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는 정말이지 왕도가 없는거 같아요
학창시절에는 다이어트라는걸 모르고 살았던 제가,
첫 직장의 스트레스가 쌓여가면서,
폭식과 음주를 반복하며, 살이 점점 찌기 시작했어요
그래봤자, 남들이 보기에는 딱 보기 좋은 정도라, 방심했던 이유도 있었지요
대학졸업후부터 현재까지 근 10년동안 서서히 찌기 시작했어요
중간에 살이 쪄서 옷입기가 힘들다 싶으면 약식으로 다이어트 하면서 조절했는데,
어느덧 살이 야금야금 쪄서 원래 몸무게(163cm-45kg)에서 17kg이 오바됐어요
제작년 결혼 즈음에 55kg나가는 몸무게를 HPL이라는 약물과 고주파맛사지 받으면서,
두달만에 7kg를 빼서 48kg까지 빼놓고, 결혼하자마자 요요로 넉달만에 58kg를 찍더니,
요요를 반복했던 제몸에 내성까지 생겨, 그 어떤 다이어트도 잘 안되더라구요
단백질, 한방, 주사, 발레 등등, 안해본게 없을 정도인데,
운동을 하려고 해도,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아파서 못하겠더라구요
이제 아이도 갖으려고 노력하는데, 아이갖고 62kg에서 최소 10kg이상은 찔텐데,
그럼 관절이 정말 속된말로 아작날것같은 두려움도 들고..( __);;
삼십대 중반이 되어가려니,
굶어서 빼는건 절대 못하겠고,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운동도 힘들구요
그래도 살은 빼고싶은데, 다이어트로 들인돈이 그동안 너무 많아서 다시 약품에 의지하고 싶진 않았어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
우연히 82에서 GM다이어트라는걸 알았어요
다이어트를 하도 많이 했던지라, 한번 했던방법은 지루하고 힘들어서 하고싶지 않더라구요
처음 들어보는 다이어트방법이고, 저한테는 양배추스프보다는 훨씬 날것 같아서,
속는셈치고 해봤어요
기간도 짧은 일주일..
일주일만 딱 속아보자는 심산으로, 신랑한테도 되도록 저녁을 회사에서 해결하라 하구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보니 62kg에서 57kg까지 빠졌어요
그날 그날 먹을수 있는걸 양껏먹다보니, 공복에 힘들거나 그러진 않았고,
뭣보다 채소와 과일위주의 식단이다보니, 변이 좋아졌어요
매일 물을 1.5L이상 마셔줘야 하는데, 그냥 생수는 정말 안 넘어가져서,
레몬을 슬라이스쳐서 담궈 먹거나, 설**에서 나온 물에 타먹는 거 해서 먹으니 물도 맛나게 느껴지더라구요
일때문에 6일정도 쉬었다가(원래는 3일후에 다시 시작할수 있음)
다시 시작했는데, 요요가 약간와서 58.5kg에서 시작해서 일주일만에 또 55.2kg을 만들었어요
처음보다는 더디 빠지긴 했는데,
몸이가벼워져서 운동도 병행하니까, 두달이 넘은 지금 54kg을 유지하고 있어요
GM다이어트 식단은 중단된 상태지만,
다이어트 중에 위가 줄었는지, 소식하는 습관이 들고,
처음 일주일은 배가고파 힘든것보다, 탄수화물 섭취가 없어 밀가루음식 땡기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저도 모르게 음식을 먹을때, 소식하고 작게 먹는 습관이 되었어요
예전엔 음식이 눈에 보이면, 남들이 더 먹을세라 빨리 허겁지겁 먹었던것 같아요 *^^*
이제는 그런 음식 욕심이 줄었어요
고기를 정말 좋아해서, 고기집에가도 늘 고기만 비고, 야채는 손도 않댔는데,
야채쌈이 너무 맛있고, 당근이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그리 좋은지 몰랐어요..
아직 두달밖에 되지 않아 나중에 요요가 또 올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무지하게 제 몸을 키우지 않을 생각이예요
저와같은 고민으로 다이어트 생각하시는 분들께, 제 작은 경험이나마 알려드리려고 글 올려요!
다이어트엔 정말이지 왕도가 없어요. 소식과 운동만이 진리인건 다들 알고 계시죠?
처음부터 너무 거창한 계획 세우시지 말고, 식습관을 바꾸는게 젤 우선인거 같아요..
쉽진 않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꼭 실천해요 ^^
올 여름엔 꼭 비키니 다시 입을겁니다 ^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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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다이어트 조회수 : 591
작성일 : 2010-04-27 11:09:29
IP : 211.51.xxx.2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럽네요
'10.4.28 1:39 AM (119.71.xxx.171)저도 gm다이어트 해야지 생각은 하는데
매일 신랑 저녁에 하루종일 먹여야하는 꼬맹이가 있는지라...
누가 내 살 좀 다 가져갔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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