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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해야 하는 건지 제게 지혜 좀 주세요~
대기업 간부인 신랑은 접대업무가 많은 일을 하고 있어요. 성격상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굉장히 활동적
이라 왠만한 운동은 다 섭렵해서 주말은 아침,저녁 운동으로 시간을 보낸후 운동하는 사람들이랑 술자리까지 하
고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올해까지 제가 맞벌이를 하느라 10년이상 솔직히 신랑 뒷바라지를 거의 못했습니다. 직장이 야근이 많아 솔직히
매사에 모든일이 짜증이 났습니다. 반면 신랑은 제 야근 근무날을 제외한 다른 날은 술자리와 출장으로 저와 항
상 부딪히며 생활했습니다.
마침 회사사정도 그렇고 항상 늦거나 집에 없는 신랑때문에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두었는데 막상 집에 있다보니
신랑의 카드내역서 및 은행비밀번호조차 아내인 제가 하나도 아는 게 없더군요.
예전에 신랑이 바람을 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악착같이 카드내역서로 다 조사해서 바람핀걸 잡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신랑은 완벽하리 만큼 카드관리나 핸드폰을 관리하는 것 같았습니다.
유흥업소 카드는 집에 안들고 오고 차안에 두거나 그랬던 거 같아요.
아 처음엔 저도 열심히 관리했는데 어느 순간 인증제가 도입되면서 이 사람이 회원탈퇴를 했다는 둥 카드를
없앴다는 둥 그런 거짓말로 카드내역 확인하는 걸 막아버렸습니다.
바람필 때 하도 시댁에 난리를 쳐서 설마 딴 짓 할 거라 생각도 못했고 특히 신랑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그 사람
의 인성을 믿었습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지방출장이 너무 잦고 안 들어오는 날 수가 점점 많아 지더군요. 영상통화 가능한 폰으로
바꾸라 해도 자길 못믿냐며 짜증내고 인증을 깔아달라 하면 usb를 계속 회사에 두고 왔다면서 회피하고 신용카드
넣는 지갑도 여러개 여서 맘속으로 저 사람이 딴짓하고 다니는 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올들어 새로운 취미인 등산에 맛들여 전문산악인들과 몇박 코스로 등반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주중에도 매일 술냄새 풍기며 늦게 들어오는데 급기야 주말엔 누구랑 가는 지 확인도 안되는 상태에서
산에 간다 하니 제가 어떻게 안미치겠냐구요.
저번주에 날 잡았습니다. 밤새 잠 안자고 있다가 화장실 가는 척하고 이사람 핸드폰 들고서 드디어 카드내역서랑
핸드폰 내역서 그리고 포탈메일 비번 알아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이리 막가는 인생일줄은 몰랐습니다. 스캔들,여왕벌 등등 척 들어도 알만한 상호명에
50만원부터 120만원까지 엄청 긁어댔더군요. 주로 지방출장 간 날 거기서 그러고 놀았어요. 어차피 숙박을 해
야하는 출장이라 버젓이 저렇게 논 다음엔 모텔이나 호텔이 찍혔구요.
제가 전업주부로 들어앉을 때부터 그나마 유흥업소 출입을 자제한 것 같아요. 저는 아끼느라 정말 비싼
화장품도 안 썼는데 이 사람은 그 와중에 오메가시계,페라가모커프스 등 몇개의 명품 악세서리들을 구입해
품위 유지를 하고 싶었나 봅니다.
생각해보니 이 사람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싹~ 다 거짓말로 저를 대한 것 같습니다.
아 얼마전 핸드폰도 바꿨는데 혹시나 싶어 들어가봤더니 이사람명의의 또다른 핸드폰번호가 뜨더군요.
그래서 그 번호로 전화했더니 전원이 커졌다는 멘트만 나오네요.
또 하나 네이버카페에 발기부전병원에 가입해서 들어가 보았더니 허허 거기에 누드 여성들 사진을 서로 공유하면
저질스런 댓글들을 달아놓았더군요. 정말 평상시 고상떨던 남편의 모습이 얼마나 위선덩어리인지 이제서야
다 밝혀진거에요. 그 카페에 글들이랑 올려놓은 사진들 화면캡쳐해서 저장했습니다.
근데 의외로 제가 많이 흥분할 줄 알았는데 참 담담하게 일을 하더군요.
밤새 카드 내역서랑 증거가 될 만한 모든 자료들을 다 저장한 다음 그중 일부 자료를 첨부해서 남편에게
메일로 보냈습니다. 헤어지자고..... 증거자료는 충분히 모아놓았다고... 나 건들면 시부모님께 우편으로
자료들 보내겠다고....
재산이라고 해봤자 4억 아파트에 1억 대출있고 남편 이름으로 10년 넣은 보험3개 생명,연금 등 부동산 조금이
다인데 더군다나 전 이제 백수여서 돈 한푼 벌지도 못하고 앞으로 어찌해야 할 지 답답합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난봉꾼같은데 사실 아이에게만은 지극 정성이었던 아빠인지라
솔직히 쉽게 이혼 결정을 못 내리겠습니다.
남편은 부부상담을 받아 보자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 남편과의 생황르 같이할 자신이 없습니다.
여담으로 올 초에 이곳에 글 올린 적이 있었는데 주사가 좀 있어서 현관에 소변을 눠 제가 기절할 뻔 했다고 ...
서너번 술때문에 경찰서에서도 연락오고 그간 수도 없이 많은 일들때문에 제가 마음을 굳게 닫은 거 같아요.
이번 카드내역서도 확인해보니 어떤 카드는 연회비 15만원이더군요. 카드 연회비 다 합치면 연회비만 30만원이
거뜬히 넘겠어요.
네 ~총체적으로 신랑의 문제는 입만 열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거짓말이고 매 끼니마다 반주는 기본이고 항상 술
자리에 2,3차까지 남아야 직성이 풀리며 우리 집 경제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취미 및 품위 유지비로 한달에 130만
원이상 지출한다는 점이죠.
장점은 그나마 아빠의 자리를 지킨다는 점과 생활비는 꼬박꼬박 준다는 점...
근데 신랑은 이혼 못해요.왜냐면 시누이 둘 다 이혼해서 시어머님이 신랑마저 이혼하면 고혈압으로 쓰러지시
거든요.
웃긴 건 시누이가 신랑 외도로 이혼했는데 정작 시댁에서는 제 남편의 외도는 부부이면 누구나
한번은 지나가는 일이라고 치부해 버려 제가 속상했더랬어요.
어쨌든 제스쳐라도 한번은 끝을 보고 싶네요. 시댁부터 다들 정신차리게...
1. 조언..
'10.5.31 2:15 PM (116.32.xxx.35)조언이될지모르지만..사실남편분께.잘못이더크죠..근데 님도 남편분께..너무신경스지않은것도
문제가있었지않을까요?서로가오느정도 문제점들이있다고봐요..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죠..
예를들어서 서로직장생활하더라도..주말에같이 취미생활을만드는 그런 적극성이서로같에많이부족햇던거같은데요?물론 남편분이 더많은상처를줬지만..특히나대기업간부였다면..제가아는한은 대부분 사람들이 생활패턴들이 흡사하거나..닮아가는것같아요..아이만을쳐다보고 무조건 다시생각해보라고는못하겠습니다만..여러가지생각해서..다시생각한번해보시는게나을듯해요..보통 다른남편같은경우는 무응답이거나..싸우다가결국은 정말이혼까지많이가는데..그래도 남편분은 잘받아주시는편인것같네요..같이상담도받아보자고하는것을보니..이기회에상담받아서 서로속마음을 허심탄해하게이야기한번해보시고 그래도아니다싶은 이혼결정이나..별거과정을생각해보시고 그전에는신중히 다시한번고려해보세요...무조건 남편분을 용서하라는건아니지만..
서로간에 할수있는 방법은 다시한번찾아보고 하셔야죠..이참에 통장이나 급여통장도 다관리하시고..서로간에 다시한번이야기를 해보셨으면하네요..제친구도 이혼을했지만..요즘 너무들 성급하게 결정들을 한다싶어요!! 친구같은경우는서로간에감정이격해져서.그렇게됐지만..님남편분경우는 그래도 같이상담받아서 풀어나가자는 뜻인것같아..그나마다행이다싶어요!!힘내세요!!2. 음...
'10.5.31 2:25 PM (218.146.xxx.86)님남편은 이미 중독자입니다.
물론 아이가 있어서 정말 고민스럽겠습니다.ㅜㅜ
제가 바람피는 남자들이 어떻게 노는지 하도 궁금하여 한 2년 가까이 남자들 유흥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온갖 구경을 다 해봤는데요. ㅡ,.ㅡ
바람을 철저히 피는 것들은 아주 개차반인성이 아니라면 자기 집식구들에겐
엄청 잘 하더군요. 특히 애들한테는 공통적으로 좋은 아빠였던 것 같더라구요.
특히 애들을 안으면서 에비로서 미안한 마음이 순간적으로 많이 든다고들 합니다.
허나, 그건 그순간일 뿐이라는 겁니다.
가족은 가족...나의 유흥은 유흥..이라는 이분법에 아주 철저하게 익숙해져서
두가지 생활을 여우같이 공유하면 잘 살더라구요.
잃어버린 세월과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복수심이 들끓어 오르시겠지만
그 마음을 혼자서기에 투자하십시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확보하신 증거물을 시댁으로도 보내 가족들의 공분을 사서 남편이 맘고생도 하게 하고
부부상담을 받아 보고 고쳐지는지도 한번 알아 보십시요.
할수 있는 온갖 방법으로 혼내주세요.
이걸 참고 삭히려 들면 님의 영혼만 고달파질 수도 있습니다.
자는 남편의 얼굴을 쳐다 보며 목졸라 죽이고픈 억하심정으로 발전하기 전에 풀어낼
방법을 나름 찾아 보세요. 전 참고 견뎌보란 말에 동의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견뎌 10년 세월이 지나...이젠 행복합니다..할수도 있고,
내 감정을 나름 터뜨려 해소도 해보고 갈들을 겪은 다음 10년후...이젠 행복합니다...할수도
있으니까요.
노여움과 복수하겠다란 에너지를 다른데로 허비하지 마시고
부디 홀로서기에 보태셨으면 좋겠습니다.3. 폭풍전야
'10.5.31 2:43 PM (115.137.xxx.150)이미 정신적으로는 8년 전 외도할때 독립했는데 이제 진짜 경제적으로 홀로서야 겠죠?
괜시리 직장 그만 두었네요. 그냥 힘들더라도 계속 다닐걸... 공동 취미를 갖고 싶어도 주말에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어요. 게다가 지금 전 심신이 너무 힘드네요. 회사 다닌 동안의 긴장감이 풀어져서인지 너무 아픕니다. 8년전 외도때도 한번의 기회를 주었는데 또한 번 준다고 사람이 바뀔까 싶어요. 제가 깊이 이야기를 하려하면 화부터 내고 자기가 더 난리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외도했을 때도 무릎 꿇어 빌라했지만 절대 잘못했다는 말은 안하고 노력하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아 정말 전 회사 가정에만 충실했는데 어찌 이런 가혹한 벌을 주는 건지...4. 술좋아하고
'10.5.31 3:34 PM (222.120.xxx.72)밤문화 좋아하는 남편이랑 사는 사람이에요.
저희 남편한테는 천만다행인지 사업을 한답시고 영업을 핑게로 그런곳에 드나들어도
저한테는 일때문이라고 당당할수 있고
본인은 그런 밤세계에서 놀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십년을 참고 살았는데 이제는 그렇게 살고 싶지않아요.
돈만 많이 벌면 뭐하나요?. 술집에 퍼날라주는 돈에 비하면 생활비는 쥐꼬리만큼이고
술집이나 대리운전비로 버린돈만 따져도 집몇채는 날라갔을걸요.
매일 술은 먹는데 그러다 큰병이라도 생기면 현재 딸랑 집한채 뿐인데 금방 날라갈 것이고
그러다 남편이 갑자기 아파서 돈이라도 벌어다 주지 않으면
나머지 인생을 제가 책임지고 살 생각을 하니 막막하더라고요.
얼마전 불미스런 사건도 있고 해서 제 남편을 시댁에 짐싸서 내보냈어요.
아니,,,자발적으로 남편이 짐을 싸갖고 나갔어요.
그동안 제속에 쌓인 감정들 다 말했고요,
여지껏 살아온대로 그런식으로 살거면 저는 같이 살 수가 없다고 말했어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십년 참았으면 터질때가 됐다고 생각해요.
원글님도 신중히 생각하셔서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시길 바랄게요.5. 어쩜...
'10.5.31 5:06 PM (222.99.xxx.78)님 다시 직장 잡으시고 깔끔하게 이혼하셨으면 좋겠네요...
보니깐, 답이 안나와요!!6. 근데
'10.5.31 9:05 PM (122.36.xxx.11)뭐가 좋은 아빠예요?
애들 한테 모범이 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소한의 시간도 내지 못할 거 같은데
뭘 보고 좋은 아빠라고 하시는지?
혹 어쩌다 애들하고 마주치면 애들 이뻐라 하고 애들도 아빠 반가와하고..
그런 거 보고 좋은 아빠라고 하시는지...
좋은 아빠의 기준이 너무 낮은 게 아니신지...
좋은 아빠란
자기 아이들의 엄마를 행복하게 해 줄줄 아는 사람이라고 ..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