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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해먹는 것도 병인가봐요...

바보 조회수 : 1,863
작성일 : 2010-06-17 19:16:20
오늘 다들 치킨 피자 시켜드시느라 바쁘신데,
저는 지금 피자반죽 발효중입니다.^^;;;
지난번 경기땐, 닭튀김에 샐러드 만들어줬구요.
오늘은 또 닭먹으면 질릴것 같아 피자로 결정했네요.

남들 다 시켜먹는 치킨, 피자도 무조건 만들어 먹고
식빵 외 빵 과자 등등 간식거리도 모두 만들어줍니다...아이스크림까지요.
기타, 스테이크 파스타 등등 웬만한 외식음식도 집에서 만들어 먹구요.
거의 모든걸 집에서 자급자족 하고 있어요...정말 한심하죠? --;;;
절대 살림이 좋다거나 음식만드는걸 즐기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할줄 아니까, 그냥 만들면 다 되니까 집밥하듯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만들게 되네요.

외식도 해본사람이 하는건가봐요.
오늘은 고딩딸 축구 보라고 야자 일찍 끝내준다 하길래
너무나 당연히 피자 반죽해서 발효시키고 여기 들어와보니 다들 주문하시느라 바쁘시네요.
저만 지몸을 못살게 굴고 있구만요.--;;;
이래 살다가 몸만 상해서 늙으면 고생할텐데 저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바보라고 그렇게 살지 말라고 혼좀 내주세요.;;;

IP : 119.71.xxx.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든이맘
    '10.6.17 7:17 PM (222.110.xxx.50)

    혼을 내달라니요.......................

    저같은 사람은 원글님께서 울 엄마였으면 좋겠다 싶은데요.............ㅋ^^ㅋ 따님은 좋겠다아~!!

  • 2. ㅁㅁ
    '10.6.17 7:20 PM (61.102.xxx.78)

    닭도리나 닭강정은 집에서 손쉽던데 사는건 오히려 못먹겟어요

  • 3. 9살 맘
    '10.6.17 7:21 PM (175.117.xxx.213)

    원글님! 지금 음식잘하신다고 자랑질 하신거죠??
    저두 원글님 따님하고 싶다는..^-^

  • 4. 짝짝
    '10.6.17 7:23 PM (59.7.xxx.246)

    훌륭하세요!

  • 5. 맞아요
    '10.6.17 7:31 PM (121.55.xxx.97)

    그거 병이에요.
    저도 참 피곤하게 사는 스탈입니다 원글님처럼...저는 심지어 수삼사서 홍삼만들고 선식만드는것까지 다 합니다.(중국산이 싫고 사먹는건 전부 나쁘다고 생각해서죠)
    그러다보니 넘 피곤해요.
    외식은 1년에 두번정도 글고 배달음식은 거의 안시킵니다.
    요즘은 그게 다 좋은거다 란 생각에 회의도 듭니다.
    마트에가도 오뎅도안사고 햄도 안사고 어떻게든 자연음식먹이려고 하다보니 피곤하고 먹을것도 별루 없네요.
    지난번우리축구때도 닭사서 튀겨먹으면서 내가 왜이렇게 고생사서하나 싶었죠.집에서 해먹는다고 더싸게 먹히는것도 절대아니잖아요.
    오늘도 다른거 만들려고 재료준비해놨는데 남편이 늦게 온다고 해서 맘접고 에라모르겠다 피자 온라인으로 주문해놨어요.ㅋㅋ(간만에 일탈이라고할까?)
    이제는 적당히 하고살까봐요.

  • 6. 바보
    '10.6.17 7:31 PM (119.71.xxx.63)

    아...정말 이런 말씀들 곤란합니다...
    늙어서 고생하다던지...니 몸만 축난다던지...고마워하기는 커녕 당연하게 생각한다던지...
    실속 좀 차리라던지... 뭐 이런 건설적인 답변을 원하고 있슴돠~ ^^;;;

    사실, 오랜 세월 이렇게 살다보니 아이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집이 무슨 식당인줄 알고 주문하듯 하는걸 보면 어떤땐 정신이 번쩍 날때가 있어요.
    이렇게 바보같이 살면 안되겠다 다짐해놓고는
    어드덧 또 맹글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까지 하구만요.;;;

  • 7. 에효
    '10.6.17 7:33 PM (121.151.xxx.154)

    울집애들이 불쌍하네요
    우리집은 그런것은 시켜먹는것인줄아는데요 ㅎㅎ
    원글님 훌륭하세요
    저는 아무래도 주부로써 자질이없나봅니다

  • 8. ..
    '10.6.17 7:38 PM (211.178.xxx.102)

    제가 몇년 그렇게 살았어요
    중식 양식 간식 다 만들어 먹고 살다가
    꾀가 나네요
    이제는 가족들이 반찬 없으면 달걀후라이에 간장 넣고 비벼 먹고 떼우기도 하고 그래요
    먹는 즐거움이 크지만
    요즘에는 내가 좀 편하자 이러고 있네요
    이제 날 더워지면 진짜 찬물에 밥말아 먹을거 같아요

    오늘은 애들먹기 좋게 닭다리만 사다 지금 재워 놨어요 ㅎ.
    ,

  • 9. 저도
    '10.6.17 7:39 PM (60.240.xxx.140)

    원글님같이 사는데요...특별히 요리에 소질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돈 써가며 밖에 음식 먹는게 좀 싫어서요.
    (제 친정 어머니가 거의 집에서 요리를 하신 편이라...) 그런데..아이들에게
    자꾸 주입 시켜면 되어요. 엄마가 해주는 정성어린 음식이 밖 음식과 다르고
    또 아이들과 같이 만들고...친정 엄마가 이렇게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저도 자꾸 집에서 뭐든 해 먹게 되네요...

  • 10. ^^
    '10.6.17 7:47 PM (112.149.xxx.154)

    저도 원글님처럼 살고싶은데 남편이 싫어해요ㅜㅜ;; 저도 다 할 줄 알고 나름 취미도 있거든요. 근데 제과제빵이나 아이스크림, 떡.. 이런 간식류 만들고 있으면 남편이 종종 신경질 내요. 그런건 그냥 사먹고 반찬을 더 만들던가 자기랑 놀아달래요ㅡㅡ; 반찬도 그냥 반찬이 아니라 거의 매일 한두가지씩은 요리를 해대고 있는데.. 더구나 제 남편 밤에 일하는 직업이라 낮에 집에 있어요(당연히 같이 지내는 시간 무지 많습니다. 뭘 더 놀아달라는 건지..ㅡㅜ) 제가 만들고 싶은건 주로 남편 잘때 몰래 만드는데 만들다 들키면 인상 팍.. 에잉.. 아이도 밖에서 사는 것보다 제가 만들어 주는 간식 더 좋아하는데..ㅜㅜ 몰래 만들어 놓은 아이스크림 두통 냉동실 구석에 숨겨 뒀는데 전 어차피 혼자 응원해야 하니 오늘 밤에 그거나 먹을까 봐요. 아이 핑계 대고 오늘 낮에 슬쩍 만든 초코볼쿠키랑 같이요^^

  • 11. 바보
    '10.6.17 7:50 PM (119.71.xxx.63)

    저도님~ 제가 그래요.^^
    집에서 만들면 되는데, 돈들여서 사먹는게 너무 아까워요.
    집밥을 당연히 집에서 해먹는거처럼 그렇게 일상화가 되어버렸어요.
    20년가까이 그렇게 살다 보니까 이젠 좀 편하게 살고 싶더라구요.
    근데, 습관이라는게 무서운게 고쳐지지가 않아요.
    식빵 떨어지면, 빵 굽고 앉아있고...
    아이가 뭐 먹고 싶다고 하면, 저도 모르게 냉장고 가서 재료 꺼내고 있으니...;;;
    마흔 중반이 넘어서니 삭신이 쑤시고 기력도 떨어지는게,
    젊은 분들은 몸 아껴가며 실속도 챙기시고 그렇게 사네요~^^

  • 12. 82죽순
    '10.6.17 7:53 PM (211.207.xxx.10)

    저도 예전에 그렇게 했는데
    빵을 계속 만들어주니까 애들 산 빵을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살살 안했어요.
    계속 평생 엄마가 살아있는것도 아니고
    빵도 못사먹는 애들 되면 안되잖아요.


    엄마 힘있으면 하는거고
    힘없고 바쁘면 못하는거더라구요. 괜찮아요. 하는데까지 하세요.

  • 13. 저희집도
    '10.6.17 9:30 PM (222.237.xxx.83)

    오늘 닭두마리 굽웠습니다. 집에서 해 먹는거 병 맞아요. 오죽하면 남편이 이젠 돈주고 사먹을 메뉴가 없겠다 하네요. 맛은 전문점에 비해 좀 떨어져도 좋은 재료로 가족들 먹인다고 생각하니 전 좋은데요. 식구들도 맛나게 먹구요...지칠때까지는 해 볼라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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