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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쉽 싫어하는 남자..
사랑하면 당연히 만지고 싶고 안고싶고.. 뽀뽀하고 싶고..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제 남친은 스킨쉽이 전혀 없어요..
사랑은 하는데 스킨쉽이 싫을수 있는건가요?
싫다기보단 소.. 닭보듯 한다고 해야 맞는거 같아요..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하는거 같아요..
속상해요.. 지금도 이렇게 속상하고.. 이 사람이 날 좋아하긴 하는건지 매일 다투는데..
그냥 이사람은 이렇구나라고 인정을 해줘야 하는 문제인건지..
선배님들.. 스킨쉽없이 사시는 부부들도 계신가요?
1. 사랑이여
'10.5.3 12:47 PM (210.111.xxx.130)스포츠 행사나 록 콘서트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도 함께 스킨쉽하는 장면을 많이 보았는데 하물며 서로 가까운(?) 연인사이임에도 스킨쉽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여성의 차거움은 분명 극복할 수 있지만 남성의 차거움 --목석같은 남자 --은 극복하기 정말 어려울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생기는 섭섭함이나 어색함.....
생각하기도 싫을 것입니다.
재고해야 할 일인 것으로 보입니다.
심리적 거리가 멀리 느껴지게 하는 것이니까요.2. ...
'10.5.3 1:34 PM (124.243.xxx.129)전 연애 3년하고, 결혼한지 10년차에요. 아이는 7살짜리 아들래미 하나구요.
저두 님처럼 그랬어요. 지금은 더해요... - -;; (작년 말부터는 섹스리스구요..)
둘다 서로 관심이 없다면 상관없지만, 한쪽이 원하고, 한쪽이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되요.
저희 남편은 워낙 관심이 없는 케이스더라구요...그렇다고 바람을 피우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얘기도 해보고, 다투기도 했었죠..그리고, 여자입장인 저로서는 자존심이 상했어요.
그래서, 저도 지치고, 익숙해지고...그러려니 하며, 지금은 그냥 남매처럼 살아요...
근데, 감정적으로 조금씩 쌓이는거 같아요..
님 말씀처럼, 이사람이 나를 좋아하긴 하는걸까, 여자로 보는 걸까... 그런 생각으로..
외롭기도 하고 그래요...3. 오잉
'10.5.3 1:45 PM (121.169.xxx.254)결혼 전이신데.. 굳이 그런 선택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스킨쉽으로 단지 성적인 것 뿐 아니라 많은 교감과 소통을 하잖아요..그게 안된다면..
이미 결혼하신거면 어쩔 수 없지만 되도록 사랑받는 느낌을 충만하게 주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런사람과 결혼해도 차차 밋밋해지는게 사람인데요..4. 취향
'10.5.3 2:19 PM (221.142.xxx.201)전 여잔데도 시킨쉽 시러해요.
남편은 잘때도 껴안고 자고 싶어하지만 전 시러요.
그 사람을 시러하는거는 아닌데ㅡ...그래서 남편이 나중엔 세끼손가락만이라도 잡고자면
안돼? 해서 한땐 남편이 내 세끼손가락 잡고자곤했어요.(이글보면 또 남편 불쌍타 어쩐다 하는글 올라오겠네요..ㅋㅋ 헌데 울 남편 하나도 안 불쌍해요...넘 걱정들마세요 우리 행복하니..^^.)
물론 지금은 더 나이가 들어서 따로 떨어져 자지만...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시러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건 어쩔수없는거지 안 사랑해서가
아니예요.
그러니 상처받지 마세요. 결코 시러해서가 아니니까요 ^^5. 글쎄요.
'10.5.3 2:50 PM (58.227.xxx.121)윗님은 싫어해서가 아니니 상처받지 말라시지만, 그거야 님은 스킨쉽을 싫어하시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거구요..
단순히 성적인 의미를 넘어서서 사랑하는 사이에 스킨쉽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나는 저 사람을 사랑하니까 당연히 만지고 싶은데 상대방은 그걸 귀찮아 한다면
일단 자존심 상하는것도 상하는거지만, 내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는거잖아요.
접촉도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랍니다.
아기들 애착형성에서도 접촉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아이 많이 안아주라고 하는거구요.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원글님이 윗님처럼 접촉의 욕구가 적다면 모를까
사랑하는 사람 만져보고 싶고 안아보고 싶고 하는 자연스러운 욕구가 있으신 분이라면
그런 사람하고 사귀는거, 더 나아가서 결혼하는거.. 행복하기 어려울겁니다.
생각으로는 그냥 인정을 한다해도, 내 감정은 어쩔수 없는거잖아요.
저같으면 그런 사람 오래 못만날거 같아요.6. 이해불가
'10.5.3 4:06 PM (211.251.xxx.89)결혼해서 살다가는 그럴 수도 있지만,,,결혼전이라면 그건 이상한데요.
그냥 제 생각에는 1. 스킨쉽을 할 만큼 사랑하지 않는다.
2. 정말 스킨쉽이 싫다면 그건 참 같이 하기 힘든 사람이다.
3. 연인이 원하는 스킨쉽을 해주지 못하는 연인 관계라면 뭘 더 바랄것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7. ...
'10.5.3 4:57 PM (211.176.xxx.21)결혼하면 섹스리스부부 됩니다. 경험담입니다.
8. 지금
'10.5.3 5:50 PM (112.146.xxx.158)헤어지는게 정답.
결혼한 뒤에는 늦으리...9. 저라면
'10.5.3 5:54 PM (116.41.xxx.159)당장 헤어지겠어요.
스킨쉽 싫어하는 남편과 살고 있어요.
근 15년을 살아오면서 많이 포기해서 이젠 그러려니 하긴 하지만,
정~~말 썰렁해요.
나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단지 스킨쉽 그 자체를 싫어한다는걸 모르지
않지만, 그래도 마치 나를 귀찮아하는 듯한 그 느낌들을 전혀 안
느낄 순 없거든요.
그냥... 기분이 상하고 그 사람 대할 때 자꾸 조심스러워지고 뭐 그런.....
그렇다고 섹스리스는 아니고, 극히 정상적인 부부이긴 한데,
좀 쓸쓸할 때가 있어요.
남편을 남편으로 만질 수 없는 그런 심정이 웬지 소외감 느끼게 하거든요.
따뜻한 사람 찾으세요.
스킨쉽 싫어하는 남자라면 성격도 냉랭할텐데, 같이 살기 힘들어요.
저도 거의 도 닦는 수준으로 이 날까지 사느라 40대 초반에 머리가 반백이
되었답니다......10. 이어서
'10.5.3 5:57 PM (116.41.xxx.159)결혼 전에 알았더라면 헤어지고 말았을건데....
너무 늦게 알았던게 사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