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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귀신에 홀린것 같았어요.

아직도 초보운전 조회수 : 2,103
작성일 : 2010-04-01 20:03:48
오늘 직장에서 회식이 있었어요.

5시에 퇴근해서 직장에서 조금 떨어진 한정식 집에서 모여서 회식하고
요즘 시국이 시국(초계함 침몰)이니 만큼 2차 유흥은 하지 말자고 다들 그래서 조용히 밥만 먹고
2차는 가지 않고 귀가했는데....

직장 동료분중에 집이 같은 방향인 분이 계신데 차가 없으셔서 꼭 회식을 가면
제차에 같이 타서 집까지 데려다 드리는데

처음 제 차를 탔을때 저에게 잔소리를 하시더라구요.
작은 사거리 골목을 지나가는데 나는 분명 양쪽을 살피고 지나갔는데
왜 양쪽을 살피지도 않고 그냥 지나치냐~면서...
사고나지 않게 운전 똑바로 하라고 하더군요.

운전하는 사람이 신호없는 사거리에서 양쪽도 안 보고 바로 직행하는 사람이 어디있답니까?
분명 살펴보고 차가 없는것을 확인하고 지나갔는데....

암튼 그 이후로 좀 태워드리기기 싫어 지더라구요.
고마워 하기는 커녕 저보고 운전 잘못한다고 잔소리를 하시니...

그런데 오늘...

역시나 저보고 신세좀 지자면서 차에 타시더라구요.
솔직히 다른곳에 들렸다 간다고 핑계 데고 태워드리기 싫었는데
비도오고 그렇게 나쁜맘 가지면 안되겠다 싶어서 웃는 얼굴로 기분 좋게 태워 드렸어요.

회식한 식당 분위기 좋고 음식맛도 좋다는 얘기도 하고 웃으면서 가는데
3차선에서 제차가 가운데 있고 양쪽에 차가 나란히 달리는데
어느쪽 차인지 모르겠는데 클락션을 계속 빵빵 울리면서 가는거에요.

순간 둘다 너무 놀라서 "왜그러지? 왜그러지?"하고 어리둥절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잘못한게 없어서 그냥 지나치고 그냥 가던길 가다가
우회전해서 다른길로 접어 들어 조금 가던중 멀리서 차 한대가 정중앙으로 마주 오는거에요.
순간 놀라서 옆차선으로 틀어서 갔는데 세상에 알고보니 제가 중앙선을 침범해서 가고 있던거더라구요.


초행길도 아니고 자주 가는길이였는데 왜 내가 멀쩡한 길 나두고 반대방향 차선으로 달렸는지...
정말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물론 밤이였고 비도 흩뿌려서 앞이 잘 안 보이는 상황이긴 했지만
자주가던 길인데....

당연히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료는 아주 사색이 되서는 난리가 났고,
세상에 어쩜 중앙선을 넘어서 운전을 하냐고 어이 없어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하일라이트....

집근처 거의 다 와서는 저희집으로 가려면 좌회전 해야하고 동료를 내려주려면 직진을 해야 하는
작은 4거리에서 또 제가 습관적으로 좌회전 깜빡이를 켰다가
동료를 내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나서 그냥 직진을 했는데
제 뒤에 따라오던 차가 제가 좌회전 할줄알고 바로 뒤따라서 직진을 하다가
제차랑 부딛힐뻔했서 둘이 완전 놀라서 난리도 아니였네요.


평소엔 운전 험하게 하지 않는데 오늘은 무슨 귀신에 홀린것처럼 정말 3번씩이나
사고날뻔하고...
동료는 완전 저를 운전 엉망으로 하는 사람 취급하고...
내일 출근하면 얼마나 사람들에게 제 흉을 볼까 싶은게 챙피하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사고 안나서 다행이기도 하고
괜히 화도 나고....

아무래도 옆에 잔소리 하는 사람이 타니까 더 긴장해서 제가 실수를 한건지..

암튼 정말 이상한 귀가길이였답니다.
IP : 124.56.xxx.13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0.4.1 8:04 PM (221.146.xxx.74)

    식사하시면서 반주 하셨나요--;;;;;

  • 2. 아직도 초보운전
    '10.4.1 8:07 PM (124.56.xxx.132)

    절대 술 안 마셨어요. 원래 술이 약해서 술은 안 마시시 때문에 음주운전은 아니랍니다. ㅠ.,ㅜ

  • 3. ......
    '10.4.1 8:09 PM (112.72.xxx.85)

    초보가 아니라도 옆사람하고 말섞다보면 정신놓게 됩니다
    절대 잡담에 딸려가지마시고 주변상황이라던가 앞을 주시하시고 예측하시고
    운전해야합니다

  • 4. ㅋㅋ
    '10.4.1 8:12 PM (125.176.xxx.254)

    그 동료 앞으로 태워달라고 부탁안할것 같네요 ㅋㅋ 올래~~~

  • 5. 비가오고
    '10.4.1 8:24 PM (61.39.xxx.67)

    날씨가 안좋을때는 신경을 더 쓰시고 운전을 하셔요,,

  • 6. 아직도 초보운전
    '10.4.1 8:26 PM (124.56.xxx.132)

    제가 내려드리면서 그랬어요. "다시는 제차 안 타고 싶으시겠어요." 그분도 어이가 없어서 웃으시더라구요. 아마 앞으로는 제차 절대 안 타실듯... 절대 그런의도로 그런건 아니였는데...

  • 7. .
    '10.4.1 8:27 PM (124.56.xxx.43)

    맨아래에 만우절이란말이 써있을 줄 알았어요
    반전 없네요 ㅋ
    클날 뻔 하셨네요..

  • 8. ..
    '10.4.1 8:33 PM (222.111.xxx.53)

    옆에 좀 부담스런 사람이 타면 정신을 뺏길수가 있어요.
    그리고 잡담에 섞이기 시작하면 초보때는 더더욱 집중 못합니다.
    섞이지 마시고 항상 집중..집중..하셔야 해요.
    정말 다행이었다 생각하시고 꼭 집중하셔서 안전 운전 하세요.
    ㅋ 정말 반전 없네요,

  • 9. 아이고
    '10.4.1 8:34 PM (220.64.xxx.97)

    그래도 무사히 돌아오셨으니 다행입니다. 큰일날뻔 했네요.

  • 10. 다행이네요
    '10.4.1 9:00 PM (121.161.xxx.42)

    옆에 신경쓰이는 사람이 있으면 더 긴장되고 운전 안되더라구요.

    그 직원 다시 태워달란 소리 안할테니 그걸로 위안을 삼으심이....ㅎㅎ

  • 11. 제가
    '10.4.1 9:00 PM (59.10.xxx.48)

    운전 학원에서 다들 친절한 강사분이 갈켜 주셔서 항상 90점 또는 100점맞고 들어오다가.
    마지막 날 지나치게 깐깐하고 신경질적인 남자 강사가 동승했는데...
    계속 실수 연발하다가..
    T자 코스에서 후진하다가 브레이크 대신 악셀 밟아서 화단 넘어갔쟎아요
    차가 붕 하고 떳어요 강사들 놀래서 다 뛰어 나오고...저도 다리가 후덜덜,,,

    주행연습은 아주 잘 했는데요
    시험치는 날.. 감독이랑 뒷 자리에 탄 수험자가 계속 잡담하는 거 듣다가...
    마주오는 차를 못보고 유턴시도하다가 대형 사고 낼 뻔 햇어요
    원글님도 까다로운 그 분께 잔뜩 긴장했나 봅니다
    무사귀환하셔서 다행입니다

  • 12.
    '10.4.1 9:18 PM (119.196.xxx.57)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당황하기 쉽고 실수 범하시는 분들은 운전에 만전을 기하셔야 해요. 특히나 시뮬레이션처럼 이런 저런 상황에서 이렇게 해야지 하는 것도 생각해 두시구요.
    쉽게 당황하는 친구 보니까 멀쩡하다가도 상황이나 동승하는 사람에 따라서 어처구니없는 사고 내고 그러더라구요. 천만다행이시네요.

  • 13. 다음에.
    '10.4.1 9:50 PM (125.176.xxx.56)

    그 사람이 태워달라고 하지 않겠지만 혹시 다른 사람이 태워달라고 하면
    옆자리에 누가 있으면 정신없다고 거절하세요.
    싫은 걸 하다보니 그렇게 됐나보네요

  • 14. 차라리
    '10.4.1 11:38 PM (202.124.xxx.158)

    잘됐네요
    그런 백시트드라이버(잔소리쟁이동승자)는 태우심 안되요^^

  • 15. 가끔
    '10.4.2 12:26 AM (118.39.xxx.177)

    비올때 어두워지면 빗길에 가로등이나 차량 불빛이 번져서
    차선 구분이 안 될때가 있어요.
    저 운전 13년째이고 나름 아주 잘 하는데도...^^;;
    아마 님도 그런 경우가 아니었나 싶네요.
    게다가 옆자리 동료와의 대화에 신경을 쓰느라....
    한번씩은 내가 왜 이랬지..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위험하니까 신경 쓰면서 안전 운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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