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퇴근하고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려는데 주차 공간이 없더군요
그래서 몇 바퀴를 돌고 돌아 간신히 자리를 발견, 그것도 옆 선을 넘은 봉고 옆에 파킹을 했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차에서 빠져 나올때 가방을 갖고 나오지만 그날만큼은 옆 선을 넘은 봉고 때문에 문 열 공간이 없었고
가방을 꺼내려면 의자를 뒤로 젖혀야 하는데 몸이 너무 피곤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썬팅이 20%짜리라 밖에서 보기 힘들고 그리고 캄캄한 밤이고 경비아저씨들도 있길래
그냥 집으로 들어왔습니다만
다음날 아침... 가방을 도둑맞았습니다
작년에 그 가방을 40만원 넘게 주고 샀었고
그 가방안에는 15만원짜리 외장하드와
20만원짜리 MP3
그리고 40만원짜리 디카가 들어 있었습니다만...
직장 생활 5년하면서 돈을 5천만원 밖에 못 모았기에 (37살 노총각 싱글입니다)
후회가 커서 올해만큼은 돈을 아끼자 했는데...
그 결심이 오래가지 못 할듯 싶어 걱정이 컸습니다
디카와 가방 그리고 외장하드는 회사 업무 때문에 필요하고
MP3는 영어 공부 관계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다시 사야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늘 쇼핑몰 가서 가방은 40만원의 1/8수준인 5만원짜리로..
디카는 예전에 샀던 가격에 절반인 20만원 수준으로
외장하드는 용량이 좀 작더라도 10만원짜리
그리고 MP3는 불가피하게 12만원짜리로 결제했습니다.
MP3는 더 싼 거 살수 있었지만 요즘 대부분 터치식이라
(영어 공부할 때는 버튼을 자주 누르른 관계로 터치식은 불편합니다..)
버튼식으로 찾다보니 좀 더 비싼거 샀네요.
암튼...
작년 같았으면 무조건 질렀을텐데...
올 해 목표한 저축액을 달성하기 위해
짠돌이 짓을 했습니다
뭐 이렇게 사는것도 굳이 나쁘지 않네요
그동안 된장끼도 있었지만
된장남보단 절약남이 미래의 내 모습을 위해선 더 낫겠죠
여러분들도 목표하신 올 해의 저축액.. 꼭 달성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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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달라진 내 모습
짠돌이 싱글남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0-04-23 15:44:48
IP : 203.237.xxx.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울남편
'10.4.23 3:52 PM (122.37.xxx.51)남편도 님과 같은 나이에 자기계발 열심히 했었데요 그러나 저한테 넘어와 결혼하기에 이르렀죠 열심히 사는 모습에 끌려 남편에게 인생을 걸었는데 잘한것같아요
님도 좋은 배우자 만나실거에요
연애시절엔 짠돌이짓 하지마세요 결혼후부터 시작하시구요 남자가 작아보여요2. 잘 하셨습니다
'10.4.23 4:07 PM (124.195.xxx.140)쓸데 쓰고 아낄데 아끼는 건
언제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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