 엄마한테만 매달려서 안아달라고 떼쓰고..
애 봐야지.. 살림해야지..

칭구 중 한명이 결혼과 동시에 친정 바로 옆으로 이사갔답니다..
비슷한 시기에 애를 낳는데.. 그집 애기도 좀 유별나서.. 매일 힘들다고 전화오더라구여..
그래 너도 얼마나 힘들겠냐 싶었는데..
요샌 그런 전화 받기도 싫어요..
난 애낳구 회음부 상처가 너무 심해서 정말 앉아있지도 못하는 몸으로 혼자 애보고 살림까지 다 했는데..
자긴 친정 들어가서 백일까지 몸조리 하고..
난 젖안나와 울며불며 키웠는데.. 그 칭군 젖양걱정도 없었고..
요새도 거의 반 친정에 살다시피하고.. 밥이며 반찬이며 다 친정서 해다주고..
신랑도 칼퇴근이고 애도 잘 봐주고.. 하루종일 친정에 가있거나 친정엄마가 와있거나..
매일 친정엄마랑 드라이브하며 쇼핑하며 맛난거 먹으러 다니는데..
머가 그리 힘들다고 나한테 투정을 부리나..

진짜 요즘들어 외로운 타지 생활이 너무 힘드네요..
애낳기 전엔 몰랐는데..
요즘 젤 부러운 사람이.. 부자도 아니고.. 이쁜사람도 아니고..
가족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젤 부러운거 있죠..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는데.. 그건 남의 나라 얘기 처럼 들려요..
앞선 두경기 모두 집에서 혼자.. 애기 재우면서 애 깰까바 소리도 못키고..
핸폰으로 몰래몰래 봤는데..

오늘따라 왜이리 서러운지 모르겠네요 ㅠㅠ
IP : 125.179.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6.19 1:23 PM (122.36.xxx.41)

    저도 결혼해서 타지생활하는데(아주지방은아니지만요) 아는사람도없고 남편은 너무 바쁘고...

    진짜 외롭고 서러울때 많더라구요. 님의 심정 이해되요.

    하지만 남편분도 그렇고 님도 그렇고 열심히 살고 계시고 미래를 위해 노력중이시라 그런거잖아요.

    힘드셨던만큼 좋은날들이 올거라 믿어요^^

    그리고 좋은 친구 꼭 만나시길 바래요~

  • 2.
    '10.6.19 1:47 PM (61.102.xxx.168)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서지 않는 이상은
    어디에서든 누가 먼저 손내밀어주는 일은 없는 거 같아요.
    저도 참 내성적인 성격이라. 학창시절때 학년바뀌고 학교 바뀌고
    할때마다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중학교때 지방살다 경기도로 전학을 갔을때는 학교 다니는게 죽기보다 싫었어요
    사투리쓴다고 빈정대고 텃새부리고.. 적응하기 참 힘들었어요.
    그래도 결국엔 아이들과 잘 지내며 졸업했었죠.
    먼저 마음의 문을 열었어요. 살기위해서..
    먼저 인사하고 다가가고 먼저 모르는 거 물어보고...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보세요.

  • 3. 윗분 말씀처럼
    '10.6.19 2:32 PM (121.147.xxx.151)

    먼저 다가가세요.
    허나 또 사람이란게 좋을 때도 있고 나쁘고 싫어질 때도 있는 거라
    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니까 너무 서러워하지 마시고~~
    꼭 또래만 사귀려고 하지 마시고
    옆집 아래 윗 집과 나이차가 있더라도 서로 왕래하시면 좋을 듯하네요.
    살다 보니 나이완 상관없이 내 맘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
    친구고 의지 가지가 되는 법이거든요.

  • 4. 천사
    '10.6.19 3:07 PM (218.235.xxx.214)

    친구들 많이 사귀어보셔요

  • 5. 근데
    '10.6.19 5:45 PM (210.116.xxx.86)

    원글님 어디 사시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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