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셔츠에 화운데이션 묻혀온 남편
작성일 : 2010-05-04 12:47:03
855920
지난 목요일에 회사에서 회식이 있다고 자정이 넘어 들어온 남편.
자정이 넘어서도 평소와는 달리 연락이 없길래
(평소에는 회식 중에도 자리를 옮길 때 전화를 한 번 하는 편 입니다.)
좀 평소와 다르다 싶어서 전화를 해봤더니 집에 오려고 하는 중이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 받는 주변이 묘하게 조용해서 그냥 느낌에 좀 이상하다 했지만
대리기사 부르고 차에서 기다리는 중이었다길래 그냥 패스 했어요.
그런데 모아놓은 와이셔츠를 오늘 빨려는데 그 날 벗어 놓았던 셔츠 가슴 주머니 부분에
선명하게 화운데이션이 묻어있는 것이지요.
다른 것인가 해봐도 그런 색으로 그렇게 남을만한 것은 화운데이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좀 기가 차고 기분도 살짝 나빠지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한데
별일 아닌가 싶다가도 그냥 두면 자꾸 이러다가 어느 순간 어 괜찮네 하며 더한 짓도 할 것 같고,
이미 더 한 짓도 했을지도 모르고,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이거 어떻게 처리할까요.
기가막혀서 마침 점심시간이길래 전화를 해서 당신 셔츠에 이런게 묻었다니
아니라고 펄쩍 뜁니다. 억울하다네요.
일단은 믿겠는데, 셔츠는 안 빨테니 와서 확인하고 얘기하자고 했어요.
이런 글 가끔 보면 남의 일이겠거니 하고 넘겼는데 제가 겪으니 좀 황당하네요.ㅋ
크게 화를 내야 잘하는 건지 어째야 하는건지 갈팡질팡 입니다.
IP : 218.237.xxx.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4 1:09 PM
(125.189.xxx.52)
나가면 남의 남자 집에 들어오면 내남자라잖아요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회식가면 상대 접대녀(?)가 고의로 묻히기도 한다네요
설사 바깥에서 어떤 짓을 했더라도 깔끔히 처리해서 아내는 모르게 해야죠
나는 당신을 믿는데 이 상황은 너무 기분나쁘다
이렇게 불쾌한 상황을 만들지 마라
아내의 입장을 배려해서 처신을 잘해서 이런걸 묻혀오는 일은 절대 하지마라
그렇게 확실히 다짐을 받으세요
2. 전리품
'10.5.4 1:47 PM
(211.4.xxx.4)
화운데이션 뭍은 셔츠
빨지말고 그대로 집안에 걸어두세요
전리품으로 --;
이렇다 저렇다 추궁해도 오리발일테니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3. 그게 시작
'10.5.4 2:22 PM
(110.10.xxx.27)
모른척하심 앞으로도 괜찮은 줄 아는게 남자들이라네요. 한번 난리쳐주시고 윗분 말씀처럼
전리품으로 안방에 따악 걸어두셨다가 나중에 며느리와 아들 아님 딸과 사위 결혼할때
이런짓할거면 결혼하지마라 라고 얘기하겠다하세요. 전 립스틱 묻힌 셔츠 빨지않고 고히
간직하고 있답니다.ㅠ
4. 따스한햇살
'10.5.4 5:23 PM
(110.46.xxx.78)
셔츠보여주고 어떻게된 경위인지 말을 주욱~들어만 주시고
침묵하는 것이 크게 긴장감을 줄수있다생각합니다.
소리치고 난리치는것은 단발적인 효과는 있을지라도 앝잡히지않을까요?
5. !
'10.5.4 5:56 PM
(211.108.xxx.203)
직장생활하다 보면 여직원이 실수로도 묻힐수 있는데..립스틱 같은건...
화운데이션이 묻었다는건...아니요ㅠ 더이상 상상은 마시구요..
때스한 햇살님처럼 저도 동의 ...
소리치고 난리쳐 받자..본이만 쓰러져요..
처음이라면 조용히 넘어가주는게 남자들이 더 미안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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