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럽 5678 여자 전용수다방에서 퍼온글입니다)
내내 집에서 살림만 하다 아이들 과외비 라도 벌어볼 생각에 요사이 한 7개월정도를 시내
모텔로 동네아는분 이랑같이 방 청소일을 다니게 되었네요
청소하는거지만 안하던일을하려니 40넘은나이에 첨엔 힘들었어요
몸까지뚱뚱한데다가 동작을 빨리 해야하니까요 지금은 그나마 익숙해졌어요
엊그제 복도에서 비품을 챙기고있는데 제나이또래로보이는 여자 손님께서 비상계단에서통화를 하시구계셨어요
아이가 아프다는내용인거같던데 엄마가 지금 회사일땜에 부산으로 출장왔으니 아빠한테 전화를 얼릉해보라는 그런내용
인듯했어요 작은공간에 저랑둘만있다보니 듣게된거죠 전화를끊고는 그래도 불안했는지 남편한테 직장으로
전화를 하더군요 시청같은 그런데 공무원같더라구요 남편이 일 이야길 잠깐하는걸보니 안거죠
그렇게 금욜날 낮에 본 그여자손님은 일요일낮에 퇴실하더군여 이곳 서울에서 그냥보낸거죠 남자랑
나갈때보니 좀 젊은듯한 키큰 남자랑 같이 승강기를 타던데
7개월여기서 일하면서 복도에서마주치고 때론 입구 카운터 주차장에서 마주친얼굴들을떠올려봅니다
대학가 주변이라 어린 대학생들이 평일엔 많이 오지만 인제 갓20살정도되보이는 앳띤 여자학생들도
무척많이 들어오는걸보고 첨엔 놀랫네요 아이들키우는엄마입장에서 저애들집에선 알고들 있을까하는 걱정에요 방에들아가보면 여자아이들도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무척많이들 피는거같던데
물론 학생들못지않게 낮에 중년커플들도 쉴새없이드나들고요 거의가 40대 커플들이지만 어려보이는 남자랑 연상으로뵈는 여성의 커플들이 의외루 많더라구요 나이든남자랑 어린여자커플은 거의 못본거같네요 어쩌다 정도이고
근처산이있어서 주말엔 산에서내려오는 등산커플들로 방은 터져나가구요 방에 온갖 흙을묻혀놓고 귤이니 과일껍질들을 까먹구서는 소주막걸리병들 차라리 어린학생들이 더깨끗하게 사용을해요 나이든사람들보다
저들은 팔짱기고 멋지게차려입구선 생글생글 속삭이며 뭐가저리도 좋은지 웃으면서 복도를 걸어다니는데 난 청소나 치우고 있나 하는 답답한 생각도 좀해보긴하지만 그들도 어느가정에선 누군가의 엄마 아빠일텐데 저렇게 상대배우자
들을 속이면서 저럴까싶은맘에 미운생각들도 들더라구요 가끔 우연찮게 통화하는 소릴들어보면 남편이나 아내에게 거짓말하는 중년남자 여자들도 자주보았거든요 어제 오늘은 뉴스에보니 꽃같은 스무살남짓 청년들이 50명이나 배에서죽는다는 기사를보고 너무슬프더라구요 나두아들이 있는데 겁나서 보내겟나하는생각에 그들의죽음 댓가로 고작
십여만원 장례비 정도만 나오던데 몇년전동네 아는집 아들 죽어서온거보니까
그래서 개죽음보다못하단말이있쟎아요 죽은뒤에 훈장이니 표창장그런게무슨소용이 있을지~~
국방의무라는걸로 강제로소처럼끌려가서 하던걸중단하고는 몇년간의 시간을 허비하며 결국 시체로돌아온다면 얼마나 마음이아플지 저런 수많은 우리아들들이 있기에 우린 편하게 일하고 놀고 하는건
데 나도 평소에 무관심하게그들을 바라보구했지만요 사실 그래서 상위층 사람들 아들낳으면 원정출산외국서하고 다들 군대빼내려고 하나보네요 예나 지금이나 장관국회의원 자식들 다 공익면제인거보면 도덕불감증 이기심 으로
가득찬 우리사회를 몸소 일하면서 말로만듣던것들을 실제 눈으로보니 요지경풍경이네요 매일매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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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에 또다른 세상 모텔
모텔 조회수 : 1,790
작성일 : 2010-03-29 11:35:43
IP : 116.121.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람
'10.3.29 11:38 AM (116.121.xxx.202)10여만원 나온다는 장례비가 사람도 장비 취급 한다 하더만요 사람은 3급 군견은 2급
말인 즉슨 사람이 개값만도 못하다는거죠2.
'10.3.29 11:40 AM (125.181.xxx.215)왠지 바람피는 유부녀.. 배우자랑은 섹스리스일것 같네요.
2박3일을 모텔에 쳐박혀있었다니 어지간히 굶주린 모양..3. ,,,
'10.4.2 12:00 AM (125.131.xxx.60)제친구가 모텔을 7-8년째 하는데요..
8년째 같은커플이 주기적으로 온데요..나이도 50대 인데..정상적인 남녀라면..거길 오진않겠죠?
친구는 그일을 하면서..회의를 많이 느낀데요~
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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