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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못하다가 정신차리고 공부하는 경우 언제인가요?ㅠㅠ

초6 조회수 : 1,848
작성일 : 2010-05-13 09:14:20
초6 아들입니다. 공부 안합니다. 그래서 못합니다. 또 할 생각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어르고 달래고 협박하고 해서 어떻게 6학년까지 왔습니다.

중간,기말고사 평균적으로 거의 평균 점수보다 1~2점 쬐금 높은 정도... 제가 보기에는 이 점수면
딱 중간입니다.

이번 6학년 1학기, 마지막 학년이고 이제는 말을 좀 알아 듣기에 학기초부터 예습, 복습시키고
중간고사 준비도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저만....

전 직장맘이고, 수학은 과외하고 있습니다.  중간고사 결과가 나왔는데.  평균보다 거진 7점 이상
하락입니다. 애들아빠랑 상의해서 학원 모두 그만두었습니다. 학원이래야 영어학원, 수학과외입니다.

차라리 초등학교때 놀았던 기억이라고 있게 해주자고  운동만 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들 중에 그래도 엄마가 끌어오면 대부분 끌려 오다가 본인들이 하던데..
우리 아이는 그 끌려오는 것도 하지 않더군요. 무지 무지 속 상합니다.

주위 분들 중에는 나중에 정신차리고 공부할때 힘들지 않겠냐고, 그래도 조금씩 시켜야 되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 생각에는 지금 조금씩 시켜도 본인이 공부할때는 어차피 힘들것 같아요.
머리가 들은 것이 없어서....ㅠㅠ

혹 아시는 분들 중에 공부 못하거나 안하다가 어떤 이유로 공부하는 경우가 있던가요?
혹 있다면 어떤 이유이던가요? 또 철들어 공부하기는 하나요?

이런 아이들 보면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더라고요. 공부를 못하면 다른 무엇이라고 잘해야
그걸 시킬텐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머리속에서는 놀 생각, TV 생각, 게임 생각...

저처럼 학원 모두 끊었더니, 공부하겠다는 아이들 있나요?ㅠㅠ

그러면 안되는데 아이 얼굴만 보면 진짜로 피가 거꾸로 솟구칩니다.


IP : 211.61.xxx.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3 9:21 AM (222.99.xxx.160)

    학원 모두 끊으면 아이는 좋아하겠지요.학원 끊는다고 불안해서 공부할 아이면 학원 아예 아 보내도 알아서 잘하는 아이구요.학원을 쉬더라도 문제집 사셔서 집에서 일정분량 풀게 꾸준히 시키세요.영,수는 갑자기 의욕만 가지고 달려든다고 되는 공부가 아니니 손 놓으시면 안됩니다.

  • 2.
    '10.5.13 9:28 AM (121.187.xxx.145)

    사실 6학년이면 놀다가도 슬슬 발동 걸어줘야 할 때예요.
    풀어주고 운동시키고 신나게 노는 기억 만들어 주는건 저학년 때이고,
    이젠 정말 제대로 궁딩이 붙이고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이 필요할 때인데..
    원글님께서 조금 반대로 하고 계시지 않나 생각되요.
    철들면 공부한다는 말만 믿지 마시구요.
    아이가 공부 말고 다른 쪽에 재능이 있는지...더 좋아하는게 뭐가 있는지 관찰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윗분 말씀대로 학원 다니지 않는다면 부모가 더 신경써서 공부 봐줘야 해요.
    매일 일정량 공부시키고 체크해주지 않으면 완전 풀어져서 진짜 다시 정신차리게 할때 너무 힘드실수 있어요

  • 3. ^*6
    '10.5.13 9:30 AM (118.41.xxx.225)

    자기 스스로 느끼기 전에는 절대 공부 안합니다, 그리고 예전 처럼 어느 날 잘하기 힘들고 중딩 과정 공부 어려워요, 수학,영어는 잡아줘야 따라가고 공부 한다고 달려들때 영,수 안해놓으면 영,수땜에 발목 잡혀 성적 올리기 힘듭니다, 왜 공부해야 하나 의욕이 생기게 하는게 중요해요

  • 4. ...
    '10.5.13 9:31 AM (119.69.xxx.14)

    저희딸은 중3때 정신차리고 공부하기 시작했는데요
    중 1학년 말에 사춘기가 오더니 노는애들과 어울리고 거짖말이 습관이 되고 부모하고는 눈도 안마추치고 웬수처럼 대했었어요
    당연히 중간정도하던 공부는 바닥권이되고 아빠가 타일러도보고 매도들어보고 했는데도
    불평 불만만 늘어놓고 공부를 안하더군요
    그러다가 3학년 올라가니 갑자기 공부를 열심히 해서 반에서 5등을 했어요
    공부를 왜 열심히 하냐고 물어봤더니 반애들 모두 3학년이라서 그런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기도 안할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2학년때 놀던 친구들과도 점점 더 멀어지고 성적오르는 재미에 공부를 하는거 같구요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첫시험에 반 1등을 하더니 본인도 신기한지 떨어지면 챙피하다고
    공부를 했어요
    고 2인 지금까지 반1등은 놓치지 않는데 대학진학도 있지만
    1등하다가 떨어지면 창피하다네요
    사춘기가 올때쯤은 부모가 무슨 소리를 하던 절대 안들어요
    저희는 애가 한참 삐뚤게 나갈때 방학때 좀 많이 무리를 해서 유럽여행을 같이 갔었어요
    넓은세상을 보고 뭔가를 느끼고 마음이 바뀌길 바랬는데
    결과는 아무런 변화도 없고 똑 같다더군요
    본인 스스로가 공부를 해야겠다고 느끼는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니 계속 지켜보는수밖에 없는거 같네요;;;

  • 5.
    '10.5.13 9:50 AM (152.99.xxx.41)

    고3때......... 엄마가 설날 친척분들께.......전문대나 갈 수 있으려나 하고 ..
    제가 없는 줄 알고..
    전부치시면서 .. 하는 말을 .. 지나가다 듣고 충격받아 ..공부시작..

    전문대는 돈만 내면 가잖아 ㅠㅠ

    엄마의 그 말을 고2때만 들었어도 .. 서울대 가는건데..
    9개월 정도로는 .. 시간이 좀 부족하더라구요 .....
    내신 15등급 중 9등급 받았지만 ㅠㅠ .....제가 워낙 공부를 그 전엔 안했어요...
    수능성적으로 .. 나름 괜찮은 대학 .. 갔어요..

    저 입한한곳 애들이 제 내신 성적 을 듣더니.. 어떻게..어떻게... 하며 쓰러졌다는..
    1등급~3등급만 있더라구요...

  • 6. .
    '10.5.13 10:31 AM (59.10.xxx.77)

    저는 고3때요.
    윗분이랑 완전히 똑같은 전철을 밟았습니다. 고1,고2때까지 13등급 유지하다가 고3때 그나마 50% 반영되어서 내신 8등급으로 저희 학교 들어왔는데..
    그때 영문 모르던 사람들은 MC스퀘어 광고모델로 나가보라고 그랬었지요.
    또 어떤 사람들은 저희 학교가 비평준화 학교나 특목고인줄 알았고요.
    좀 다른건 있어요. 전 원래 초등학교땐 영재 수재 소리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도 공부는 한자도 안했었어요. 그냥 시험 보면 6학년때까지 올백. 중학교때도 공부 안해도 잘하는줄 알고 놀았더니 반에서 한 10등, 고1,고2때는 대학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꼴찌..
    고2 기말고사 끝날 즈음, 성적이 나쁘니 남들이 머리 나쁜 사람으로 치부하니까, 자존심 상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작정하고 공부했어요. 학원이나 이런걸로 한게 아니라, 그냥 속으로 혼자 생각해서 자리 앉아서 공부했어요. 그야말로 사람이 바뀐거죠. 그전에 엄마 아빠가 막 혼내고 때리면서 공부하라 시킬땐 감정이 반응 안하고 방황했었는데, 스스로 느끼니까 사람 바뀐거였습니다.
    하여튼 저도 고2때만 그 얘기 들었어도 서울대 갔을껍니다.. ㅎㅎ

  • 7. 원글
    '10.5.13 11:02 AM (211.61.xxx.22)

    6학년에 발동 걸어야 할 때 맞아요. 맞는거 다 아는데요.
    이게 발동이 옆에서 걸으라고 해야 걸리는게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지금까지는 질질
    끌려와도 왔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 보니 아니더라고요.

    본인이 느껴야 하는 거였어요. 특히 남아라서 더 그런거 같아요.
    저희 아이가 특히나 더요.ㅠㅠ

    그리고 조금씩이라고 해야 하는거. 그것도 알아요. 그 조금씩이라도 머리에 들어가야
    하는 거잖아요.

    여기서 보고 수학 문제집 하나 더 사서 풀리고 또 풀렸습니다. 오답노트 한다고 생각하고
    틀린 문제들 5~6번은 풀었을 거예요. 선생님하고 풀때 또 샘님이 물어보시면 개념이나
    이런건 다 알고 있어요. 그런데 시험만 보면 그래요. 저희 아이도 4학년 때까지는
    수학 점수 100점 내지는 1~2개 정도였어요. 그런데 5학년 되면서부터 서서히 떨어지더니
    이번에는 70점대를 받아 가지고 온거예요. 학년 평균은 84점인가 되고요.

    거기다가 사춘기까지 와서 저를 아주 뱀눈으로 쳐다보네요
    근데 나중에라고 느끼고 공부하신 분들 조금씩이라고 하신건가요?

  • 8. 이런 녀석두 있다우
    '10.5.13 11:25 AM (211.34.xxx.168)

    울 아들녀석(초5)도 있으니 읽으시고 힘내세요^^
    영어 석달치를 한꺼번에 결재. 130만원, 수학과외 45만원, 논술 20만원

    성적은,,,
    수학 70점대...이것두 전에보다 15점 올라감.
    (도형만 나오면 0점수준)
    그나마, 과외안하면 20점수준으로 예상..아들녀석도 알기때문에
    과외 안한다고는 안함.
    국어는 95점....너무잘했다구 맛있는거 해먹임.
    그러나,,,,,반평균은 94점...
    영어는 레벨등급시험 39점...평균은 45점.
    당연히 등급누락

    아무리 옆에서 발동걸어줘도 구르기를 안하면 금방 시동꺼지잖아요.
    결국은 자기가 발동걸고, 구르기를 해줘야 합니다.
    전,,,,,중학교 2학년 첫시험을 보고 결정할겁니다.

  • 9. 특히
    '10.5.13 11:43 AM (124.3.xxx.154)

    남자애들은 개과천선(?)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제가 애들을 좀 가르쳐 봤는데 아는 남자아이가 중학교때 뺀질거리고 말도 안듣더니 고등학교 가서는 정신 차려서 이번에 사관학교 갔네요. 그 정도로 될 줄 몰랐는데.
    또 한 애는 그애도 고등학교 가서 잘해서 지방에 있는 한의대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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