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천구백만원.

동업할뻔 조회수 : 1,280
작성일 : 2010-05-03 13:59:32
역시나 82를 신뢰하는 사람이기에

어느곳 보다 먼저 82식구들께 여쭙니다.

음. 되도록 간략하게 말씀드려 봅니다.

2008년 9월에 두부부(네명)가 동업을 하기로 합니다.

애초에 동업계획서나 세부항목 이런건 없었어요.

얼마지나지 않아서

일하는데에서 성격이 맞지 않으니 같이 업을 할 수 없겠다 생각한 부부1은

3개월 중반쯤에(그사이 참고 견디고 상처받고..) 동업을 지속하지 말자하고

말했고 새로 사람을 구해 넣을때 까지 마무리 해주고 약 3개월째에 나왔습니다.

물론 그사이 어떤 금전도 가져간적은 없구요.

돈을 잃더라도 사람은 잃을 수 없겠기에

동업을 파기하는 것만이 최선이라도 부부1은 생각했습니다.

그때에 들어간 돈이 이천 구백이고 이돈은 아파트를 저당잡은 대출금이었습니다.

당장에 전세보증금을 빼서 돈을 달라는 이야기를 부부1은 하지 않습니다.

그게 부부2를 힘들게 할것 같아서요.

부부1이 빠져나와도 경영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었고

부부1은 이제나 저제나 부부2가 그돈을 줄까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전세 보증기간이 만료되면 돈을 주기가 쉽겠지 하고 기다리던중

어제 우연히 부부2가 가게를 처분한 사실을 부부1이 듣게 됩니다.

집으로 가봅니다.

한마디로 이천 구백을 줄 수 없답니다.

자기들을 놔두고 갔기 때문에 그 상처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답니다.

글재주도 없는 사람이 큰 줄거리만 말씀드립니다.

이해가 잘 안가는 대목이 있으시려나 걱정이 되는데

아시는대로 조언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부1은 그간(1년6개월) 대출이자를 매월 지급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이돈은 받아야 하는것 맞죠?

혹 야단칠 마음 있으셔도 살살 말씀하세요.

심장이 너무 아프거든요. 비단 돈 때문이 아니라..

IP : 122.254.xxx.1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업할뻔
    '10.5.3 2:14 PM (122.254.xxx.143)

    .님 댓글 감사. 사실 그만두기까지 부부1의 상처는 충격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일방적이고 안하무인이고 이건뭐 동업인이 아니라 하수인 부리듯이 하였으니까요.
    부부2의 지속적인 제안에 동업을 시작한게 잘못이었죠. 어쨌거나.
    이래저래 마음이 아파서 가슴에 빗물이 흐릅니다...

  • 2. 동업할뻔
    '10.5.3 2:16 PM (122.254.xxx.143)

    또하나. 가게를 처분한 사실은 어제사 알았지만 처분한 기간이 5개월이나 지났다는겁니다.ㅠㅠ

  • 3. 정확한
    '10.5.3 3:49 PM (122.34.xxx.174)

    계약서나 돈을 갚겠다는 각서 같은게 없으면 힘들지 않을까요??
    법적인 것은 증명되는게 중요한데 구두로도라도 돈 달라고 안하신게 문제가 될듯해요..
    돈이 들더라도 법무사나 변호사에게 상담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속 상하시겠지만 저쪽 입장에서는 지금와서 무슨 소리냐 할 수 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187 요즘 아이들의 휴대폰 문화(?) 인정해야 할까요? 4 어찌해야 할.. 2009/03/17 522
447186 [속보]장자연 리스트 “대부분 실명 지워져” 파장예고 50 세우실 2009/03/17 15,066
447185 밥하기 싫어 대충먹고 살아요 10 왜이래 2009/03/17 1,256
447184 축구부 선생님과 잠깐 얘기할 장소좀 골라주세요 3 장소가문제 2009/03/17 337
447183 백화점서 화장품 선물 포장하는 비용이 얼마나 될까요?... 4 포장 비용?.. 2009/03/17 802
447182 사고싶어요. 4 식기세척기 2009/03/17 477
447181 옷을 자꾸 벗어버리는데 이유가 뭘까요? 6 2009/03/17 1,034
447180 모든걸 다 아시는 82님께 앤디앤뎁 할인 매장 여쭤봅니다~ 9 부탁드려요 2009/03/17 1,201
447179 급여이체.. 1 잘몰라. 2009/03/17 400
447178 회계사 진로 조언부탁드립니다. 6 맑음 2009/03/17 1,117
447177 외국에 있는 친척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3 조언부탁 2009/03/17 607
447176 마누라는 앞으로 살길이 막막한데!! 2 남편아 2009/03/17 992
447175 바퀴벌레 소독업체 효과보신 곳 추천 좀 해주세요.. 4 바퀴박멸!!.. 2009/03/17 350
447174 틀림없이 웃으실겁니다--늘 나를 뒤집는 아들 이야기 10 장담합니다 2009/03/17 2,086
447173 울애기 20개월들어 갔는데요 카시트 2009/03/17 263
447172 백화점 고가의 옷이냐?동대문이냐? 25 봄인지..... 2009/03/17 2,493
447171 녹색어머니회 날짜를 마음대로 5일 정해놓고 하라는데요 6 초등맘 2009/03/17 665
447170 모카포트 쓰시는 분 많이 계신가요? 5 .. 2009/03/17 646
447169 코리아 숯불 닭바베큐 10 ???? 2009/03/17 1,075
447168 고등학교 수학 집에서 해 보려는 중3에게 교재 추천 5 직장맘 2009/03/17 617
447167 잣~~~ 믿고 살만한곳 7 아기먹일 2009/03/17 542
447166 아이가 수학학원에 안간대요. 2 초등 5학년.. 2009/03/17 567
447165 개인 빚 800조원 돌파..1인당 1650만원꼴 4 세우실 2009/03/17 427
447164 39살 남편 옷사려고는데 어떻게 사야 하나요 6 남편아 옷사.. 2009/03/17 938
447163 82쿡에 남성회원들도 있으신가봐요~~~??? 16 다니엘맘 2009/03/17 1,149
447162 이마트-이거 기분나빠해야 하는건가요..? 7 이마트 2009/03/17 1,235
447161 드디어 오븐을 질렀어요~~~ 궁금증 두어개 2 무플절망T... 2009/03/17 498
447160 코디잘하는분~~~~옷입는 스타일링 조언해 주세요... 3 이런 몸사이.. 2009/03/17 739
447159 목사끼리 짜고 자격증 장사하다 '들통' 2 세우실 2009/03/17 507
447158 왜 기분이 나쁠 때 따뜻한 말을 들으면 눈물이 나올까요 3 미련곰탱이 2009/03/17 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