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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부끄러웠던적.. 있으세요?

난 좀 부끄럽다.. 조회수 : 8,227
작성일 : 2010-05-05 01:03:53
한창 글 썼는데...작성완료 하니까 어째 글이 날아가버렸네요 ㅠㅠ

혹시 82쿡 선배님들도..신랑이 부끄러운적..있으세요?
무겁게 말고 가볍게 읽고 생각해주세요..
전 전에는 잘 몰랐는데, 아기 낳고 나서 신랑이 부끄러운적이 아주 많아졌어요..
신랑이 결혼기간동안 제게 신뢰와 사랑을 많이 잃은것도 한 몫했겠지만..
것보다 기본적인게 좀..그래서.. 혹시 저같은 분이 계실까 싶어 글 써봅니다.

<맞춤법을 정말 많이 틀려요>

물론, 저 또한 완벽하지 않아요. 그런데, 신랑은 '직장 생활은 도대체 어떻게 하고 있는걸까..'라는
생각이 가끔 들 정도로 맞춤법을 틀립니다.

안다/않다/앉다...잘 구분 못하고..
네가/내가..이것도...아주 많이 틀려요..
낳다/낫다/낮다/났다....이거 역시...
같다/갔다/갖다....이거도...
뭐..다 쓸순 없지만 정말...많이 틀립니다.
서로 말로 대화를 할때는 발음이 같으니까 잘 모르잖아요.
지금 신랑이 일때문에 저랑 떨어져있어서 메신저를 많이 사용하는데,
매번 틀려서 알려줘도 똑같습니다...
물론 기분 상하지 않게...조심스럽게 말해주면 본인도 알아...라고 하며 말해요..(아는데 왜 그래......??!?!?)

책을 좋아하지도 않고 많이 보지도 않았어요.
어휘력이 부족해서 저랑 말싸움할때도 항상...져요..본인이 알아요..
근데 말싸움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고..
얼마전에 아기한테 동물그림있는 책을 보여주면서..
오리 꽥꽥..쥐는 찍찍..강아지..이건 맛있는거야...이러더라구요..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요..전 이런게 너무 싫어요..

어제는 무슨 얘기를 메신저로 하다가..
'되로 주고 되로 받는다.'라고 하더군요.
전 그런 말 처음 들어본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라는 말은 들어봤어도..라고 하니
전라도 방언이라고 바락바락 우기더니..나중에 네이버에 찾아보고..잠잠하더군요..
뭐, 그런거 하나하나 피곤하게 따지고 사냐.....라고 하신다면..
솔직히 말할께요..아기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될까봐 너무 걱정되요.
물론 저 역시 완벽하지 않다는거 알아요. 그래도 아기가 이제 막 말도 알아듣고, 행동도 따라하고
한창 배우려고 하다보니..(14개월이에요..) 조심스러운건 사실이에요.
지금부터라도 좀 고치고..배우고 했음 좋겠는데, 전혀 그러려고 하지 않네요.
좀 흥분하면 말끝마다...이런씨...라고 하는데..너무 빠르게 이런씨..라고 해서 본인은 했는지도 몰라요.
듣는 저는 알구요...
본인도..자기가 말하는것이 좀 아니라는걸 알았는지 고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고친게..할말은 다 하고 뒤에 ^^ <- 이걸 붙여요.....................ㅠㅠ
예를 들어서...
"내가 없으니까 시댁에 갈 일이 전혀 없지..? ^^"
신랑이 멀리 있어서 제사나 행사 빼고는 시댁에 갈 일이 특별히 없어요.
신랑은 제가 애기 델꼬 가서 자주 보여드리고 자고 오고 그러길 원하고요..
저 말은..말 그대로가 아니라 좀 비꽈서 하는 말이에요.
암튼..저는 이런 말투나 맞춤법 너무 틀리는게 부끄럽습니다..

두번째..<가게만 가면 거만해져요>
저는 신랑과의 쇼핑을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어졌습니다.
신랑은 쇼핑하는걸 좋아해요. 특히 마트 가는거 좋아하구요.
근데...같이 있으면 제 얼굴이 화끈화끈해지게 만들어주네요.
과일가게 가면 '안먹어..비싸..맛없어보여..'
옷가게 가면'이쁘지도 않네. 비싸기만 하네. 난 고를줄 모르니까 당신이 골라.'
이런식으로 점원이나 주인 앞에서 민망한 말들을 큰 소리로 말합니다.
그리고 가게 들어가면 얼굴표정과 말투, 목소리부터 바뀝니다.
굉장히 거만하게요..주머니에 허리춤에 손올리고 특허포즈도 있어요.
그리고 약간 반말 비스무레하게 하는데, 본인은 그게 친근감의 표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끔 제가 얘기해주는데, 본인은 몰라요...이거 어떻게 고치나요..안고쳐지나요..

그냥..아기 재우고..저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또 계실까 하는 마음에..써봤습니다.
신랑에게 대 놓고 말하기는 참 그렇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요..ㅠㅠ
이밖에도..신랑이 부끄러웠던 적..있으세요??
IP : 211.201.xxx.123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리
    '10.5.5 1:13 AM (203.170.xxx.178)

    내서 껌을 씹어요
    그런데 남편도 나를 부끄러워한적이 있겠죠?

  • 2. ㅎㅎ
    '10.5.5 1:17 AM (221.146.xxx.47)

    저는 여자들이여 신랑에게 아직도 부끄러움이 있느냐...는 질문으로 생각했는데ㅎㅎ

    오리 꽥꽥..쥐는 찍찍..강아지..이건 맛있는거야...-이거 어떡해요;;;ㅋ

    그런데요...살다보니까요...
    (경제적인 부분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이기는 하지만)
    '부부는 상위 문화로 수렴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직 젊으신데...남편님 아마 조금씩 가랑비에 옷 젖듯
    원글님께 따라오실 겁니다...
    혹시 남편님께 더 좋은 점은 원글님이 그러실꺼구요...

    살살 달래가며 가르쳐주세요ㅎㅎ

  • 3. ㅋㅋ
    '10.5.5 1:22 AM (118.33.xxx.118)

    강아지 맛있는거 이거 웃기네요 ㅎㅎㅎ

    저는....남편이 재채기를 너무 요란하게 해요.........ㅡㅡ 정말 길가다가 옆 사람들이 깜짝 놀랄거에요... 너무너무 챙피하다는...ㅡㅡ;;;;;

  • 4. 맞춤법
    '10.5.5 1:26 AM (218.186.xxx.247)

    박사여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 꽤 있어요.
    학력 상관없이 남자들이 맞춤법에 좀 무심하고....또 많이 바뀌었는데 새로 인식하지도 못한게 있고....그게 왜 창피 해 해야할 문제인가요?
    윗분말대로 남편도 뭔가 님을 창피하게 여기는 점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존경-사랑의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제 경우 남편이 넘 좋으니까 방구 뿡뿡거리고 다녀도 넘 사랑스러워 미치겠든데...
    결혼 14년차라도.
    그냥 장점을 찾아 사세요.단점을 보려 마시구.
    그게 행복한 생활,사이좋은 부부로 가는 지름길이구요.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감사며 사는거죠.
    그러면서 보완해 가는게 부부라고 생각해요.
    저도 남편이 100% 좋지는 않죠.그러나 그런척 마음을 다지며 삽니다.
    저 또한 완벽하지않은걸 아니까요.
    대신 장점을 추켜세워 칭찬하고 감사하고 사니 스스로도 닭살 부부랍니다.
    다 상대적인거라 내가 잘해주고 존중해 주면 나도 존중받고 사랑 받는거던데요.
    뭐 물론 상대 성품이 중요하기도 한거지만.....
    남편,사랑으로 이쁘게 봐주세요.

  • 5. <원글>
    '10.5.5 1:32 AM (211.201.xxx.123)

    물론 신랑도 절 창피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을수 있겠지요..^^;
    제가 넘 까칠하게 생각하는걸까요? 너무 심하게 틀리니까..좀 창피한 마음이 들던데..
    사랑이 부족한가봐요..답변 감사해요..^^

  • 6. 조선일보 보는 남편
    '10.5.5 1:33 AM (118.36.xxx.81)

    심히 부끄럽고 짜증나요 ㅡㅡ^

  • 7. ..
    '10.5.5 1:38 AM (115.86.xxx.56)

    (속닥속닥.. 최초 고백인데요)
    사실 저는 남편 외모, 특히 얼굴이 좀 그래요. (체형이나 옷발은 참 좋아요)
    그 전에 사귀던 남친들은 다들 잘생겼던터라 모임에도 자주 데려 갔었거든요.
    지금은 좀 바빠서 시간 맞추기 어렵기도 하지만, 특별한 모임 아니면 그냥 저 혼자 다녀 와요. ;;;;
    그래도 남편 앞에서나 친구들 앞에서는 제 남편 얼굴이 제일 잘생겼다고 칭찬해 줍니다. (좀 가식적이죠? ;;)
    진짜 주변 남자들이 다 멋지고 잘생겼는데..
    왜 전 결혼할 때 남편 얼굴이 뭐가 중요하냐던 엄마 말씀을 철썩같이 믿었을까요. ;;;;

  • 8. 언제
    '10.5.5 1:40 AM (115.21.xxx.128)

    자로 재어 보셨나 봐요...ㅡㅡ;

  • 9. <원글>
    '10.5.5 1:45 AM (211.201.xxx.123)

    하하하...자로 재어보셨나봐요 2222 ^^

  • 10. ㅋㅋ
    '10.5.5 1:53 AM (218.186.xxx.247)

    음님....그걸로 애 많이 쓴다,좀 더 기특하게 여겨주심은 어떤지....

  • 11. 진짜
    '10.5.5 1:55 AM (118.176.xxx.45)

    싫은거요 밥먹고 난후 이쑤시개로 이쑤시는거요 혼자 조용히 안보이게 하던가하지 사람들 있는데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진짜 짜증나요 밥먹자 마자 담배피우는것두 싫구 ,,,

  • 12. ..
    '10.5.5 1:55 AM (115.86.xxx.56)

    2번 경우는요. 예전에 들었던 제 친구와 같은 고민이신 것 같아 다시 답글 달아요.
    안 사면 그만이지, 왜 그렇게 말을 하냐고 부부싸움을 했는데 알고 보니
    사장 혹은 점원과의 '기선제압' 차원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거였더라고요.
    가게에 갔을 때 마음에 들어도 마음에 든다고 하면 왠지 비싸게 받고 손해 볼 것 같아서
    미리 선수 치는 거였다고 나중에 얘기해 주더군요. (좀 귀엽고 순진한 이유였어요)
    옷 가게에서도 실컷 흠 잡고 나서 당신이 고르라고 자긴 잘 모른다고 하는 건..
    아내가 비싼 옷을 고를지도 모른다는 조바심 or 자신의 옷 보는 수준은 매우 높아서 이 집 옷은 별로 지만.. 본인은 관대하니 네가 마음에 들면 사거라.. 라는 약간 쎈척(?) 였대요.
    원글님 남편의 마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친구 남편은 그랬던 터라 같이 쇼핑 가면 아예 말 하지 말라고 -_- 하고 끝났다네요;;

  • 13. <원글>
    '10.5.5 1:58 AM (211.201.xxx.123)

    생각해보니 울신랑도 꼭 밥먹고..안쪽 어금니에 걸린걸 손가락으로 빼내서..다시 먹어요...ㅠㅠ

  • 14. <원글>
    '10.5.5 2:00 AM (211.201.xxx.123)

    ..님~ 아..그런 생각이 있을수도 있겠네요..ㅎㅎㅎㅎ
    저 역시 쇼핑같이 가면 걍 말하지 말고 얼음땡 놀이 하네요...ㅎㅎㅎㅎ

  • 15. 노처녀
    '10.5.5 2:41 AM (211.201.xxx.195)

    제가 그래서 아직 시집을 못 가나봐요.
    강아지 이건 맛있는거야 <<<< 이러면 바로 이혼!!! ㅋㅋㅋㅋ

  • 16. ㅋㅋ
    '10.5.5 3:16 AM (218.156.xxx.251)

    맞춤법 틀릴때요. 것도 자주 틀릴때~ ㅋㅋ

  • 17. 휴~
    '10.5.5 6:33 AM (220.118.xxx.220)

    챙피하기보다는 한심할 때도 있어요
    주황색, 연두색... 이런 걸 몰라요
    올드팝 같은 것도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이등병의 편지 노래도 모르고요...
    대기업 다니는데 그것도 모르냐고 하면
    그런 거 입사시험에 안나왔다는 거에요.
    하긴 그렇죠?
    그냥 포기하고, 기대를 접고 살아...야죠

  • 18. 걱정하지마세요.
    '10.5.5 7:43 AM (112.164.xxx.76)

    저희 남편도 책 많이 읽었던 사람 아니었고,
    결혼 초에 제가 참 많이 실암하고 그랬더랬습니다.
    근데요. 달라지더라고요.
    저는 그런거 남편에게 내색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틀린 부분 있음 웃어주고
    유머로 받아들이고 했네요.
    딸아이도 제가 그래서인지 남편이 한마디씩 말도 되지않는 얘길하거나 틀린 얘길 하면
    -우리 아빠 박명수보다 더 웃긴다. 개그맨해야 되는데...-그렇게 받아들입니다.
    물론 그것때문은 아니지만 요즘은 저보다 신문도 더 꼼곰하게 보고 책도 많이 읽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 아무래도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드니까 요즘은 시사에 대한 토론도 같이 할수 있을만큼 달라졌습니다.
    위에 ㅎㅎ님 댓글처럼 가랑비에 옷 젖듯 따라오실겁니다.

  • 19. ...
    '10.5.5 7:52 AM (218.50.xxx.93)

    저도 부끄러운거 몇개 있어요.
    1.뚱뚱해서 땀을 많이 흘려요...보통 많이가 아니라 비오듯이...
    식탐이 많아서 이건 제가 주의를 많이 주거든요....그런데 땀흘리는건 컨트롤할수 있는게 아니니까...벌써 지난주부터 반팔에 반바지 입고 다니면서 땀흘리고있어요.
    2.아무데서나 코파고다녀요...특히 운전할때나 식당에서....이건 정말 미치겠어요...애가 따라할까봐 가끔 주의는 주고있지만 볼때마다 뭐라고하기도 민망하고....운전할때 코파고 그대로 핸들잡으면 제가 더 많이 잡는 핸들이라고 구박하긴하지만..본인은 농담으로 받아드려요. 전 심각한데...

  • 20. 있지요..많지요.
    '10.5.5 10:01 AM (122.100.xxx.27)

    저희 남편은 입다물고 있으면 진짜 젠틀하고 샤프하고 잘생기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그 입만 열었다하면 너무너무 어설픈 말이 튀어 나오는거예요.
    정리되고 절제된 말이 아닌..상대방의 말을 잘 파악못하고 동문서답하는 거요.
    그게 부부 사이 저한테만 그러면 참겠는데 다른 사람한테도 그러는걸 본후
    제가 다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구요.
    맞춤법은 님 남편과 비슷하고 이외에도 참 많아요.
    암튼 전 결혼하고 십년을 넘게 살면서 이세상 남자의 환상이 다 깨졌다면 말 다했죠.

  • 21. 있지요..많지요.
    '10.5.5 10:09 AM (122.100.xxx.27)

    이어서..
    그런데 스포츠에 대해 저보다 많이 알고
    동물,환경 그런거 훨씬 더 많이 알아 좋긴한데
    그 잘아는걸 말이 안되다보니 저한테 설명을 못해줘요.
    즉 가르치지를 못해요.

  • 22. 저도요
    '10.5.5 10:28 AM (222.239.xxx.38)

    저희 남편도 맞춤법 많이 틀려요.. 매번 틀린거 지적해주고 고쳐주는데도 그러네요ㅠ
    틀리는 것만 틀려요.. ㅐ하고 ㅔ 구분해서 쓰는게 그렇게 어려운가요??ㅠ
    정말 달달한 문자에 맞춤법 틀려오면 확!!! 깨요- 일하면서 그런것땜에 사람대접 못받을까봐
    진심으로 걱정한 적도 있어요ㅠ

  • 23. ㅋㅋㅋㅋ
    '10.5.5 11:12 AM (222.108.xxx.156)

    맞아요 코 파요. 제가 지적했더니
    "아무도 나보고 뭐라 안 하는데.. 몰래 파는 거야" 이러는 거예요-_-
    이 화상....다들 속으로 욕하지 누가 코판다고 지적을 하노???

  • 24. 안심
    '10.5.5 12:04 PM (221.145.xxx.204)

    원글님 글과 덧글들 쭉 읽어보고..전 위로 받았어요~
    다른 분들도 그렇다고 하니..제 마음이 조금 가벼워 졌어요.
    제 남편은 다 좋은데..맞춤법이 정말 엉망이거든요.
    진짜 윗님처럼 딴사람에게 사람 대접 못받고 무시 당할까봐 걱정입니다.
    단체 문자 보낼때 저나 딸애에게 자체 검열받고 보냅니다..

  • 25. 아줌마
    '10.5.5 1:44 PM (98.237.xxx.85)

    와~~~ 원글님께는 너무 죄송한테, 너무 너무 잼있어요. 하하하.... 귀여우시기 까지 하고요... 하하...

    저는 저도 한글 맞춤법 잘 모르지만, 제 남편은 진짜 엉망이거든요 (저희 둘다 교포... 남편 2살 전 10살 미국 옴) 그런데, 저희 둘 끼리는 뭐 그런데, 저희 부모님들께 카드 쓸때 좀 많이 힘들고 그렇기는 해요. 그런데, 부끄럽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순신 장군이랑 김유신 장군이랑 헛갈려 하는 거 보면서 부끄러웠어요. 선덕 여왕 드라마 보는데 자꾸 이 순신 장군이 어쩌고 해서 짜증 까지 났었어요.

    남자 답지 못하게 비위가 좀 약해요. 회 잘 못먹어서 일본 식당 가면 부끄러워요. 혼자 돈까스 같은 거 시켜 먹고 있어요. 애도 아니고...

    시푸드 식당 가서도 오이스터도 못먹고, 새우니 랍스터도 못먹고, 혼자 프라이드 치킨 주문 하고...

    운동 잘 못해요. 고등학교때 이런 저런 거는 많이 햇다는데, 이론만 공부 했는지.... 쩝...

    여하튼, 그래서 남자는 군대 갔다 와야 한다고 생각 해요!

  • 26. 암요 부끄럽지요
    '10.5.5 2:58 PM (86.34.xxx.26)

    본인이 농담이랍시고 하는 말, 아무도 이해 못해서 정말 썰렁하다 못해 부끄럽고 짜증납니다.
    언어에 대한 감각이 심하게 딸려서 대화불능입니다. 입만 벌리면 사고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저는 남편이랑 외출하는게 세상에서 젤 싫어요. 동부인하는 모임 아예 없습니다.

  • 27. Happy-Cost
    '10.5.5 3:18 PM (71.113.xxx.112)

    내년에 박사학위 딸 저희 남편도 맞춤법, 역사, 속담, 고사 뭐 이런데는 젬병입니다.
    그래도 뭐 잘난 구석이 있으니 랭킹 2~3위 하는 대학에서 학위 앞두고 있으려니 생각해서 그런지
    실수하면 구박하긴 해도 창피하진 않던데요.
    사람이 어떻게 10가지를 다 잘해요. 한가지만 잘해도 대단한거잖아요. ㅎㅎ

  • 28. phua
    '10.5.5 3:29 PM (110.15.xxx.15)

    갯마춤(맞는 표현인지..벨트 부분을 저는 이렇게 표현해요..)이 항상 내려와 있는 것...
    제가 워낙 싫어 하니까 집 앞에서 고치는 것 같은데, 고친 매무새를 들켜요.ㅋ
    벨트 위에 바지허리가 올라와 있거 든요.ㅎ

  • 29. 원래
    '10.5.5 3:57 PM (183.98.xxx.239)

    남자들이 여자보다 무식해요.시험에 나오는 것만 알고 상식이 없달까..

  • 30. ..
    '10.5.5 4:30 PM (175.118.xxx.133)

    허걱... 강아지..맛있는거야...
    진짜 제정신일까요?
    어쩜 그렇게 말할수 있죠.
    전 살면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들어본적이 없어서.. 너무 충격입니다.
    맞춤법이 문제가 아니고 단지 무식한게 문제가 아니네요.

  • 31. 내미
    '10.5.5 4:40 PM (125.134.xxx.64)

    전 전에 어떤분이 올린 댓글을 노트북에 메모해두었는데요.
    그걸 보면 모든게~~~~ 용서되요.
    그분 말씀" 돈 벌어주는 큰 아들, 어찌어찌하여 사회생활하며 돈은 버는데 그외 능력은..., 술 마실줄 아는 남자애"
    23살 된 큰딸과 보고 너무 웃었죠. 원글님 다 예쁘게 봐주세요. 그래도 따박따박 입금이 되잖아요.

  • 32. 바이올렛
    '10.5.5 4:47 PM (221.142.xxx.201)

    솔직히 남자들 위어느분말씀대로 학력높아도 맞춤법 틀리는 사람 많아요...
    그냥 애교려니 하세요^^
    근데 읽어보니 부끄럽기 보다 잼있는 분 같은데요.
    꼬인 성격은 아닌거 같으니 넘 속상해 하지마세요.
    근데 전 우리 남편 부끄러웠던적이 없어요 ㅎㅎ

  • 33. 속상합니다.
    '10.5.5 5:00 PM (123.215.xxx.176)

    두번째가 제가 신랑에게 느꼈던거랑 같네요.그런데 요새는 안그러는거 같아요. 이상하게 이젠 간혹 제가 그러네요. ㅋㅋㅋㅋ

  • 34. ..
    '10.5.5 5:26 PM (110.14.xxx.110)

    남자들 맞춤법 참 많이 틀려요
    제가 좀 그거에 예민하기도 하지만 심하게 틀리는지라.. 요즘은 중요한 메일 같은거 보낼땐 저보고 확인하래요 ㅎㅎ
    그리고 말재주가 참 없어요 님 이 말한거랑 비슷한데 ..같은말이라도 좀 돌려서 하는거랑 다르잖아요 본인도 자기 말재주 없는거 알고요
    진짜 한번은 대박으로 심한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제 친구나 친정친척 모임에 같이 안가요 신경쓰기도 싫고요
    도대체 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 35. 저는
    '10.5.5 5:33 PM (125.178.xxx.192)

    정치적인 얘기할때 부끄러워요.

    교육받을만큼 받은 사람이 어찌 저렇게 어버이연합횐지 뭣인지하는 그 노인네들과
    같은말들을 쏟아내는지..

    정말 그런모습들이 부끄러워요.

    맞다.. 맞춤법도 자주 틀려요.

  • 36. bb
    '10.5.5 5:58 PM (119.66.xxx.37)

    음식을 입에 넣을 때 혀를 내밀고 넣어요.ㅠㅠ

  • 37.
    '10.5.5 7:23 PM (116.121.xxx.199)

    남편이 목소리가 너무 커서 창피해요
    말투도 퉁명스럽고 어디 가면 저를 무시해서 하는말처럼 들려요

  • 38. 그런데요
    '10.5.5 7:29 PM (59.23.xxx.218)

    내가 남편을 부끄럽게 여기고 업수이 보면 남들은 더한다는 거죠.아이들은 그런 아빠를 너무도 이해 잘해요.물론 어렸을적은 아니지만 좀 크면 아빠를 이해하는 게 신기할 정도예요.

  • 39.
    '10.5.5 10:36 PM (125.177.xxx.175)

    정말 드러워서 챙피해요.
    자기더러 빨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샤워하고도 입던 속옷 다시 입고
    장이 안좋아서 화장실 들어가면 변기 초토화 시켜놓고
    이빨도 안닦고 담배냄새 섞이고.. 흐... 옆에 있지도 못해요. 냄새에 짜증나서..

  • 40. <원글>
    '10.5.5 10:56 PM (211.201.xxx.123)

    82쿡 선배님들의 댓글에 많~이 위로(?) 받고 미소짓고 있습니다..^^;
    지금 떨어져 있어서 이정도인데..맨날 보면 어찌 적응 할런지..ㅎㅎㅎ

  • 41. 그런데요
    '10.5.6 12:06 AM (58.229.xxx.252)

    맞춤법 틀리는 건 그냥 용서해주세요.^^
    제 남편은 국문과나와서 제가 어쩌다 글쓴 것 맞춤법 틀렸다고 잡아주고, 곁들여 잔소리도 하는데요..참 거시기 합니다.

  • 42. 울남편
    '10.5.6 12:19 AM (61.84.xxx.5)

    애들이랑 밥 먹다가,
    생선은 머리가 맛있고, 고기는 꼬리가 맛있다 하면서
    이말을 사자성어로, 어두절미라고 해...라고 해서 저한테 와장창 깨졌어요.

  • 43. 엄청 많다
    '10.5.6 12:23 AM (121.190.xxx.38)

    운전, 줄넘기, 자전거, 당구, 고스톱,수학.... 암것도 못합니다.
    기계치에다가 길치에다가 음치에다가...흑
    근데,,,역사는 기가 막히게 잘 알아요.
    요거 잘한다고 일상생활에 전혀 도움 안돼죠..

  • 44. 내가
    '10.5.6 12:49 AM (203.170.xxx.178)

    소중히 여겨야
    남들도 소중히 대접한다
    아이들키울때도 해당되는 말인거 같네요

  • 45. 우리 남편
    '10.5.6 12:52 AM (119.64.xxx.86)

    TV 개그프로 보면서 혼자 박장대소 할때 창피하고 짜증나요.
    요새는 컬투쇼 베스트사연 mp3 다운 받아서 차에서 듣고 낄낄거리고 웃는데 정말 싫어요. ㅠ.ㅠ

  • 46. ^^
    '10.5.6 3:27 PM (221.159.xxx.93)

    짜증나면 말끝마다 씨~이~바~아~알
    애들 앞에서 그러면 정말 죽여 버리고 싶어요
    가능하면 부부동반 외출 할일 안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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