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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고사리

자연과함께 조회수 : 702
작성일 : 2010-05-01 08:33:15
저는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결혼한지 3년후에 영국에 왔어요..
파크를 차를 타고 구경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저게 다 고사리야 라고 하더군요
저는 눈을 씻고 찾아보도 뭐가 고사리인지 모르겠더라구요(좀 무식해요)
항상 먹기만 했지...
채취해본적이 없는지라...

그래서 사실 챙피해서 그냥 네 라고 대답했어요
그러고는 신랑한데 조금한 소리로 "고사리가 어디있어?"
저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고는 "보이는 저게 다~~~~아"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본 고사리는 제가 늘 먹던 고사리랑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채취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
물어
고사리는 어린 순이 나왔을때 그 때 바로 채취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는 칼이 전혀 필요없이 그냥 손으로 자르면 쉽게 잘라진다는것도 알았죠..
그래서 저는 매년 이맘때면
고사리들이 울부짖는 곳으로 가서 가족과 함께 고사리 채취를 합니다.
제 작년에는 시댁과 친정에 보내드렸는데...
엄청 맛있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호호
그런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고사리를 채취할때는 정말 재미있는데
집에 와서 데치고.. (냄새가 좀 안좋아요)
또 말리는 과정이 사실 좀 번거롭더라구요..
또 말리고 나면 정말 작아져서 왠만큼 채취하지 않으면
티도 안나고 누구 나누어 주기도 뭐 하더라구요..

이제 봄인데 가족들과 함께 봄나물 채취하러 가보세요.
저도 이번주말에 갈려구요
갔다오면 사진 올릴께요..

참고로 영국에서는 파크나 내셔날 트러스트 같은 곳에서는  꽃이나 나물..채취하면 벌금있어요..
절대 조심하셔야 합니다. 영국에는 사복입은 경찰이 많거든요..
혹시 여행오시는분들 제 얘기 읽고 안 좋은 일 없길 바래요..
  
IP : 92.233.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모
    '10.5.1 8:44 AM (116.45.xxx.26)

    영국 사시는 이모가 친정으로 종종 고사리를 보냈어요
    우리나라 고사리의 세배쯤되는 굵기의 줄기들..^^
    부드럽고 맛도 좋다는데..전 제주고사리가 해마다 올라와서(막내이모^^;)
    먹어보지는 못했네요
    몇해전 벌금을 물고서 이제는 고사리 안꺽으신다네요^^

  • 2. 팬실
    '10.5.1 8:50 AM (98.237.xxx.85)

    팬실베니아구요, 여기도 고사리 천지~ 헤헤... 저번주에 시이모님이랑 시어머님이랑 산으로 고사리랑 민들레랑 따러 다녔어요. 저는 고사리는 아직 못 먹어 봤고, 민들레 나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고사리 그냥 생으로 먹음 안되나 보지요?

  • 3. 런던맘
    '10.5.1 9:12 AM (92.233.xxx.75)

    저희 신랑도 민들레 킬러인데... 민들레는 가든에도 많아서... 민들레는 눈에 그렇게 좋다네요. 글구 고사리는 생으로 아니도 데쳐서 햇빛에 7일이상 말려야 이쁜 갈색으로 변해요..
    그리고 잘 말린 고사리를 잘 보관해서 일년 내내 먹어요.. 정말 졸깃하고 맛있는데 지금이 철이니까 빨리 가서 꺽으세요~~~

  • 4. 고사리
    '10.5.1 9:40 AM (220.104.xxx.34)

    꺾는 재미 솔솔 하죠^^
    전 일본인데 저희 집 뒤가 산이라서,,봄 되면 여기 저기 솟아오르고..
    따다 보면 시간 후딱 지나가고,,일본에선 고사리를 따서 바로 삶은 후,,삶을떄 탄산소다를
    조금 넣고 삶아요,,그래야 쓴맛이 없죠,,그렇게 삶은 고사리를 그대로 반나절 정도 두면
    색깔이 진 녹색으로 변하면서 물은 진갈색이 되는데요,,그걸 다시 찬물에 넣고 한 두시간있다가
    꺼내서 잘라서 간장 살짝 뿌려 먹어요,,한국이랑 먹는 방식이 틀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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