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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자폐아 전학시켜도 잘 적응할까요?
얼핏보면 전혀 이상이 없어보입니다. 학교시험도 90점 이상 받아올때 종종있어요...
사실 아이가 7살 때쯤에는 얘가 더하기 빼기나 할까 싶었는데
학교 시험에서 점수 가끔씩 잘 받아오는 거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런 걸 보면 지능은 그렇게 떨어지지 않나봅니다.
하지만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고 자기입장 밖에서서 이해를 할 줄 모릅니다.
으례 이런 아이들이 그렇듯이 집착이 심하고 편식도 심하고 특정한 것에(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 그런 현상들) 과도한 공포심을 느껴서 한참을 그 공포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같은 행동 반복하고 특이한 어조로 말을 합니다. 아직도 유아어를 쓰고 있지요.
그래서 어디 데리고 나가면 입 좀 다물고 말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도 한동네에 5년이상 살면서 수더분한 엄마들과 아이들덕에 별 무리 없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선생님도 다 좋으신 분들 만났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는 종종 수업시간에 엉뚱한 질문을 하거나 혼자 해결이 안 될때 짜증을 잘 내고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하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아이들이 좀 참아주는 편이지요.
하지만 제 아이는 기본적으로 맘이 여리고 순한 편이라 남들을 먼저 괴롭히거나 쓸데없는 장난을 하거나 폭력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다른 아이들이 맘을 써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런데 여기서 실컷 적응 시켜놓고 다른 데로 이사를 가야할 상황이 생겼습니다.
멀지는 않지만 새로 생긴지 1년정도 된 단지로 이사를 가야할 것 같은데 거기 학교도 개교한지 1년이라고 합니다.
아직 결정은 안되었지만 아이가 거기서 잘 적응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랑 비슷한 환경에 계신 82님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이제는 어리지도 않고 나이를 먹어서 오히려 그 쪽 학교가면 우리아이가 너무 도드라져 보일까 걱정됩니다.
요즘 이 고민때문에 너무 우울하네요..
부모가 능력이 없어서 아이가 잘 다니는 학교를 전학을 시켜야되나 싶어서...ㅠㅠ
1. 전학
'10.5.30 11:32 PM (112.148.xxx.192)안 하면 안 될까요? 자폐아는 아니지만 정서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주변에서 보아 왔는데 잘 적응하고 있으면 그냥 두면 좋겠어요. 어머님이 좀 힘드시더라도
장애가 없는 아이들도 전학하는 거 힘들어 하는데 좀 걱정이 됩니다.
사실 정서장애가 성적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분위기를 파악을 못한다든지 하는 것으로 더 나타나니까 주변 아이들이 마음을 써 준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을껍니다. 그리고 학교가 개교한지 얼마 안 되었으면 선생님도 아이들도 어수선합니다. 적응하기 더 어려지 않을까요?
그냥 제 작은 경험으로 글을 올립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2. 제 아는
'10.5.30 11:37 PM (125.177.xxx.70)분과 정말 학년도 비슷하고 그러네요. 자폐는 모르겠고 야스퍼거같다고.. 수학은
정말 잘하고요. 엄마와 수업하면 다른과목도 80점이상 받더라구요.
근데 환경이 변화하는 걸 끔찍이도 못견뎌한데요. 그래서 분양받고 몇달후 입주인데.. 전세주고
살던 곳에서 학교보내고 인근 중학교로 보내기로 남편과 상의 했다고 하더라구요.3. .
'10.5.30 11:38 PM (80.218.xxx.195)원글님께서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잡으셔야죠. 저같으면 다른 걸 희생해서라도 지금의 학교에 다니는 쪽으로 하겠습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있다면, 집 평수를 줄이거나 해서요... 최악의 경우, 정말로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원글에 쓰셨듯이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라 하시니, 아침 저녁으로 등교를 도와주는 한이 있더라도, 전학을 피하는 방향이 좋겠죠.
4. 제 생각에도..
'10.5.30 11:42 PM (114.200.xxx.210)안 할 수 있다면 안 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올 3월에 4.5학년으로 전학을 했습니다.
평범한 아이들이지만 조금 내성적인 큰 아이도 한달간은 늘 학교가기 싫다고 이야기하고 친구를 잘 사귄다고 생각했던 작은 아이도 아직 그 다지 친구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
전학을 생각하고 있는 학교가 개교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아서 아이들이나 엄마들간의 유대가 깊지는 않겠지만 4년 동안이나 지내온 이 학교를 생각한다면 그리 간단한 문제도 아닌 거 같습니다.
4학년이면 자칫 예민해 질 수 있는 시기쟎아요? 평생 변화없이 지낼 수 없지만 아이들에게 4년이란 시간은 그렇게 짧은 시간이 아닐겁니다.
저희 아이들도 얼마전 이사와서 처음으로 예전 동네에 갔는데 그 기뻐하고 편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 하네요5. 오티즘
'10.5.30 11:47 PM (180.71.xxx.168)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아이문제만 아니면 당장 이사를 해야할 판인데 아이땜에 이러고 있는거거든요.
윗님 말씀처럼 멀쩡한 애들도 전학하려면 이만저만 고민이 아닌데..
우선순위가 뭐라고 딱 따질 수 없는 상황이라서 혹시 경험자 분 계시면 조언을 얻고 싶어서요.
아이땜에 이 집에 살다가는 빚이 계속 늘어날 것같고..
남편 하던 일이 잘 안되서 같은 단지에서 살던 집 팔고 보증금에 월세 얼마 좀 더주고 세살고 있는것도 너무 속이 상한데요. 그 월세 내는 것도 힘이들어 좀 싼데로 옮길까 싶은데...
아이가 걸림돌이네요.
지금 상황도 제가 집에서 아이들 수학 가르치면서 생활비 충당하고 있으니 이사를 가면 그것도 당장은 못하게 생겼어요.
그런데 아이가 저러니 제가 일하는게 힘들더라구요. 완전히 방치되서요.. 멀쩡한 아이도 아닌데..
저는 도대체 뭐가 우선순위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ㅠㅠ6. ..
'10.5.31 12:55 AM (211.199.xxx.149)원글님의 고민 이해할것도 같습니다..지금있는곳에 계속 살자니 월세때문에 과외를 해야해서 아이를 돌봐줄수 없으니 뭐가 아이를 위한건지 혼란스럽다는것 같으시네요..
제가 집에서 아이들 과외하다가 이사하면서 그만두었는데 ...과외안한다고 집에서 내아이 더 잘 돌보게 되는것도 아니더라구요...울아이는 오히려 예전에 집으로 친구나 형들이 공부하러 오면 수업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잠깐씩 같이 나가서 놀수도 있어서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넘 심심하다고 ...그리고 요즘 뭐 사달라고 할때도 엄마가 이제 돈을 안벌어서 사줄수 없다고 하니 왜 이사를 왔냐고 저를 굉장히 원망하더군요..--;;; 친구랑 놀고 돈 벌어서 뭘 사줄수 있는 엄마가 더 좋았나봅니다..--;;; 저는 지금 아이 공부를 안정적으로 봐줄수 있어서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그거야 공부에 촛점을 맞춘 제 생각일 뿐인거구요...--;; 어차피 그러고 보면 아이는 혼자 책읽는 시간이 많아져서 예전에 방치해서 맘 아팠는데 어차피 내가 일안해도 따로놀기는 마찬가지..--;;네요.7. 우리아이들
'10.5.31 1:46 AM (210.105.xxx.217)우리아이들은 타인에게 애착이나 애정을 느끼는 정도나 강도가
아주 약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기도 하구요.
원글님의 아이에게 친한, 헤어짐이 아쉬운 친구가 있는 지요?
아이의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는 친구가 있는 지. 또 그러한 도움없이는
학교생활이 불가능한지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너무 두려워 마세요.
지금 고1인 제 아이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학교들을 마다하고
한시간 거리의 학교로 지원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새로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된 학교라 마음에 든하고 하더군요.
하지만 녀석에게 자신을 편견없이 대해 줄 새로운 환경에 대한
동경도 있었으리라 여겨집니다.
원글님께선 동급생이나 이웃들이 아이를 참아준다고 하셨지만
사실은 자신에게 맞지 않은 세상을 견디느라 우리아이들이 훨씬 더
많이 참고 있답니다.
아이에게 이사를 하는 이유와 새로 마주할 환경을 잘 설명해 주고 반응을
살펴보세요. 이사하게 될 곳과 전학할 학교에 데리고 가 구경시키며
장점을 얘기해 주시구요. 그렇게 하며 먼저 동의를 구한 후 결정하심이
어떨런지요.
요즘은 통합교육에 대해 적극적인 편견없는 선생님이 많으시고
우리아들에게도 그런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8. 오티즘
'10.5.31 8:16 AM (175.118.xxx.239)<우리아이들>님 감사합니다.
어제 비슷한 아이를 두신 어머님 조언을 기다리다 피곤해서 잠들었어요. 그래서 아침에 아이 밥먹을동안 얼른 다시 들어왔습니다.
님 말씀처럼 오히려 낯선 환경에 잘 적을할지도 모른다 생각했습니다. 님말씀처럼 우리 아이도 애착에 문제가 있어서 말이죠.
학교에서도 담임선생님 몇번 바뀌어도 아이는 덤덤하더라구요.
다른아이들은 울면서 아쉬워하는데 말이죠.
두려워 말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9. ..
'10.5.31 8:51 AM (119.64.xxx.197)이사하시는 시기를 좀 늦춰보면 어떨까요?
내년 신학기 즈음해서요.
어차피 개교한지 1년밖에 되지않았으면 아이들도 서로 잘 모를테니
그 틈을 타서 전학하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