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돈에 관심많은 우리 아이.....
안녕하세요.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인데요.
돈에 대한 관심이 많고 점점 커집니다.
숫자랑 계산도 저보다 밝다고 생각되구요.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걸 종합해 보면 이래요.
"아껴쓰고 돈을 모아서 투자해서 부자되서 쓰고 싶은데 쓰자"
구체적으로는 전기나 수도 등 에너지 절약을 잘해요.
옷도 잘 안사려고 해요..2-3벌 가지고 매일 빨아 입으면 된다 이런 식이요.
내복 무릎에 구멍이 나서 버리려고 했더니 이 정도는 괜찮다 하고 입더니..
얼마후 여행계획이 있었는데 그때 입고가서 버리고 오면 좋겠다 이야기 하더라구요.
학교앞에서 나누어 주는 알림장 등등 나중에 쓴다고 다 모아둬요.
사은품으로 받은 공책 그림이 마음에 안들어도 "새로 살수는 없지"하면서 써요.
받아쓰기 공책도 한 쪽에 15줄인데..
보통 문제가 10문제면 5줄이 남아도 다음 문제때 새로운 쪽에 쓰는데 우리 아이는 이어서 써요.
어차피 남는다 그냥 보기 좋게 한쪽마다 써라 해도 남는 종이 쓸데가 있다고 하면서 말을 안들어요.
할인품목 찾기, 쿠폰모으기 대장이구요.
절약하는 이야기 하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을거예요.
다행인건 티내면서 하지는 않고 조용히 자기 물건이랑 집안 에너지에 대해서 그러는 편이예요.
저한테만 이야기하는건 "엄마는 비슷한 옷이 너무 많다..옷을 잘 못사는것 같다"고 하는 정도요.
친구한테 머 받아오는거 좋아하지 않고 대신 자기 손해 보는 것도 싫어합니다.
학교에서 친구가 생일이라고 반 전체에 선물을 나눠줬어요..
제가 답례선물을 사서 주자고 했더니 강하게 싫다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선물을 받고 답례를 안하다니 너무하네.." 했더니 정색을 하고 머라 그래요.
"자기 맘대로 줬는데 왜 내가 다시 선물을 해줘??? 그럼 받은거 돌려주면 되지?" 해서 간신히 말렸어요.
1학년 마지막 날 학교에 사물함 물건 가지러 갔는데..
쓰던 연필, 지우개, 자, 풀, 색종이, 색연필, 싸인펜...등등 봉지에 담아 놨어요.
교실에 잃어버린 물건 모아두는 상자에 있던건데 이름표 없는거 가져도 되냐고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선생님이 가져도 된다고 하셨대요. 칭찬까지 받았다네요.
경제에 대한 부분도 관심이 많아요.
요즘은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거 맞느냐에 대해 자주 물어보구요.
어느나라 경제가 제일 빨리 좋아지고 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해 하구요.
중국이 제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했더니..중국어 배워야겠네 하더라구요.
용돈을 20만원 정도 모았는데 투자하고 싶다고 해서 어디에 투자하고 싶냐 했더니..
나중에는 부산에 땅을 사서 학생들이 좋아할 가게만 모인 건물을 짓고 싶대요.
그리고 일단은 용돈만큼 주식을 사달라고 합니다. 코스닥 말고 코스피로요..
돈을 냈는데 물건을 받지 않는 경우는 꼭 이유를 설명해 달랍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라든가 하는 서비스료에 대한 거지요.
집에 오는 재산세, 도시가스, 관리비 등등 고지서도 꼭 챙겨서 봅니다.
공평한 것과 일석이조를 참 좋아해요.
공평한 것은 요약하면 사용한 사람이 댓가를 내야 한다는 거구요.
일석이조는 에너지 절약 같은거.. 울 아이 말로는 "지구를 살리면서 우리집은 부자된다"
제 자식이라 좋은 면으로 쓴 부분이 많은데요..
사실은 걱정하는 부분이 많아요.
일단 너무 기브 앤 테이크 정신이 강해서 좀 불안합니다. 인간관계 삭막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학교 친구들 이야기하면서 누구누구는 공부도 안하고 장난만 치고 선생님한테 혼만 난다..
이 친구들이 이 상태로 그래도 자라서 청년백수가 되면 경제가 더 어려워질것 같다 이런 말도 하구요.
노숙자들을 싫어해요..일도 안하고 누워있고 술만 마신다..나같으면 신문지라도 주워서 팔겠다 하네요.
맞는 말이긴 하지만 가난한 이웃 돕는 마음도 가지면 좋겠는데 아직은 자기 자신만 생각하더라구요.
무슨 이야기 하다가 "돈이 다가 아니다..돈으로 행복을 사지 못한다" 했더니..
"엄마 그래도 대부분 문제는 돈으로 해결되잖아요." 이래요..
계산도 잘해서 식당 가서 주문하면 벌써 암산으로 얼마 내야 한다고 미리 말을 해요.
아끼기도 잘하고 대신에 또 필요한건 값이 꽤 나가는 것도 본인 용돈으로 척하고 삽니다.
"돈만 모으고 쓰지도 못하는 구두쇠는 바보야" 이런 말도 가끔 해요.
전 우리 아이랑 이런 말을 하다보면 속으로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아요.
남편이랑 이야기 해 봤는데 남편은 "맞는 말만 하네" 이러면서 좋게만 생각하더라구요.
직접 듣지 않아서 이런걸까요?
어린이날 선물을 사는데 아직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되지 않은것 같으니 작은걸 사겠다는 우리 아들..
작년부터 자전거 사주겠다는데 아직 잘타지 못하는데 사는건 낭비라면 못사게 하는 우리 아들..
미술학원 다니라 했더니 그림에 소질도 없는데 돈내고 학원다니는건 싫다고 하는 우리 아들..
전 9살 어린이가 돈에 너무 관심많은게 싫고 걱정되요..
제 친구는 요즘 사회가 배금주의라 우리 아들같은 아이들 많다고 어쩔수 없다고 하는데..
전 아직 너무 이르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들 돈에 대한 관심을 조금 약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
'10.5.6 10:51 AM (115.138.xxx.72)이범 강의 갔더니 그런말 하대요. 요즘 애들 가장 효도가 뭔줄 아냐구? 빨리 철드는거래요.. ㅋㅋㅋ 뭐 약간의 우스개같은 말이겠지만, 관심있는걸 약하게까지 할필요는 없구요.
어머니가 기준을 잘 잡아주시면 될것같아요. 사람사이에는 계산말고도 정이나 사랑으로 할 수있는 부분같은거요.2. ..
'10.5.6 10:52 AM (115.138.xxx.72)그리고 투자자협회같은데 보면 주말에 하는 어린이금융교실같은거 있어요.
3. 우리집
'10.5.6 10:52 AM (222.114.xxx.187)우리 초 2학년하고는 많이 다르네요
경제 관념이 있는게 나쁘진 않지만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게 해주시고요
돈을 잘 벌려면 공부를 하는게 효과적으로 벌수있다 이렇게 유도해 주시고
공부쪽으로 관심을 돌리는게 어떨까요4. ..
'10.5.6 10:53 AM (59.187.xxx.221)좀 심하긴하네요.........
더 나이들어서 해도 충분할 행동과 생각인데...........
초등학교 2학년이면 아직은 마음껏 자유로운 생각 가지고 놀 나이 아닌가요??..5. ...
'10.5.6 10:55 AM (112.118.xxx.145)부모님중 누군가의 행동, 말을 보고 따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렇지않고 스스로 그렇다면 한국의 워렌 버핏이 될 아이일까요?
아무 생각없는 아이보다는 낫겠지만
좀 각박하고 답답한 부분은 있네요.6. ^^
'10.5.6 10:55 AM (117.110.xxx.8)엄마로서 걱정되는 부분도 이해 되는데,
제 눈에는 기특해 보이네요. ^^
참, 경제에 관심이 많은 아이,
정보 하나 드릴께요~
국세청에서 이번에 세금관련 글짓기 공모전이 있더라구요.
평소에 아이와 대화하는 내용이나
아이가 알고 있는 내용 등등을 덧붙여서
세금관련 글짓기 한번 도전해 보세요
저희 아이도, 님의 아이 만큼은 아니지만
돈에 대해서 좀 남다르긴 해요.
전라도 여행을 갔는데, 온통 황토 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황토로 사업을 할까? 하면서 안타까워하더라구요. 1학년때. ㅎㅎㅎ
그리고 이번에 제가 이것저것 스트레스 받아서
백화점에서 옷을 몇가지 살려고 했는데
저희 아이가 엄마 돈 쓰는거 보고 기겁을 하면서
절대 사지 말라고 해서 못샀어요.
시어머니 잔소리 보다 저희 아이 잔소리가 더 심하지요 ㅎㅎㅎ
간식 사 먹으라고 이천원 주면
가게에 가서 뭘 살까 고민만 하다가 오는 녀석입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사회에 대한 편견은
많은 대화로 바꾸면 될 듯 싶어요.
너무 걱정마세요.
아직 어린애니까요.7. ..
'10.5.6 10:58 AM (115.138.xxx.72)음.. 전 심하다고 보지는 않는 편인데요. 아이가 그 정도로 그쪽에 관심이 깊어진 상태라면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시켜주는게 좋다고 봅니다. 어쩌면 충분히 자신의 욕구에 맞는 정보를 얻고 나면 다른 쪽으로 스스로 방향을 바꿀수도 잇는 문제거든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정말 돈을 벌려면 발명을 하라고 얘기해주세요.. ^^ 세계적인 부자들은 어렸을때 절약도 하고 또 그 돈으로 집 차고에서 발명을 했다고 하잖아요.
8. 와~
'10.5.6 10:58 AM (119.141.xxx.250)정말 똑 소리나네요. 방향을 잘 잡아주시고 추가로 봉사활동은 어떨까요?
너무 계산적이지 않은,,,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숫자로 따질수 없는 그런 세계(감정)을
느끼게 해주는것도 좋을거 같아요.9. 마린
'10.5.6 10:58 AM (211.108.xxx.203)외국에서 보면 아이들 어렸을때부터 경제 교육 시키는데 주력하죠..
우리나라야 애들이 너무 돈 밝히면 안좋은 시선이고..
하지만 이런 모습에 남 배려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금상첨화 이겟죠..
저도 우리 아이들 배려 하는 마음 키워주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따라오네요..10. 기특하네요
'10.5.6 11:09 AM (121.134.xxx.1)원래 어른도 이게 강점이면 저게 부족할 수 밖에 없고 그렇지 않나요?
아드님, 그만하면 상식적이고 밸런스가 맞는 정도지
심하게 각박하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에요.
그리고 돈의 흐름을 이해한다는 건 반드시 잇속을 차리는 데 강한 것만 있는게 아니라...
격물치지, 라고 세상을 꿰뚫는 중요한 이치를 파악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경제학이나 철학의 출발점이기도 하지요.
저는 아드님이 물질적인 세상의 원리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하고 대견해보입니다. ^^
다만 그것만 가지고 세상을 보려고 하면
자칫 획일적이고 꽉 막힌 사람이 될 수 있으니
사고를 다차원적으로 열어주고 터주는 노력만 하면 될 것 같은데요?
경제적인 현안을 아이 수준으로 만들어서
질문을 던져보곤 한다면 생각이 다차원적으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열심히 돈을 모아서 아파트를 3채를 가지게 됐는데
정부에 세금을 왕창 내야한다면 뭔가 부당한 게 아닐까...?
이어서 아이가 부당하다고 말한다면,
그런 사람이 사회적으로 많아질 때 생기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또는 부당하지 않다고 말한다면,
개인이 힘들게 모은 재산에 대해 정부나 사회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그 권리를 제한하는 게 합당한지도 말해보라고 하고... 등등
아드님 정도라면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생각인 거 같은데요? ^^11. 궁금해요
'10.5.6 11:14 AM (125.149.xxx.162)확실히 평범한 초2 아이는 아니네요^^
어떻게 저런 관념을 가지게 되었는지 좀 궁금해요.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건지, 아님 신문이나 티비같은 매체를 통한건지,
아님 주변 부모님이나 어른들을 통해서 배운 건지요?
저는 대학들어와서야 경제관념이 생겨서 그런지 저런 아이들 참 신기해요.
제 남동생도 좀 저런 스탈이었는데, 계속 그런채로 자라서 경영학과 가서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일하면서 돈 잘벌고 있는데, 저랑은 성향이 달라서 서로 별로 안 좋아해요^^;;
노숙자 발언 부분, 기브앤테이크 철저한 것들이 잘 보듬어지지 않은 채 성장하게 되면 정말 개인주의적이고 본인만 알아서 잘 살면 된다는 어른이 되더라구요. (제 남동생 얘기에요. 인간적으로 저는 정말 별로더라구요. 아무리 억대 연봉에 투자를 잘한다 해도...)12. 저 정도면
'10.5.6 12:10 PM (59.10.xxx.48)왠만한 어른보다 훨씬 더 경제관념이 투철합니다
장래에 부자될 거 같아요버는 거 못지 않게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재차 가르치시면 좋을거 같네요
조기 은퇴 후 15년 넘게 일은 안 하시면서..
본인 위해 퇴직금 다 쓰시고..
자식들 돈으로 생활하시면서도
전혀 아낄 줄 모르는 울 시부모님보다 훨씬 낫네요13. ...
'10.5.6 12:12 PM (180.69.xxx.159)전 오히려 걱정이 되는데요. 타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거 같고, 절대 손해 안보려고 하는 거 같아서요. 저도 어릴 때 그런 면이 있었는데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점점 깨닫거든요. 마음이 아프거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은 정신적으로 무기력해진다는 것(어려운 환경에서도 힘을 잃지 않으려면 정신적으로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 평범한 일상 생활이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많은 희생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예기치못하게 손해를 받아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는 것), 혼자 먹는 진수성찬보다 여럿이 즐겁게 나누어먹는 일식삼찬이 더 의미있다는 것도 가르쳐주셨으면 좋겠어요.
14. ...
'10.5.6 12:59 PM (61.254.xxx.129)굉장히 똑똑한대요?
금융기관이나 언론사에서 하는 어린이 경제캠프나 금융교육 등을 알아보시고,
걱정하시는 부분이 저도 걱정되긴 하지만, 그 부분을 부모님께서 채워주시면 될 듯 합니다.
자본주의라는 것이 만능이 아니라는거,
그래서 그 헛점을 반드시 인간의 존엄성을 기준으로 채워나가야한다는 것을요.15. 그냥
'10.5.6 2:00 PM (210.116.xxx.86)중학생 정도면 칭찬해 주고 싶은데...
초2 라면 너무 빠른 것 같기도 하네요.
어린이 같지가 않아서 ^^;16. 조화필요
'10.5.6 2:30 PM (24.85.xxx.43)지나갈 수 없어서 로그인했습니다.
아마 제가 어떤 아이를 알게 되지 않았더라면
원글님 아이가 너무 기특해보이고 똑똑해 보여서, 뭐가 걱정이세요~하고 댓글 달았을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친구의 아이를 두달동안 아주 가까이서 보게 되었는데
원글님이 설명하신 아드님 모습이랑 거의 흡사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마냥 아이같기만 한 저희 아이만 보다가
친구 아이의 신기한 모습을 보고 참 똑똑하구나.....의젓하구나...좋게만 보았는데
막상 겪어보니.....
경제 관념이 투철한 만큼, 그러나 아직 인성에서는 성숙하지 못한 아이인 탓에,
자기보다 어린 저희 아이에게 엄청 상처를 주기도 하고(니꺼 내꺼 가르는게 너무 심해서)
사사건건 이기적인 행동을 하더라구요.
특히 경제적인 부분, 심지어는 식당에서 같이 밥먹을 때 조차
너무나 돈 계산하는 부분이 너무 아이로서는 심하게 예민해서 놀랐습니다.
자기 엄마가 돈 내나, 제가 내나 이런 부분을 신경쓰면서 메뉴 고르고,
친구가 돈 주면서 저희 아이랑 같이 음료수 빼먹으라고 하면
저희 아이 따라갈때 둘만 있을경우에 왜 우리 엄마가 너까지 사줘야 되는데?
하면서 투덜거리더래요...
제가 일일히 예화를 다 들 수가 없는데
저로서는 참 깜짝 놀라고, 아이가 미워보이는 경우는 처음일 정도로
너무 계산적이고 이기적이고 니꺼내꺼 철저하게 따지는 아이의 모습이
참 어처구니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친구는 정말 혼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냥 살짝 나무라고 넘어가더라구요.
원글님, 혹시 부모님 두분 중 하나가 아이 앞에서 그런 모습을 좀 많이 보이지 않으시나요?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이라든지 아님 계획을 세우는 사소한 과정(부부간 대화건 뭐건)을
아이앞에서 고스란히 보인다든지,
뭐든지 철저하게 기브 앤 테이크 완벽히 하려는 스타일이시든지.....
하여간 제가 가끔 제 친구의 너무 심한 경제관념과 욕심때문에 조금 각박함을 느낄때가 있는데
아이가.......닮았다 싶더라구요.
더구나 성인은 사고가 성숙했으니 그 성품이 욕먹지 않을 정도로 드러나게 조절할 수 있는데
아이같은 경우는 사고가 아직 미숙하니 그 성품이 고스란히 드러나서
너무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모습을 아이들 사이에서 많이 보이더라구요...
어느정도 고쳐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나누는 삶, 조금은 손해도 보는삶, 합리적이지 않더라도 경우에 따라 양보도 하는 삶,
이런 부분을 좀 더 신경써서 교육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17. 초2엄마
'10.5.6 3:15 PM (220.64.xxx.164)우리 아들 좋은 점도 있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한데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이 윗분이 쓰신 내용이예요.
주위에 보면 너무 자기것만 챙기고 돈돈 거리는 사람 있잖아요..그렇게 자랄까봐요.
성격이 아주 나쁜것도 아닌데 돈 문제에 예민하고 자잘한 욕심많은 사람요..
실제 우리 아들은 남들이 보기에 계산적으로 보이지는 않는것 같아요.
어디가나 크게 드러나지 않는 그런 아이거든요.
학교에서는 시험보면 1-2개 틀리는 아이, 멀해도 열심히 하지만 크게 잘하는건 없는 아이,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없고 말썽도 안부리고 떼도 안쓰고 규칙 잘 지키는 아이예요.
그런데 돈 관련된 거는 제가 보기에는 유별난거 같아서 더욱 신경이 쓰이네요.
또하나 신경쓰이는건 아이 치고 자기 통제력이 강하다는거??
게임을 평일에 20분 주말에 30분, 이렇게 정했는데 정말 잘 지켜요.
가끔 주말 10분 아꼈다가 평일로 넘기겠다고 한적은 있지만요.
전 이런게 신기해요. 제가 그러지 못해서 그런지..요즘 애들이 보통 이런지..
어쩌면 엄마인 저만 걱정하는 걸수도 있어요.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우리 아들의 희망을 누르려는건 아닌데..
이웃을 돕는 부자로 키우고 싶은게 제 마음이거든요.
그런데 우리 아들은 손해보기 싫어하고 나눠주기 싫어하는 것 같아요.
아주 그런 마음 없는건 아닌거 같기도 하고..
제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용돈에서 내라고 한적이 있어요.
우리 딸은 액수는 말 안하고 선뜻 내겠다고 했거든요.
근데 아들은 잠깐 고민을 하더니 100원 내겠대요. 100원.
내가 너무 적은거 아니냐고 했더니..
"내가 돈을 지금 안버는데 100원 적은거 아니예요!!" 이래요.
전 솔직히 당황했거든요. 맞는말 같기도 하고 또 그래도 100원은 너무 한것 같기도 하구요.
댓글들 잘 읽고 제가 먼저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 부족한 점 보완해서 좋은 부자가 되면 좋겠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48147 | 그게 그렇게 어렵드나? ㅋㅋ 18 | 에구 녀석아.. | 2009/03/19 | 1,822 |
448146 | 왜 이렇게 게으른지 모르겠어요.. 4 | 전업주부 | 2009/03/19 | 975 |
448145 | 경매 배울까 하는데요 7 | 공부 | 2009/03/19 | 1,028 |
448144 | 요쿠르트 한병땜에 티격태격! 2 | 아들과 | 2009/03/19 | 396 |
448143 | 경남쪽 작명 잘하고,사주 잘 보는 곳 추천해 주세요!! | 작명 | 2009/03/19 | 385 |
448142 | 제일 맛있는 압력밥솥 4 | 전기압력솥.. | 2009/03/19 | 820 |
448141 | 세탁소도 카드 내시는분 있으세요.. 4 | 세탁소 | 2009/03/19 | 734 |
448140 | 인문계하고 좀 달라요~ | 오드리 | 2009/03/19 | 450 |
448139 | 코렐 그릇이 깨졌어요 11 | 세상에나 | 2009/03/19 | 1,188 |
448138 | 성이시돌 우유 아시는분 계세요?! 9 | 임산부 | 2009/03/19 | 895 |
448137 | 에고~ 니뽄이 이겼네..-.-; 5 | 별사랑 | 2009/03/19 | 701 |
448136 | 아아...또 한일전이군요. (쿠바가 일본에게 졌어요) 16 | 이런이런 | 2009/03/19 | 987 |
448135 | 적게먹어야 피부도 좋아지나요? 11 | .. | 2009/03/19 | 1,875 |
448134 | 장보고 나온 까만 비닐 어떻게 하세요? 11 | 훗~ | 2009/03/19 | 1,092 |
448133 | 대게 먹을때 곁들일 버터소스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3 | 대게 | 2009/03/19 | 908 |
448132 | 박미선 무슨일 있었나요? 18 | 궁금이 | 2009/03/19 | 15,707 |
448131 | 쿠바 마지막 힘내라 1 | 힘내라 | 2009/03/19 | 342 |
448130 | 수영배울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1 | 수영하고 싶.. | 2009/03/19 | 350 |
448129 | 친정엄마 얘기 남편한테 하기 챙피해요. (연년생 어머니들 질문) 13 | 휴우 | 2009/03/19 | 1,742 |
448128 | 몸빼바지입고 싶은데.. 17 | 바지 | 2009/03/19 | 2,187 |
448127 | 다른 사람 사는 이야기... 2 | 나라는 사람.. | 2009/03/19 | 731 |
448126 | 부산에 벼룩시장이나 프리마켓이 있나요? | 부산초보 | 2009/03/19 | 78 |
448125 | 초등 2학년 시작 3주도 안돼서 선생님께 세번이나 맞았네요. 8 | 체벌싫어 | 2009/03/19 | 1,004 |
448124 | 부산 사하구쪽 뷔페,맛집 소개해주세요. 3 | 묵고잡이 | 2009/03/19 | 396 |
448123 | 코스트코란곳? 6 | ^^ | 2009/03/19 | 1,018 |
448122 | 불감증치료 해보신 분? 5 | ... | 2009/03/19 | 955 |
448121 | 카스테라... 5 | 빵가족 | 2009/03/19 | 626 |
448120 | 수건 빳빳한거vs부드러운거/두터운거vs얇은거 14 | 뭐가 좋으세.. | 2009/03/19 | 1,303 |
448119 |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화나는 일.. 2 | ... | 2009/03/19 | 615 |
448118 | 아파트담보로 2000정도 대출을 받으려고요 1 | 대출을 받으.. | 2009/03/19 | 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