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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욕하기... (하면 안되나요?)

시누한테 조회수 : 1,207
작성일 : 2010-06-16 14:08:51
철없는 아줌이 선배님들께 여쭈옵니다.

아까시누랑 전화하다가... 친구한테 이야기하기는 좀 그런 신랑 욕좀했어요.

시누는 남편 여동생이고, 저보다는 2살이 많습니다. 아직 미혼이구요.

저는 결혼 5년차인데... 신랑은 정말 착하고 좋은사람이나...but
사람 미치게 하는 구석이있어요. 그건 정말 저말고 시집 식구들 아무도 모를듯...

그냥 저는 이야기하다가 어디다 이야기할곳도없고... 그냥 푸념했는데.
시누가 맞장구쳐주며 너무 잘 받아주길래...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어요.

그래도 좋은점도 참 많은 사람이다. 지금은 내가 무뎌져서 그런거에 별로 신경안쓰인다...
이렇게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근데... 갑자기 제가 너무 open했나 이런생각도들고... 개운하지는 않네요.
저는 시부모님이 안계시구요. 시누는 성격 괄괄한 좋은사람입니다.
남매간의사이는 안좋지도... 그렇다고 친하지도않아요.

컴터에 코박고 조언기다릴께요~  
IP : 112.152.xxx.24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만하면
    '10.6.16 2:13 PM (121.161.xxx.190)

    하지마세요.
    오빠의 단점을 나도 뻔히 알지만
    그걸 올케언니가 자기 입으로 이야기하니까 듣기 좋진 않더라구요.
    이상하게도 머리랑 가슴이 따로 놀더라구요.
    저도 시누이들 앞에서 남편의 답답한 점을 이야기하면
    어찌됐든 변명해주고 감싸주려고 하는 것이 보이고요.
    경험상 남편 흉은 친정에서 해야 하는 거더라구요.
    어떤 친정은 그런 것도 금하게 한다곤 하지만..

  • 2. ..
    '10.6.16 2:14 PM (125.139.xxx.10)

    큰 올케가 전화만 하면 오빠 흉을 봐요
    들어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싶어요. 절대로 오빠 자랑은 안해요

    막내올케는 절대로 흉 안봐요. 그런데 한번씩 제가 남동생 욕을 해주면 무척 시원해 하긴 합니다

    하소연 하신 것도 좋지만 남편의 고마운 점이나 훌륭한 이야기도 가끔 해주시면 괜찮을것 같기도 해요.

  • 3. *^^*
    '10.6.16 2:14 PM (59.12.xxx.86)

    뭐 제 생각엔 사이좋을땐 뭐가 문제겠어요.
    사이가 나빠지면 그 게 다 나한테 다시 돌아올수도 있다는........

  • 4. 음..
    '10.6.16 2:15 PM (218.153.xxx.186)

    이미 하신거 되돌리수 없지만..담부턴 조심하시고 안 하시는 편이 좋을듯 싶공..
    아무래도 혈육이라.. 자기가 자기가족 욕하는거하고 남이 욕하는거 거드는거하고 다르자나요..ㅎㅎ
    이미 해버리신건 잊으시고.. 다행히 성격 좋으신 분이라서 걍 그런갑다 하실듯 싶네요..

    시월드는 걍 업무상 만나는 사람처럼 너무 속내 안 드러내면서 조심하는게 여러모로 이롭더라구요..

  • 5. 평소 시누
    '10.6.16 2:23 PM (115.178.xxx.253)

    성격이 괄괄한 좋은 사람이라고 하셨으면 그정도는 이해할것 같네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사람은 자기 동생이라도 좋은 점 나쁜 점 잘 가립니다.

  • 6. ..
    '10.6.16 2:24 PM (222.107.xxx.231)

    남편 쪽 식구들한테는 남편 흉 안봅니다.
    결국 팔은 안으로 굽는 듯...
    친정 엄마한테도 남편 흉 안봅니다.
    우리 엄마 속상하까봐서...
    결국 저 혼자 속만 상합니다.

  • 7. 시누이
    '10.6.16 2:37 PM (211.195.xxx.3)

    저는 친정쪽으로 시누이되는 입장인데요.
    저희 올케 언니들도 모이면 다들 남편 흉봐요
    친정엄마(시어머니)나 저(시누이)도 같이 앉아서
    흉볼건 흉보고 아들한테 뭐라고도 좀 하고 같이 맞장구쳐요.
    사실 어렸을때의 환경도 중요하지만 또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정말 다르더라구요
    다 같은 집의 자식들이어도 다 서로 성격이 틀리고 하는 행동이 틀리니
    무조건 어렸을때 환경을 비판하긴 힘들고...

    아들이지만, 오빠지만 좀 고쳤으면 하는 행동에 대해
    서로 같이 흉도보고 엄마는 아들한테 뭐라고도 하지만 고집있는 사람들은
    모여서 자기 안좋은 거 얘기하고 또 부모가 뭐라뭐라 하면 싫어하더라구요.

    여튼 저희같은 경우는 정말 좀 고쳤으면 좋겠다 싶은거 같이 맞장구치고 흉봐요.
    그사람 성격이 그래서 쉽게 고쳐지지 않으니 푸념이라도 늘어놓고 들어주고
    맞장구쳐야 속이라도 풀리죠.

    근데 한 10여년을 지켜보니까 여자와 남자의 차이가 상당하긴 한 거 같아요.
    남자들은 단순해서 그런지 복잡한 감정 싫어하고 심각하지 않은데
    여자들은 확실히 많이 복잡하고 오래가고.ㅎㅎ
    시누이가 아닌 같은 여자로서 조금 조심해야겠다 싶은건
    늘 흉만 본다는 것이 안타깝더라구요. 늘 같은 걸로.
    그만큼 사람이란 본성이나 고집 자기만의 성격을 바꾸는게 쉽지 않으니
    서로 이해도 좀 하면서 때론 어느정도 내가 맞춰가면서 또는 고쳐가면서
    살아가면 좋을텐데 싶고 또 한두해도 아니고 늘 똑같은 걸로 흉보고 트집잡고 하면
    한두번은 괜찮아도 오래되면 그게 또 안좋아 보이긴 해요.

    분명 상대의 행동을 좀 고쳐주었으면 좋겠다 다들 생각은 하는 것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 사람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본인의 행동을 상대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내가 괜찮고 내가 좋아도 고쳐야 한다는 것과 같은 얘기가 되는 것도 같구요.
    왜. 좋은소리도 한두번이라고 같이 맞장구 쳐주는건 상관없는데
    남편,오빠 입장에선 상당히 기분이 안좋은 거 같더라구요.ㅎㅎ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이왕 하는 말
    칭찬을 좀 많이 하고 끝에 바꿨으면 좋겠는 점을 포함하면 참 부드러운데
    처음부터 끝까지 늘 흉만보면 보기에도 참 그렇긴 하더라구요

  • 8. 하지마세요.
    '10.6.16 2:37 PM (112.148.xxx.28)

    앞에서는 맞장구 쳐 주지만 돌아서면 트집잡습니다. 저도 올케가 오빠 욕하면 듣기 싫더군요.
    만약 얘기를 해 버렸다면 얘기 들어주셔서 고맙다고, 아가씨밖에 없네요. 이런 얘기 할 사람...하고 꼭 말하세요.

  • 9. 원글이
    '10.6.16 2:40 PM (112.152.xxx.240)

    제가 친구한테도 챙피해서 말못하는거 시누가들어주니 참 좋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렇군요...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지요...
    저나 시누나 괄괄하고 그런 성격이라 서로 잘 맞는 생각 많이해요.
    그래도 좀 조심해야겠네요.

    시어머니가 계셨더라면 시누한테 시시콜콜 이런이야기 안할것 같아요.
    모녀사이에 비밀은 없으니까요. -.-

  • 10. 반대
    '10.6.16 3:30 PM (110.10.xxx.95)

    저두 제 올케가 흉보면 같이 맞장구는 쳐줍니다.
    그럼 뭐라고 하겠습니까? 듣기싫으니까 흉보지마~라고 할순 없잖아요.
    또 사실 흉보는게 없는걸 만든건 아니고... 아는 단점이니까...
    하지만 정말 팔은 안으로 굽는거 맞습니다. 심하면 기분 상해요.

  • 11. ...
    '10.6.16 5:54 PM (203.249.xxx.21)

    할 수야 있지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시누이에게 욕한다고 고쳐질 것도 아니고..욕하려면 차라리 친구한테가 더 낫지 않나 싶어요. 관련없는 사람이니까. 성격좋은 사람이면 그러려니 할수도 있지만 굳이 말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너무 속터지고 답답해서 누군가 한 사람은 시집에서도 알아야한다면 말하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요.

  • 12. ..
    '10.6.17 12:57 AM (222.237.xxx.198)

    시누가 맞장구 쳐주었다니 그나마 다행인데요
    앞으론 차라리 친구한테 흉보세요..
    울 올케 가끔 제게 남편 흉보는데
    듣는 저는 참 듣기 싫습니다..
    그래서 저도 시누에게 남편 흉 안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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